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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Aвтор: 코코넛 서고
평이는 연풍이 나오는 걸 보고는 엉덩이를 툭 털고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자 연풍이 다급하게 그녀의 팔을 붙잡아 끌어당겼다.

“아직 주무시고 계신다. 들어가지 말거라.”

평이는 정오가 다 된 햇볕을 보며 자기 왕비가 굶어 죽는 건 아닐까 걱정되었다.

서인경은 정말 오후가 되어서야 깨어났다. 굶어 죽지는 않았지만 거의 기절 직전까지 굶주려 있었다. 꿈속에서조차 배고파 쓰러지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였으니.

눈을 뜬 후, 그녀는 연거푸 만두 두 개를 먹고 나서야 겨우 기운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배를 채운 후 그녀는 익숙한 흰색 자기병을 꺼내어 그 안에서 있던 흰 가루를 조금 덜어내 물에 타서 마셨다.

평이는 전에 왕비가 이 약을 마시는 걸 본 적이 있어 이번에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온조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왕비마마, 그건 무슨 약입니까?”

서인경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몸을 튼튼히 하는 약 이지.”

온조를 믿지 않아서 거짓말로 둘러댄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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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12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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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12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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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12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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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12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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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761화

    덕비는 연기준이 한 번도 입에 대지 않은 찻잔을 들어 그 안의 찻물을 창밖으로 던졌다. 찻잔이 다시 탁자에 놓이는 순간, 덕비의 눈빛은 얼음처럼 식어 있었다.“저는 이 야랑국의 황궁에서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언니의 아들이 언니처럼 평생 정에 얽매여 살다 어떻게 비명횡사하는지를 말입니다.”연기준은 누각을 나서 대전 앞에 도착했을 때, 막 안에서 걸어 나오는 예정훈과 마주쳤다.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서늘한 밤바람만이 그들을 스쳐 지나갔다. 예정훈은 연기준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넓은 회랑 아래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 시간을 거슬러   제764화

    예정훈은 무현의 시선을 받자 불쾌한 감각에 휩싸였다. 연기준은 인품이 별로더니 곁에서 시중드는 자들까지 영 맹한 모양이었다.이토록 멍한 눈빛이라니. 꼭 귀신이라도 본 사람 같지 않은가?예정훈이 떠난 뒤, 무현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연기준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낮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명했다.“서 가를 조사하거라.”무현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제 귀를 의심했다.“와, 왕야… 어느 서 가를 말씀이십니까?”연기준이 눈꺼풀을 들어 올리며 물었다.“서 가가 몇이나 되느냐?”무현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왕야… 설마 왕비 마마

  • 시간을 거슬러   제788화

    서인경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노인을 부축했다.“동 백부, 어서 일어나세요. 무슨 말씀이든 앉아서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안포가 다가와 의자를 가져다 놓았다. 동 백부는 자리에 앉아 깊은 세월이 켜켜이 밴 눈으로 서인경을 바라보았다. 그 시선은 마치 친혈육을 보는 듯했다.“저는 이미 죽음을 앞둔 몸입니다. 이 한평생을 장군부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왔지요. 거리로 내몰려 의지할 곳 없이 떠도는 신세를 면한 것도 모두 장군부와 노장군 덕분입니다. 그 은혜는 다시 태어난 것과도 같습니다.”“말씀드리자면, 제 기억으로 한 가지 일이

  • 시간을 거슬러   제762화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지 않겠다는 것. 그것은 한차례 생사의 문턱을 넘고 돌아온 뒤 단평안과 진보이가 공통으로 내린 단단한 결심이었다.그들은 반드시 의지할 수 있는 배경을 찾아야 했다.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가 되어야만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사람은 바로 연기준이었다.두 사람의 태도가 완강한 것을 본 연기준은 더는 만류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걸리는 일이 하나 있었다.“진방옥에 대한 소식은 없느냐?”말이 떨어지자 단평안과 진보이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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