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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8화 발차기를 하다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

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

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

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

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

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

“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

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

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

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

“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

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

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

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

취한 것일까?

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보스, 취했어요?”

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

“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

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

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

...

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

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

“보스, 제가 만져줄게요.”

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

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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