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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내가 기다리라고 했어?

Penulis: 도화
하시윤이 방에 있을 때 가정부가 저녁 식사하러 내려오라고 부르러 왔다.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다들 어느새 부엌에 앉아 있었다.

한효진은 이미 내려온 상황, 서지혁의 엄마와 아빠도 제시간에 돌아왔다. 가족 모두 밥상 앞에 앉아 있었지만 하시윤만 빠져 있었다.

하시윤은 평소 앉던 자리에 가서 앉았다. 서정우도 조용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

성문영은 그녀를 힐끗 보며 분명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테이블 중간에 앉아 있는 한효진은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큰 병을 이겨내고 이렇게 앉아 있는 것은 기쁜 일이어야 했지만 밥상 분위기는 정말로 좋지 않았다.

사람들이 다 모이자 한효진이 한마디 했다.

“밥 먹자.”

하시윤도 배가 조금 고팠기 때문에 젓가락을 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식탁에서 아무도 말을 하지 않자 성문영이 참지 못하고 서지혁을 부른 뒤 말했다.

“방금 심씨 가문에서 전화가 왔는데 와서 차 한잔하자고 하더라고. 그러니 너도 같이 가자.”

심씨 가문에서 전화가 왔다면 분명 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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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시윤은 성문영을 바라보며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당시 성문영은 멸시와 경멸을 가득 담아 그녀를 바라보았다.그런데 지금은 눈동자에 경계와 불안, 그리고 초조함밖에 담겨있지 않았다.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라고 아마 성문영은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하지만 누가 봐도 불리한 상황인데도 성문영은 순순히 깨갱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협박해 왔다.하시윤은 속으로 피식 웃으며 창밖을 바라보았다.“괜히 찔리고 무서워서 엄한 사람 협박하지 마시고 사모님 일에만 신경을 쓰세요. 제 입 하나 막는 거로는 턱도 없을 테니까.”이 말로 성문영은 확신했다. 하시윤이 그녀와 심태진의 사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이 나이에 사생활에 관한 일로, 그것도 하시윤에게 한마디 듣게 되자 성문영은 창피함이 확 밀려왔지만 그래도 끝까지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말했다.“너야말로 네 일에만 신경 써.”성문영의 시선이 하시윤의 배 위에 떨어졌다.“아이를 낳은 뒤에 어디로 갈지 미리미리 생각해 두란 말이야. 알겠어?”성문영은 하시윤에게 대꾸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그대로 발걸음을 돌렸다. 목소리만 높았지 결국에는 도망치는 거나 다름없었다.하시윤은 어이가 없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일할 때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감정에 관한 일에서는 아주 손쉽게 자기 스스로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성문영이 나가고 얼마 안 가 서지혁이 안으로 들어왔다.“엄마랑 무슨 얘기 했어?”“병원에 간다고 하니까 자기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못 갈 것 같다고, 할머님께 대신 말 좀 잘해달래.”거짓말이었다. 성문영이 이런 얘기를 하시윤을 찾아와 할 리가 없었다.그걸 서지혁도 잘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병원.서지혁은 서정우의 병실 앞에 도착한 후 문을 열기 바로 전에 손에 든 것을 하시윤에게 건넸다.“네가 만든 거니까 네가 줘.”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서정우와 한효진이 보였다.서정우는 꺄르르 웃으며 놀다가 하시윤을 발견하고는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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