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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고마워

Author: 도화
하시윤은 몸을 홱 돌려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았다. 그러고는 다리를 까딱거리며 물었다.

“정경란 씨 쪽은 아무 소식도 없네. 심태진 씨 장례식도 안 치른 거야?”

“응.”

서지혁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하시윤 옆에 서 있었다. 하시윤의 발끝이 그의 종아리를 톡톡 건드렸는데 세게 차는 것도 아니고 괜히 사람 마음 간질이는 장난에 가까웠다.

서지혁이 천천히 다가와 그녀의 다리 사이에 끼어들 듯 섰다.

“심태진 씨 유골은 본가로 보내졌대. 나머지 일은 가족들이 처리하고 정경란 씨 쪽은 손 뗐고.”

둘은 이미 이혼한 사이였다. 정경란에게 심태진은 남이나 다름없었고 장례식까지 책임질 이유도 없었다.

장례식을 따로 치른다고 해도 심연정 정도만 얼굴 비칠 가능성이 있었다.

하시윤은 뒤로 몸을 기대며 서지혁을 올려다봤다.

“두 사람은 심태진 씨 죽은 거 알고 어떤 반응이었는데?”

서지혁이 그녀의 양옆에 손을 짚고 허리를 숙였다.

“반응이라... 어디 보자.”

두 사람은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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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65화 어떻게 이런 일이

    하시윤은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연재윤이 붙잡고 있지 않았으면 그대로 뛰쳐나갔을 정도였다.하지만 그렇게 애를 써도 서지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목소리조차 어디서 들리는 건지 제대로 분간이 안 됐다.그렇게 2, 3분쯤 흘렀을까.탕, 탕.갑자기 총성이 두 번 울렸다.그 사이로 서지혁의 목소리가 섞여 들렸다.짧게 신음한 것 같기도 했고, 누군가를 향해 묻는 것 같기도 했다.“누구야?”이어서 서경민의 목소리도 들려왔다.“뭐야, 네가 왜...”총성이 귀를 때리는 바람에 그 뒤의 말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옆에 있던 연재윤이 벌떡 몸을 일으켰다.그는 벌떡 일어서더니 소리쳤다.“서지혁!”자유로워진 하시윤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쪽으로 달려갔다.서지혁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고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가야 했다. 무조건 그에게 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지혁 씨!”그 순간,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서경민, 죽어!”서지혁의 목소리가 아니었다.목이 다 망가진 듯 갈라져 있었지만 누군지 알아보는 건 어렵지 않았다.하병우였다.하시윤의 발이 꼬이며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툭하고 쓰러진 바닥에는 마른 나뭇가지와 썩은 나뭇잎이 수북했기에 다치진 않았다.숨이 막힐 만큼 불안해진 그녀는 다급하게 다시 외쳤다..“지혁 씨!”그리고 곧바로 총성이 이어졌다.탕탕탕탕.난사에 가까운 소리였다.하시윤은 그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눈앞이 새하얘질 정도로 머릿속이 무너졌다.서지혁과 서경민은 서로 가까이 있었을 터였다.그 총소리가 어디에서 나온 건지도 알 수 없었다.만약 서경민이 쏜 거라면 서지혁은 부상을 피할 수 없었을지도 몰랐다.하시윤은 연달아 서지혁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이어서 총성도 멈춰졌는데 주변의 모든 소리가 동시에 끊긴 듯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하시윤은 입만 벙긋할 뿐,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잠시 뒤.어둠 한쪽에서 빛이 번쩍 켜졌다.연재윤이 손전등을 들고 있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64화 후회는 없다

    하시윤은 깜짝 놀랐다가 상대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순간, 긴장이 확 풀렸다.“지혁 씨.”서지혁도 순간 멈칫하더니 곧바로 몸을 돌려 다가왔다.어둠 속인데도 하시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듯했다.그는 손을 뻗어 하시윤을 끌어안았다.“시윤아.”곧바로 위아래로 몸 상태를 확인하듯 손을 움직였다.“안 다쳤어?”옆에 있던 연재윤이 혀를 찼다.“아니, 나 못 믿어? 내가 형수님 아주 금이야 옥이야 모셔놨는데.”하시윤은 고개를 돌려 연재윤 쪽을 봤다.“안 다쳤네요?”조금 전까지만 해도 숨넘어갈 사람처럼 굴더니 지금 목소리는 너무 멀쩡하게 들렸다.하시윤은 손으로 더듬어 연재윤 쪽을 찾았다. 그는 바닥에 기대앉아 있었다.“진짜 안 다친 거예요?”“멀쩡해요.”연재윤이 키득거렸다.“연기한 거죠. 그래야 그 영감탱이가 사람 보내서 확인할 거 아니에요.”그러더니 장난스럽게 덧붙였다.“형수님까지 속았어요?”하시윤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진짜 놀랐잖아요.”그녀의 손끝이 연재윤 팔을 스치다가 손목에 닿았다.연재윤이 손에 뭔가 단단한 걸 쥐고 있다는 걸 깨닫고는 하시윤은 바로 손을 거뒀다.총이었다.그녀는 곧바로 물었다.“구 형사님한테 연락했다면서요. 왜 아직도 안 와요?”“오겠죠.”연재윤이 태평하게 말했다.“길 막히나 보네요.”하시윤은 듣자마자 헛소리인 걸 알아챘다.한참 전부터 연락했다더니 지금까지 길이 막힐 리가 있나.하시윤은 다시 서지혁의 손을 붙잡았다.“신고 안 했어?”서지혁은 솔직하게 말했다.“안 했어.”“왜?”하시윤의 목소리가 다급해졌다.“경찰이 와야 두 사람도 안전하게 끝낼 수 있잖아.”이번에는 연재윤이 대신 답했다.“경찰이 개입하면 결국 생포가 우선이에요.”그가 낮게 말했다.“그런데 아무도 모르죠. 서경민이 무슨 함정을 더 파놨는지. 이번에도 도망치면 다음에는 더 독하게 돌아올 거예요. 그럼 우리 인생은 진짜 끝도 없이 지옥이고.”하시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연재윤의 말이 맞았기 때문이다.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63화 막다른 길

    서지혁은 굵직한 대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솔직히 덩치가 다 가려지는 건 아니었지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깜깜한 한밤중이었기에 대나무숲 안에서 굳이 숨지 않고 대놓고 서 있어도 누가 있는지 알아볼 수 없었다.잠시 뒤, 멀지 않은 곳에서 서경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지혁아, 안 나와서 얼굴 한번 안 볼 거냐?”그가 낮게 웃었다.“그래도 우리 부자 사이인데 마지막 인사는 해야 하지 않겠어.”서지혁 옆에는 같이 움직이던 사람들이 있었다.그들은 바로 서지혁을 말렸다. 절대 나가면 안 된다고.서경민 쪽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하나같이 독한 놈들이었고 전부 총까지 들고 있었다. 지금 나가는 건 스스로 표적이 되겠다는 소리였다.그 정도는 서지혁도 알고 있었다.그는 재빨리 겉옷을 벗더니 바닥에 쌓인 썩은 대나뭇잎들을 한가득 긁어 담았다.제법 묵직해지자 손으로 한번 무게를 가늠하고는 입을 열었다.“알았어요. 나갑니다.”말이 끝나자 그는 몸을 살짝 옮긴 뒤, 옷 뭉치를 먼 쪽으로 던졌다.툭.소리가 나자마자 총성이 터졌다.탕! 탕!옷 안에 썩은 낙엽이 한가득 들어 있던 탓에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도 사람 쓰러지는 소리처럼 묵직했다.그쪽 놈들도 잔뼈 굵은 인간들이라 곧바로 호들갑 섞인 목소리가 터졌다.“대표님! 대표님 괜찮으십니까!”그 소리를 들은 건지 서경민이 다시 외쳤다.“지혁아, 지혁아.”서지혁이 차갑게 받아쳤다.“이게 당신이 말한 마지막 인사예요?”그는 다시 뒤쪽으로 몸을 뺐다.서경민은 서지혁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었기에 느긋하게 말했다.“지혁아, 이 바닥에선 방심하는 순간 끝이야. 그걸 이제야 배우네.”그리고 일부러 한숨까지 섞었다.“부자끼리 왜 꼭 여기까지 와야 했을까. 우린 그냥 조용히 살 수도 있었어. 그런데 넌 굳이 다른 길을 골랐지.”이어서 그는 성문영의 이야기를 꺼냈다.성문영이 죽기 전까지도 서지혁과 서인준 이름을 부르며 후회했다고, 가족답게 살 걸 그랬다고 계속 말했다고.“후회한 건 성문영만이 아니다.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62화 뜻밖의 변수

    하시윤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아까 그 운전기사가 급하게 달려왔다.“회장님, 온 것 같습니다.”서경민이 혀를 찼다.“생각보다 빠르네.”그러곤 꽤 만족스러운 얼굴로 웃었다.“내 아들은 역시 머리가 좋아.”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서경민이 중얼거렸다.“원래는 전화해서 하시윤 씨가 내 손에 있다고, 우리가 본가에 있다고 직접 알려줄까 했는데요.”그러다 피식 웃었다.“그럴 필요도 없네요. 그놈은 다 알고 찾아왔어요.”서경민이 하시윤을 돌아봤다.“그래서 두 사람, 그동안 계속 만나고 있었나요?”하시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네?”서경민이 비웃듯 웃으면서 말했다.“됐어요. 당신이 연기를 하는 건지 아닌지도 이제 중요하지 않으니까.”그는 몸을 돌려 밖으로 걸어 나갔다.운전기사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하시윤은 따라가려다가 운전기사가 한 발 옆으로 움직이며 길을 막자 멈춰 서고는 결국 다시 불당 안으로 물러났다.운전기사는 무표정한 얼굴로 입구를 지켰다.서경민의 모습이 앞쪽 모퉁이 너머로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그는 천천히 하시윤 쪽으로 걸어왔다.“하시윤 씨, 미안합니다.”그가 담담하게 말했다.“순순히 계시면 덜 괴로우실 겁니다.”‘웃기고 있네. 이 상황에서 누가 가만히 있냐고.’입구는 운전기사가 막고 있어 하시윤은 재빨리 몸을 돌려 안쪽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불당 안쪽에는 예전에 한효진이 쉬던 작은 방이 하나 있었다. 크지는 않았지만 몸 숨기기에는 충분했다.하시윤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재빨리 문을 잠갔다. 하지만 운전기사는 이 구조를 이미 알고 있는 눈치였다.뒤로 빠질 문도 없고 저 안에 틀어박혀 봤자 결국 도망칠 곳은 없다는 걸 아는 표정이었다.그래서인지 전혀 급해 보이지 않았다.그는 느긋하게 다가와 문을 두드렸다.“하시윤 씨, 숨어도 소용없습니다.”툭툭 두드리던 그는 갑자기 발로 문짝을 세게 걷어찼다.쾅.문이 크게 흔들렸다.그가 웃었다.“보셨죠? 두어 번만 더 차면 끝입니다.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61화 당신도 가능할 것 같습니까?

    갇혀 있던 사람은 남자 둘이었다.복도 구석에서 발견됐는데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그대로 들것에 실려 내려갔다.그 말을 들은 서지혁은 안도한 건지, 오히려 더 불안해진 건지 표정이 묘하게 굳었다.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비상계단으로 뛰어 내려갔다.아래층에 도착하니 아까 그 직원이 아직도 있었다.직원은 서지혁을 보자마자 급히 달려왔다.방금 구조된 두 사람은 전부 서지혁이 하시윤 곁에 붙여놨던 사람들이라고 했다.그중 한 명은 발목 다친 중년을 부축해 내려가다 중간에 사라졌던 사람이었다. 연기에 질식해 기절한 상태라 이미 구급차에 실려 갔다고 했다.조금 전에도 소방대원들이 한 차례 내려왔는데 위층에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그 말은 곧, 하시윤이 아직 살아 있다는 뜻이었다.서지혁은 대답도 없이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곧장 연재윤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는 바로 연결됐다.연재윤은 계속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던 듯 다급하게 물었다.“시윤 씨는 괜찮아?”서지혁은 주먹 쥔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사라졌어.”...하시윤은 실제로 무사했다.차 뒷좌석에 앉아 젖은 수건으로 얼굴을 계속 닦고 있었고 중간중간 기침도 몇 번 했다.양옆에 사람이 하나씩 붙어 있었지만 감시가 빡빡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둘 다 피곤한 얼굴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운전석의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속도를 꽤 올린 채 국도를 달렸다.한참 가던 차는 어느 갈림길에서 방향을 틀었다.하시윤은 처음에 창밖을 신경 쓰지 않았다가 주변 풍경을 보고 눈빛이 달라졌다.이 길은 서씨 가문 본가로 가는 방향이었다.그녀는 바로 물었다.“서경민 씨는 본가에 있어요?”운전자는 백미러로 하시윤을 한번 힐끗 봤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적어도 약에 취한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다.대답이 없자 하시윤도 더 묻지 않았다.옆에 놓인 물병을 집어 들고 남은 물을 한 번에 다 마셨다. 몇 번 더 기침을 하고 나니 목이 그나마 좀 풀렸다.몸에 두르고 있던 젖은 타월은 이미 다 말라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60화 변고

    하시윤은 반사적으로 문을 열고 뛰쳐나가려 했다.그런데 문손잡이를 잡은 순간, 움직임이 딱 멈췄다. 그녀는 얼른 몸을 돌려 옷부터 챙겨 입었다. 그러고는 휴대폰을 집어 들어 서지혁에게 전화를 걸었다.통화 연결음이 채 다 울리기도 전에 문밖에서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터졌다.“하시윤 씨! 하시윤 씨! 일어나셨어요?”익숙한 목소리였다.서지혁이 붙여 둔 직원이었다.하시윤은 급히 문 앞으로 가서 먼저 도어뷰로 밖을 확인했다.정말 그 직원이 맞았다. 그는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은 채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하시윤 씨! 빨리 나오셔야 해요! 불났습니다! 지금 바로 대피해야 합니다!”하시윤은 곧장 문을 열었다.복도에는 이미 연기가 자욱했다.직원은 아래층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순식간에 번져 올라왔다며, 늦으면 위험하다고 재촉했다.그때 마침 전화가 연결됐다.“시윤아.”서지혁 쪽에서는 바람 소리가 섞여 들렸다. 집 밖인 듯했다.하시윤이 급하게 말했다.“호텔에 불났어.”직원도 옆에서 목청껏 외쳤다.“대표님! 호텔 화재입니다! 지금 바로 내려가야 해요!”순간 서지혁의 목소리가 확 긴장됐다.“불 많이 커졌어?”“엄청 큽니다. 아래층 하나가 통째로 붙었어요. 빨리 빠져야 합니다.”“알았어. 바로 내려가. 무조건 시윤이부터 챙겨.”그는 곧바로 다시 물었다.“다른 애들은?”서지혁이 배치해 둔 사람은 한 명이 아니었다.직원이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다들 흩어져서 계단 정리 중입니다. 불길이 너무 커서 통로 막힐까 봐요.”“나 지금 갈게. 빨리 내려가.”그러고는 하시윤에게 낮게 말했다.“전화 끊지 마. 계속 연결해 둬.”“응.”하시윤은 욕실로 뛰어 들어가 욕실 수건을 물에 흠뻑 적셨다. 그걸 그대로 몸에 둘렀다.직원에게도 젖은 수건 하나를 건넨 뒤, 둘은 다시 수건을 적셔 입과 코를 막고는 복도로 뛰쳐나갔다.불길은 생각보다 훨씬 심했다.엘리베이터는 이미 못 쓰는 상태였다. 계단밖에 방법이 없었다.이 층에 묵고 있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168화 정우 방에는 못 들어가게 하세요

    다음 날,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강가에 도착했다.섬은 강 한가운데 있어서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었다.서지혁이 표를 사러 간 동안, 하시윤은 강가에 서서 기다렸다.햇살에 반짝이는 물결이 계속 흔들려서인지 하시윤은 갑자기 어질어질해지고 속도 미묘하게 울렁거렸다.서지혁이 두 장의 표를 들고 돌아왔다.“다 샀어.”10분쯤 기다리자 배는 강 가운데에서 천천히 다가왔고 하선한 뒤 검표가 시작됐다.둘은 거의 마지막에 올라탔는데 배가 흔들리자 하시윤은 저도 모르게 서지혁의 팔을 잡았다.서지혁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리를 감았다.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190화 인연의 뿌리

    하시윤은 먼저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 쪽으로 이동했다.문가에 놓인 흔들의자에 앉으니 금세 잠이 쏟아졌다.밥을 든든하게 먹고 나서 그런지 눈이 반쯤 감겨 의자에 몸을 기대고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식탁에서는 서지혁과 한효진이 아직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한효진은 그에게 많이 바쁜지 물어보더니 쉬어가면서 하라고 당부했다.일을 계속하려면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는, 늘 하던 잔소리였다.잠시 뒤 식사가 끝나자 서지혁은 회사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거실로 향한 그는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하시윤을 보고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187화 그런 면도 있었어?

    하민지는 잠시 하시윤을 뚫어져라 쳐다봤다.무슨 생각이었는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설마 오늘 서지혁이 그렇게 한 게 널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그녀는 말을 이었다.“이미 심연정이라는 그 여자에게 연락했어. 네가 그 사람들 눈에 어떤 존재일지 한번 맞춰볼래?”하시윤이 되물었다.“그럼 너도 맞춰봐. 내 눈에 너랑 그 여자가 어떤 존재일지. 난 전혀 타격이 없어. 너희들이 나를 깔본다고 해서 내가 슬퍼할 것 같아? 아니. 나도 똑같이 너희들을 깔보거든. 그러니까 허튼짓하지 마. 웃음만 나오니까.”하민지는 콧방귀를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189화 비밀을 알아내다

    심태진의 차는 유난히 느렸고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카페 앞에서 멈춰 커피를 사더니 이번에는 디저트 가게에 들러 봉지 하나를 들고 나왔다.그리고 작은 공원의 노천 주차장에 들어가 다시 차를 세웠다.하시윤은 처음에 자기가 너무 예민하게 굴고 있는 건가 싶었다.회사를 나설 때 좌우를 살피던 모습이 수상하긴 했지만 그걸로 의심하기에는 근거가 빈약했다.중간에 집에 돌아갈까도 고민했다. 굳이 심태진을 따라붙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심태진은 차를 세운 뒤 공원 벤치에 앉았다.그 순간, 하시윤은 확신했다. 이 사람에게 뭔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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