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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Author: 한마음
손기욱은 그녀에게 거절할 기회를 주지 않고 곧바로 입술을 탐했다.

모든 게 끝난 후, 연경은 자신이 미쳐버린 것 같았다.

고요한 밤에는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리는 법이다.

창밖에서 귀뚜라미가 울고 있던 중, 작은 발소리가 들리더니 당직을 서던 시녀들이 소근거리기 시작했다.

연경은 손기욱의 품에 안겨 한참 쉰 후에야 그의 어깨를 밀쳤다.

손기욱은 미동도 하지 않고 그녀의 귀를 깨물었다.

“이미 통금 시간이 지났어.”

연경은 갑자기 머리털이 곤두서기 시작했다.

“해서 지금 여기서 묵고 가시겠다는 건가요?”

희미한 불빛을 통해 당연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그의 얼굴이 보였다.

연경은 어이없다는 듯이 물었다.

“일부러 작정하고 야밤에 담을 넘어오신 거군요?”

“네가 날 그리워하길래 나도 어쩔 수 없이 담을 넘은 것 아니냐?”

손기욱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안 온다고 담벼락을 한참이나 멍하니 쳐다봤다던데.”

연경은 그에게서 고개를 홱 돌렸다.

“신 의원이 진료를 거부하니 오라버니가 언제 오실지 물어보려 했습니다.”

“오라버니라는 호칭은 참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는구나. 대체 오라버니를 몇이나 만들려고?”

“주행 오라버니가 어떤 분인지는 나으리께서 저보다 아실 테지요. 이번에 오라버니가 준 신물이 아니었다면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을지도 모릅니다.”

연경은 정색해서 해명하다가 뭔가 이상함을 직감하고 그에게 물었다.

“나으리는 제가 진가의 형제들과 가깝게 지내는 게 싫으십니까?”

손기욱은 눈을 깜빡이다가 하는 수없이 말했다.

“지금의 넌 진가의 둘째딸이 되었으니 당연히 가깝게 지내야지. 오히려 거리를 둔다면 의심을 살 것이다.”

연경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하물며 그녀와 이 집안은 정말 혈연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데 왜 자꾸 그 사람들 얘기를 꺼내십니까?”

그녀의 위로 올라탄 손기욱은 정색해서 말했다.

“난 다른 수컷들이 네게 접근하는 게 그냥 싫어.”

“수… 컷이요?”

연경은 그제야 그가 또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손을 뻗어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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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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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양
재미있긴한대 영상이 너무길어요 영상이 길다고 많이 구매하는것도 아닌데 길수록 더 사기실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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