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 제1911화 죄 짓고는 못 사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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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1화 죄 짓고는 못 사는 법이지요

작가: 노끼
무진은 무표정한 얼굴로 맨 위층으로 향했다. 무진이 아랑곳하지 않자 예민주는 어색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묵묵히 무진의 뒤를 따랐다.

“이건 대표님 전용 엘리베이터입니다.”

예민주가 따라서 엘리베이터에 타려고 하자, 손건호가 곧바로 입을 열었다.

예민주의 표정이 붉으락푸르락했지만, 결국 묵묵히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보란 듯이 무진을 따라서 엘리베이터에 탄 손건호는 곧바로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다.

두 주먹을 꼭 쥔 채, 예민주는 끊임없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겨우 냉정을 유지했다.

옆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예민주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먼저 탈 테니까 당신들은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세요.”

그러나 지금의 예민주 처지는 이전과 달랐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대꾸도 하지 않았고, 아무도 말을 듣지 않았다.

예민주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온통 불쾌한 표정이었다.

예민주의 마음속 분노가 좀 더 커졌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일이 있기에, 지금은 다툴 수가 없었다

가까스로 맨 위층까지 왔지만, 무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손건호를 본 예민주가 급히 달려가서 물었다.

“대표님은 회의를 하고 계십니다. 당신들 예씨 가문을 어떻게 처리할지 의논하려고요.”

손건호는 조금도 꺼리지 않고 대답했다.

하얗게 질린 예민주의 안색을 주시하면서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예씨 가문이 WS그룹에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세력을 구축했지만, 무진이 제거한다고 했다면 바로 제거할 거야.’

예민주는 당황했다. 만약 손건호가 막지 않았다면 곧바로 희의장으로 돌진했을 것이다.

밖에 앉아서 초조하게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민주의 안색도 점점 나빠졌다.

한참 뒤 나온 정 이사의 표정이 근심으로 가득 찬 걸 보자, 예민주는 다른 사람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달려가서 물었다.

“어떻게 됐어?”

“파면됐어요. 그리고 조사도 받아야 됩니다.”

정 이사가 탄식하며 말했다. 그리고 정 이사 일당이 여러 해 동안 축적했던 부도 물거품이 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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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진은 무표정한 얼굴로 맨 위층으로 향했다. 무진이 아랑곳하지 않자 예민주는 어색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묵묵히 무진의 뒤를 따랐다.“이건 대표님 전용 엘리베이터입니다.”예민주가 따라서 엘리베이터에 타려고 하자, 손건호가 곧바로 입을 열었다.예민주의 표정이 붉으락푸르락했지만, 결국 묵묵히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보란 듯이 무진을 따라서 엘리베이터에 탄 손건호는 곧바로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다.두 주먹을 꼭 쥔 채, 예민주는 끊임없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겨우 냉정을 유지했다. 옆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예민주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먼저 탈 테니까 당신들은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세요.”그러나 지금의 예민주 처지는 이전과 달랐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대꾸도 하지 않았고, 아무도 말을 듣지 않았다. 예민주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온통 불쾌한 표정이었다.예민주의 마음속 분노가 좀 더 커졌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일이 있기에, 지금은 다툴 수가 없었다가까스로 맨 위층까지 왔지만, 무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손건호를 본 예민주가 급히 달려가서 물었다.“대표님은 회의를 하고 계십니다. 당신들 예씨 가문을 어떻게 처리할지 의논하려고요.” 손건호는 조금도 꺼리지 않고 대답했다. 하얗게 질린 예민주의 안색을 주시하면서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예씨 가문이 WS그룹에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세력을 구축했지만, 무진이 제거한다고 했다면 바로 제거할 거야.’ 예민주는 당황했다. 만약 손건호가 막지 않았다면 곧바로 희의장으로 돌진했을 것이다.밖에 앉아서 초조하게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민주의 안색도 점점 나빠졌다.한참 뒤 나온 정 이사의 표정이 근심으로 가득 찬 걸 보자, 예민주는 다른 사람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달려가서 물었다.“어떻게 됐어?”“파면됐어요. 그리고 조사도 받아야 됩니다.” 정 이사가 탄식하며 말했다. 그리고 정 이사 일당이 여러 해 동안 축적했던 부도 물거품이 될 가능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910화 가족사진

    성연과 무진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서, 약속한 대로 놀이공원에 왔다. 사진은 잔뜩 흥분한 표정이었다. 담담한 표정의 사무도 즐거워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뭘 하고 싶니?” 아이들에게 물으면서도, 성연의 눈길은 오히려 무진을 향한 채 생각했다. ‘이렇게 아이를 총애하는 게 정말 좋은 걸까?’사진은 문득 생각이 난 듯이, 열심히 작은 손을 꼽으면서 진지하게 설명했다.그러나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많은 놀이기구를 즐길 수도 없고, 무진도 오후에 회사로 돌아가야 했다.다행히 사진도 철이 들어서 떼를 쓰지는 않았다. 그저 엄마 아빠와 함께 있는 게 좋을 뿐!“엄마, 이거 하고 싶어요.” 사무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풍선을 가리키면서 말했다.아주 간단한 게임으로, 풍선을 많이 맞출수록 상품이 더 푸짐했다.“오빠가 일등 받을 거야?” 사진이 곧바로 다가와서 물었다. 그리고 맨 위에 있는 새끼 사자가 마음에 든 모양인지, 사진의 시선이 사자 인형을 향했다. 사무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성연은 처음에는 별로 개의치 않고 묵묵히 사무를 데리고 갔다.사무가 오히려 진지하게 행동하자, 무진이 뒤에서 차근차근 사무에게 알려주었다.처음에는 맞히지 못했지만, 뒤로 갈수록 순조롭게 맞출 수 있었다.그러나 처음에 풍선을 맞추지 못해서, 기념품 하나만 받았다.“오빠는 이미 최고야.” 사진이 오빠를 위로했다. 일등 상품인 사자 인형도 좋지만, 오빠가 준 것도 마찬가지로 맘에 들었기에.사무가 입을 꾹 다문 채 한마디도 하지 않자, 그 모습을 본 성연이 사무에게 물었다.“다시 한번 더 할까?”성연은 아들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사무 성격은 아빠하고 똑같아. 일에 대해서 집착하는 편이지.’사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는 마음을 가다듬고 빈틈없이 풍선을 겨냥했다.사장은 비주얼이 대단하다는 이 네 식구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특히 아이의 진지한 모습을 본 사람들이 와서 구경하면서,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우리 꼬마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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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돈이 그렇게 많은데, 이혼해도 다시 배우자를 찾을 수 있잖아.”성연이 살살 꼬드겼다.‘장태휘는 진씨 가문의 미움을 철저히 샀으니까, 설사 내가 손을 쓰지 않더라도 진씨 가문에서 가만히 두지 않겠지.’그러나 한 치 앞도 못 보는 장태휘는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이혼하겠어!”집에서만 폭군 행세를 하던 장태휘는, 한 대 맞자 고통을 참지 못하고 얼른 성연의 요구에 동의했다.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걸 피하기 위해서, 성연은 아예 진혜선에게 이혼 서류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진혜선은 성연의 부탁이 의아했지만 장태휘를 잡았으니 발등의 불을 끈 셈이었다.“이번에 고마웠어요.”성연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진혜선은 장태휘를 곧바로 가족들에게 맡겼다. 성연은 진혜선이 마련해 준 이혼 서류를 들고 진씨 가문을 나섰다.곧바로 유지혜에게 와서 이혼 서류를 건네주었다. 장태휘가 서명하고 지장을 찍은 이혼 서류를 보자, 유지혜는 다시 눈물이 쏟아졌다.떨리는 손으로 얼른 자신의 이름을 서명한 뒤, 유지혜가 성연에게 말했다.“당신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게 주신 돈은 나중에 꼭 갚을게요.”그러면서 유지혜는 차용증을 내놓았다. 지금은 정말 돈이 없어서 나중에 벌어서 조금씩 갚을 수밖에 없었다.차용증을 받은 성연이 부드럽게 말했다.“돈은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먼저 몸부터 잘 돌보세요.”비 오듯 눈물을 흘리던 유지혜가 목 흐느끼면서 물었다.“장태휘가 당신들을 곤란하게 하지 않았나요.”‘건달인 장태휘가 기꺼이 이렇게 하게 만드는 건 하늘의 별따기일 텐데.’“당신 덕분에 일이 이렇게 잘 풀렸어요.” 성연은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그 동안의 관계는 좀 복잡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니 잘 됐어.’유지혜도 더 이상은 묻지 않았다. 성연은 간병인에게 주의사항을 간단히 알려준 뒤, 유지혜의 집에서 나왔다.집으로 돌아오면서, 성연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성연이 방문을 열자, 사무 혼자 소파에 외롭게 앉아 있었다. 성연이 이상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908화 병신으로 만들어도 돼

    진혜선도 어찌 된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 막후에서 사주한 인물에 대해서 잠시 누군가의 모습이 떠올랐지만, 증거가 없어서 진혜선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 작자를 찾았어요. 내가 사람을 부를게요.” 정보를 받은 성연이 곧바로 진혜선에게 알렸다.성연은 곧바로 진혜선과 함께 차를 몰고 교외로 왔다. 사방에서 악취가 진동하는 곳이라, 코를 막아야만 겨우 견딜 수 있었다. 낙서가 가득한 벽을 바라보면서, 성연은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두 사람은 이리저리 돌아다닌 끝에, 한 철제 대문 앞에 도착했다. 진혜선이 뒤에 있던 사람에게 눈빛으로 신호하자, 곧바로 대문을 걷어차서 열었다.지금 장태휘는 곤드레만드레 취해서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얼마나 머리를 감지 않았는지 머리카락은 온통 떡이 된 상태였다.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는 진혜선은 곧바로 뒤로 물러섰다.“저 자를 데려가.” 성연이 담담하게 입을 열자, 수하들이 장태휘를 끌어내렸다.이불을 잡아당기자, 이불 속에서 꽤 많은 돈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제서야 눈을 뜬 장태휘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소리쳤다.“누구야? 내 돈에 손 대지 마!”성연의 표정이 더 일그러졌다.‘보아하니 누군가 배후에서 계획하고 조종한 모양이네.’“데려가.” 성연도 이런 환경도 좋지 않은 이상한 곳에 계속 있을 생각은 없었다. 진혜선이 곧바로 진씨 가문으로 데려가게 하자, 잠시 생각하던 성연도 따라가기로 했다.‘그리고 유지혜도 이 기회를 틈타서 이혼할 수 있을지도 몰라.’장태휘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정말 너무나 고약해서, 향수를 엄청 뿌린 뒤에야 겨우 냄새를 덮을 수 있었다.진혜선의 수하가 곧바로 물을 뿌려서 장태휘를 깨어나게 했다.진혜선의 얼굴을 본 장태휘는 순간 당황했지만, 또 뭔가 생각이 났는지 갑자기 큰 소리로 웃었다.“이렇게 빨리 나를 찾을 줄은 몰랐네. 그럼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진혜선이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그저 단순한 성추행에 불과해서, 기껏해야 구류를 사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907화 왜 언니한테 집적댄 거지?

    “그럼 당신이 다 먹어요.” 성연은 아예 접시 안의 당근을 몽땅 무진에게 주었다.무진은 그릇에 당근을 바라보면서 몽땅 다 먹어야 할 운명이라고 체념했다. 그러자 억울한 듯 그 모습을 바라보던 사진은, 결국 아빠의 당근을 나눠 먹기로 결정했다.부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성연은 결국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저 고개를 저으면서 무진의 행동을 묵인할 수밖에 없었다.식사를 마친 뒤, 성연은 두 귀염둥이와 함께 낮잠을 잤다. 무진도 서재에 가서 회사의 최근 업무를 살펴보면서, 모두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그러나 뉴스를 보던 성연은, 진씨 가문의 또 다시 화제가 된 걸 발견하고 얼른 그 내용을 살펴보았다.기사에는 진혜선과 남자친구가 공항에서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도하고, 곧이어 명문가의 자제와 맞선을 보았다는 내용이었다.성연은 차갑게 눈살을 찌푸렸다. ‘혜선 언니는 줄곧 무진 씨를 좋아했어! 맞선은 사실무근이고, 남자는 단지 혜선 언니의 친구에 불과할 거야.’‘그런데 기사에서는 결국 남자 쪽에서 오히려 창피해서 관계를 끊으려 했다고 해명했어.’성연은 입술을 꽉 깨문 채 어두운 표정이었다. ‘진씨 가문의 일은 분명히 누군가가 뒤에서 음모를 꾸민 거야.’그리고 진혜선과 포옹하는 남자의 모습은 성연도 잘 알아볼 수가 없었다.‘사진이 정말 너무 흐릿해서 대략적인 모습만 알 수 있었지만, 혜선 언니의 동작은 분명히 밀쳐내는 느낌이야.’이때 진혜선이 전화를 걸자, 성연은 생각도 하지 않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진혜선은 사람들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룸을 선택했다.“정말 재수도 없지. 내가 나가기만 하면 내 뒤를 쫓아다녀!” 진혜선이 답답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도 정말 힘들게 나올 수 있었다.“이제는 진씨 가문에서 어떤 설명을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아. 이 때문에 많은 협력처를 잃었어.”진혜선은 한숨을 쉬었다. 정말 조심스럽게 행동했지만, 상대의 여전히 계략에 당한 것이다.성연은 눈살을 찌푸린 채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사건의 경과에 대한 진혜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906화 양심의 가책

    지금 진씨 가문은 아주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WS그룹의 도움으로 소문은 금방 가라앉았지만, 배후의 인물은 아직 찾지 못했다.이것은 진씨 가문이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때문에 진씨 가문에서는 진혜선이 출국해서 잠시 바람을 피하게 하자고 결정했다.일이 잘 해결된 뒤에 다시 돌아오게 하려는 것이다. 진혜선은 별로 원하지 않았지만, 집안 어른들의 결정이라서 따를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공항 입구에 도착하자, 갑자기 나타난 한 남자가 진혜선이 끌어안았다. 놀라서 밀쳐낸 진혜선이 소리치면서 거세게 저항하자, 상대방은 쏜살같이 도망쳤다.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만일을 위해서 일단은 진씨 가문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결국 상대방은 이미 내 일정을 알고 있는데, 나 혼자 출국한다면 더 위험할 수 있어.’한편 성연은 벌써 본가에 가서 사진과 사무를 데려왔다. 안금여가 아무리 아이들을 좋아해도, 연세도 많은 데다가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니 갈수록 힘에 부칠 것이기에.집에 들어서자마자, 신이 난 사진과 사무는 무진에게 달려가서 말랑말랑한 목소리로 물었다.“아빠, 몸은 괜찮으세요?”한 손에 하나씩 아이를 안은 무진은, 두 아이를 보자 5년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무진이 말했다.“괜찮아. 사진이는 모두 다시 한번 놀이동산에 가고 싶다고 했지? 내일 바로 갈까?”사진은 기뻐하면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무진이 그걸 기억하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성연도 흐뭇한 마음이었다.“그럼 아빠하고 엄마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거예요?” 사무가 좀 민감한 부분을 물었다. 절대 놓지 않겠다는 듯이 무진의 목을 꼭 안은 채!“우리 가족은 영원히 함께 할 거야.” 무진이 진지하게 약속하자, 두 아이의 얼굴에는 갑자기 희색이 만면했다.두 아이는 성연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무진을 데리고 레고를 맞추러 갔다. 성연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곧바로 주방으로 간 성연은 가정부와 함께 식재료를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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