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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0화 질투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

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

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

“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

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

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

“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

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

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

“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

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

“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

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

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

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

드디어 그를 가졌다.

...

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

“아빠.”

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

“월월아, 엄마는?”

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

“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

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

“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

“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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