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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어긋난 자리

Penulis: Khay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9-11 08:09:31

프롬 당일이었다.

초인종이 울리자 거실에 있던 아버지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나갈게.”

현관문이 열리고 지율이 서 있었다.

검은 재킷에 셔츠까지 단정하게 갖춰 입은 모습이었다.

“안녕하세요.”

지율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아버지는 그를 한 번 훑어본 뒤 바로 웃었다.

“왔구나.”

문을 더 열어주면서 안으로 들였다.

“들어와.”

지율은 신발을 벗고 들어왔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작은 상자를 내밀었다.

“간단한 거예요.”

아버지가 그걸 받았다.

“이런 걸 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싫어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앉아.”

지율은 소파에 앉았다.

자세는 반듯했고 등을 깊게 기대지는 않았다.

아버지도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잠시 조용한 공기가 흐른 뒤, 아버지가 먼저 말을 꺼냈다.

“맨해튼까지 간다면서.”

“네.”

“호텔에서 한다고 들었는데.”

“월도프 아스토리아입니다.”

유명한 호텔 이름이 나오자 아버지가 작게 웃었다.

“좋은 데네.”

시선이 다시 지율에게 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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