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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다행이네

ผู้เขียน: 도화
전화기 너머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하시윤은 그냥 혼잣말처럼 말했다.

“곧 집에 도착할 거야. 조르지 마.”

상대방은 여전히 말이 없었지만 하시윤은 웃으며 말했다.

“응, 알겠어. 곧 도착할 거야. 회사 동료를 집에 데려다주는 길이야. 목적지 거의 도착했어.”

서지혁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남자 동료야?”

하시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서지혁이 말했다.

“알겠어.”

몇 초간 멈춘 후, 서지혁이 다시 말했다.

“중요한 일은 아니고 그냥 할 말이 있어서 연락했어. 내일 출근하기 전에 정우에게 인사하는 거 잊지 마.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일찍 못 온 거라고 설명해줘. 녀석이 밤새도록 물어보더라고.”

“응, 알겠어.”

말을 마친 하시윤은 일부러 상대방이 먼저 전화를 끊기를 기다린 후 전화를 끊었다.

휴대폰을 내려놓자 강수호가 바로 물었다.

“전 남친?”

“아니요.”

하시윤이 말했다.

“그냥 친구예요.”

강수호가 웃으며 말했다.

“시윤 씨를 좋아하는 사람이겠지?”

하시윤은 부인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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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원이 차를 몰아 하시윤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로 데려다주었다.최예원과 지윤정은 하시윤을 혼자 두기 걱정됐는지 차에서 내려 호텔 안까지 따라 들어갔다.하시윤이 체크인을 마치는 동안에도 그들은 곁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방까지 함께 올라갔다. 혼자 지내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넓은, 호텔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로열 스위트룸이었다.지윤정은 여전히 코를 훌쩍이며 붉어진 눈으로 방 안을 둘러보았다.“그래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누려야죠.”지윤정이 걱정스러운 듯 다시 물었다.“그런데 대표님이 준 돈은 충분해요? 분위기에 취해서 한꺼번에 너무 많이 써버리면 안 돼요.”하시윤은 웃음을 터뜨렸다.“그 남자가 그렇게 짠 사람은 아니에요. 고작 이틀 호텔방 잡았다고 거덜 날 정도로 돈을 적게 주지는 않았거든요.”하시윤이 말을 이었다.“걱정 마요. 남은 인생 먹고사는 데 지장 없을 만큼 챙겼으니까요.”지윤정은 눈물을 훔치며 중얼거렸다.“역시 시윤 씨는 인생 역전의 아이콘이라니까요.”옆에서 지켜보던 최예원도 실소하며 한마디 거들었다.“아주 부러워서 죽으려고 하는구나.”그들은 한동안 하시윤의 곁을 지켜주었다.그러다가 하시윤이 너무 피곤해서 쉬고 싶다는 기색을 내비치고서야 두 사람은 호텔을 떠났다.그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하시윤은 서지혁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서지혁은 금방이라도 달려올 기세로 곧 도착한다는 답장이 바로 날아왔다.하시윤은 휴대폰을 소파 한쪽에 던져두고 자리에서 일어난 뒤 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 앞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했다.하시윤은 다시 거실 소파로 돌아와 몸을 눕히고 팔다리를 길게 뻗었다.사실 오후까지는 정말로 마음이 편치 않았었다. 집에 남겨진 아이들과 집안 상황이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서지혁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는 마음이 달라졌다. 이제 더는 불안해할 이유가 없었다.하시윤이 소파에 누운 지 2분도 채 되지 않아 휴대폰 벨 소리가 정적을 깼다.서지혁이 벌써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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