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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Penulis: 고요
온사에게 밀려난 온아려는 시종의 부축을 받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그래, 너 두고 봐! 네가 오늘 나한테 한 짓, 절대 이대로 안 넘어갈 테니까!”

그렇게 기세등등하게 찾아왔던 온아려는 결국 너덜너덜해져서 돌아갔다.

온사는 뒤돌아서 수월관으로 향했다.

그러자 남은 관중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복명 성녀가 충용 후작 부인의 옥여설화고를 훔친 게 맞아?”

“그걸 몰라서 물어?! 너무 뻔하지 않아?”

“충용 후작 부인은 그저 의심일 뿐이고 증거가 없잖아. 성녀께서도 당당해보여서 훔치신 것 같지는 않아.”

“꼭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충용 후작 부인의 의심도 일리는 있다고 봐. 성녀는 출가 전에 워낙 명성이 안 좋았잖아. 충용 후작 부인에게 보복하려고 그런 일을 했을 수도 있지!”

“바보야? 성녀가 정말 훔쳤다면 폐하께 고발하겠다는 말까지 하겠어?”

“그래서 고발을 안 했잖아. 일부러 허세 부리는 건지 누가 알겠어? 어쨌든 난 온사의 인품을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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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43화

    “내가 천 년 동안 정도를 걷지 않고 계획했는데 이제 쓸모없으니 모두 매장할 것이다!”장천허가 미친 듯이 울부짖는 소리가 협곡 상공에 울려 퍼졌다.그는 제대 위에 서서 끊임없이 아래를 향해 죽음의 기운과 부패시독을 공급하여 꼭두각시 짐승 부대를 만들었다.신성한 선지가 자기 손에 멸망된다는 생각만 하면, 파멸적이고 무자비한 쾌감에 온몸이 떨릴 정도로 흥분되었다.그동안 인내하면서 계획한 것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다.그러니 누구라도 방해하면 안 되었다.사실 처음부터 선지를 파멸할 생각을 했었다.이 작은 세상을 파멸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그의 진짜 목적은 신선이 되는 것이니까.여기는 신선들이 살았던 곳이니, 이 땅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신선이 되려는 꿈을 가졌을 것이다.오래전에 신선들이 떠나 버림을 받은 땅이어도, 선인들이 남긴 물건이 어딘가 있을 거라는 헛된 망상을 했었고, 수백 년 전 혹은 수천 년 전에 인간들도 신선이 되었을 거라고 믿었다.그런데 지금은 여기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에게 선인은 그저 전설에 불과했다.선인은 가짜이고, 선지는 선인이 버린 땅도 아니었다.이 세상과 이 땅에 애초부터 신선이 되는 비상한 물건은 없었다.그렇지 않다면 지금까지 아무런 단서도 못 찾아낼 리가 없지 않은가?물론 조상들은 여전히 신선이 존재한다는 자신만의 집념을 간직하고 있었다.고대 서적만 보아도 설명이 되었다.거기에 기록된 야수를 다루는 법, 고충을 키우는 법, 시체를 통제하는 법, 영혼을 인도하는 법인 4대 선술은 가짜가 아니었다.그래서 그들은 고집스럽게 선지를 지키며 언젠가 선인이 돌아올 날을 기다렸다.하지만 ‘언젠가가 돌아올 날’이 언제인지 구체적인 시간을 알 수 없었다.부족의 선조들은 한 세대, 두 세대, 세 세대, 늙어서 죽을 사람은 죽고 어린아이들은 클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설령 그런 날이 온다고 해도 인간의 생명은 짧아서 이미 다 죽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그래서 장천허는 어리석은 늙은이들처럼 미지의 답을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42화

    이제 절반을 회복한 유성은 아직도 치료 중이지만 여전히 란사를 도와 바깥을 주시했다.지금 살아남은 삼만 독충 무리가 협곡 주변에 분포되어 주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짐승들이 달려들면 평범한 벌레인 척 변신하여 다른 곳으로 가도록 따돌렸다.하지만 하늘에서 나는 새들은 아무리 애를 써도 떠나지 않았다.방금 꼭두각시로 변한 새들 외에 족히 삼사백은 되는 새들이 협곡 위를 날아다니면서 사방을 순찰하는 것 같았다.그 말인즉슨 삼사백 쌍 장천허의 눈이 지켜본다는 것을 의미했다.그러니 가까이 다가가면 제일 먼저 알아차릴 것이다.장천허는 지금 협곡의 지리적 우세를 이용하여 양쪽으로 꼭두각시 짐승을 파견하는 동시에 시독을 퍼트리고, 주변을 감시하면서 꽁꽁 숨어 있었다.정말 장소 하나는 기가 막히게 선택했다.“이거 골치 아프게 됐네.”위에는 삼사백 쌍의 눈이 지켜보고 아래는 미친 짐승들이 길을 막고 있어서, 몰래 협곡으로 들어가 장천허를 죽여버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그러니 반드시 기다려야 했다.란사가 새들을 살펴보았더니 밤에 시력이 좋은 부엉이는 보이지 않았다.이것이 기회였다.낮에 접근하는 것은 어렵지만 사방이 칠흑처럼 어두운 밤이라면 방도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유성, 일부 독충을 파견해서 천천히 상황을 살펴봐.”저녁에 움직인다고 지금 시간을 낭비할 수 없으니, 반드시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장천허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야 했다.밤이 되면 장천허가 못 본다고 해서 곧바로 그를 찾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먼저 만단의 준비를 해야 했다.유성은 란사의 명을 받고 일단 이동 속도가 가장 빠른 불개미 삼천 마리를 파견했다.불개미는 몸집이 작고 움직이기 편하기에 풀과 나무 뒤에 숨어 짐승들의 시선을 피해 움직였더니 반 시진도 안 되어서 협곡 가장자리에 도착했다.그때 란사가 한 불개미의 시선으로 연결했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눈앞의 장면이 바뀌었다.그곳에 검은 안개가 자욱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섬뜩한 구덩이가 있었다.물론 이것이 중요한 것이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41화

    사흘 동안 란사는 잠시도 쉬지 않았다.다행히 석우가 있어서 그가 태워줬을 때 잠시 쉬는 것이 다였다.수많은 지역을 지나면서 꼭두각시 짐승들의 만행으로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 두 부족 사람을 보았다.그것도 한두 지역이 아니라 족히 스무 지역은 되었다.불과 사흘 만에 이미 스무 개 넘는 두 부족의 분파가 짐승들에게 학살당했다.운 좋게 달아난 사람들도 있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짐승들에게 당해, 발 디딜 틈도 없이 시신이 널려 있었다.백수족의 야수와 만고족의 고충도 마찬가지로 도망치지 못했다.왜냐면 주인이 죽으면 그들도 죽음을 맞이할 운명이니까.대재앙이 시작된 지 열흘도 안 되었는데 이미 엄청난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란사의 눈가에 점점 살기가 짙어졌다.‘다 장천허 때문이야! 늑대 같은 야심으로 전혀 사람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사사로운 욕망으로 이 넓은 선지의 땅을 파멸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였으니 그의 죄는 이미 하늘을 찌를 정도였고, 이런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악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이런 인간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지 않는다면 깊은 원한을 풀지 못할 것이다.란사는 분노에 찬 기세로 길을 막고 횡포를 부리는 고급 꼭두각시 짐승들을 사정없이 베었다.지금까지 산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고 대부분 피바다에 쓰러진 시체 무더기만 보았다.마침내 부패시왕 선부가 알려준 청동관이 위치한 곳에 도착했을 때, 온몸이 피와 먼지로 범벅이 되었다.이것은 란사의 피가 아니라 짐승들의 피었다.오는 길에 쉬지 않고 싸웠지만 전체 규모에 비하면 새 발의 피였다.이 대재앙을 진정으로 멈추는 방도는 바로 아래에 있었다.어느 높은 산꼭대기.란사는 높은 곳에 서서 지표가 갈라진 대협곡을 내려다보았다.협곡 주변의 영기는 너무나 혼란스러웠다.죽음의 기운과 시독이 얽혀서 검은 안개가 자욱하고 거센 바람이 멈추지 않고 불었다.협곡 한가운데에서는 수많은 꼭두각시 짐승이 뛰쳐나오고, 꼭두각시 새들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40화

    “주인님,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장천허가 지팡이로 청동관의 기운을 숨겨서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알았어.”란사는 방해하지 않았다.그렇다고 옆에서 지켜만 본 것이 아니라, 장천허가 어디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지 생각해 보았다.이처럼 방대한 양의 짐승들을 통제하려면 반드시 전쟁의 화력이 가장 거세고 짐승들의 기세가 가장 높으며 영기가 가장 혼란한 핵심 구역에 있을 것이다.아니면 미친 짐승들이 통제를 벗어나면 오히려 큰 소동이 일어날 테니까.그때면 백수족과 만고족은 물론 천시족마저 통제 불능 상태인 짐승들에게 무참히 짓밟힐 것이다.장천허의 목적은 천시족을 이끌고 선지를 떠나는 것이지, 천시족이 이 전쟁에 휘말리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장천허는 반드시 난리통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아까 전에 란사 일행이 격전을 벌였던 절멸의 늪과 사람이 얼마 남지 않은 남쪽 지역을 제외하고 또 천시족을 제외한다면, 마지막에 남은 주요 전쟁터는 백수족과 만고족밖에 없었다.란사가 눈을 가늘게 떴다.“선부, 백수족과 만고족의 근처를 찾아봐. 특히 두 부족 사이의 연결 지대를 확인해.”왠지 장천허가 셋 중 한 곳에 숨어 있을 것 같았다.역시나 한참 뒤에 부패시왕이 갑자기 눈을 뜨더니 눈가에 날카로운 빛이 번뜩였다.“주인님, 찾았습니다.”“어디 있어?”란사가 눈을 번쩍 뜨고 물었다.“주인님의 예상대로 청동관이 위치한 곳은 바로 백수족과 만고족 영지를 연결한 경계선에 있습니다.”‘역시 예상이 맞았어.’란사가 코웃음을 쳤다.“야심이 대단한 놈이네. 단번에 두 부족을 삼키려고 하다니, 그러다 배 터져 죽을까 겁나지도 않나 봐. 이제 놈을 찾아냈으니 서둘러 출발하자.”이번에는 절대 도망치게 두지 않을 것이다.“나오거라!”란사가 흰 치마를 휘날리며 외치자, 공간에서 온전한 장군 석상이 튀어나와 그녀의 앞에 안정적으로 착지했다.란사는 장군 석상의 머리에 옥구슬을 넣으며 말했다.“너는 석환과 함께 문을 지키는 장군이었다. 오늘부터 나를 따라라. 네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39화

    그러나 닷새는 너무 짧았다.넓디넓은 선지에서 어디에 숨었는지 모르는 사람을 찾는 것은 정말 바다에서 바늘을 찾는 격이니까.아무리 부패시왕이 도와준다고 해도 장천허를 쉽게 찾지 못할 것이다.그래서 닷새 뒤에 무우를 도와주러 반드시 나올 것이다.북진연은 이렇게 확신했지만 란사는 잠깐 침묵한 뒤에 고개를 끄덕였다.“닷새, 알았어요.”생각밖으로 통쾌하게 승낙하자 북진연은 닷새만 주겠다고 말하는 줄 알았지, 그녀의 눈가에 스친 단호한 기색을 미처 보지 못했다.‘닷새면 충분해. 반드시 닷새 안에 장천허를 찾아낼 거야. 아니다, 닷새는 안 돼. 나흘 안에 찾고 마지막 날은 놈의 숨통을 끊어놓을 거야.’어찌 됐든 닷새 안에 장천허를 죽이고 북진연을 꺼내 준다면 약조를 어긴 것은 아니었다.란사는 바람을 맞으며 백수족과 만고족이 떠난 방향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그쪽에 이미 짐승들이 미친 듯이 몰아온 것처럼 붉고 검은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북진연과 합의한 후, 란사는 옥패 공간과의 연결을 끊고 부패시왕이 거주하는 공간을 열었다.“선부, 이제 나와.”순식간에 주변 공간이 뒤틀리면서 혼잡한 영기 속에 대량의 시독 안개가 가득 찼는데, 그 안에서 키가 훤칠한 사내가 공간을 찢고는 옥패 공간에서 발부터 내밀었다.“선부, 주인님을 뵙습니다.”부패시왕은 나오자마자 강가에 서 있는 란사의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예를 차리지 않아도 돼. 이만 일어나.”“감사합니다.”선부는 일어선 후 란사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기대되면서도 긴장한 눈빛은 마치 란사가 앞에서 다시 사라질까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오해할까 봐 미리 말해두는데, 내 기억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일부 기억만 희미하게 떠올라. 이 세계에서 내 이름은 란사라고 불러.”이 세계가 아니라 선지 밖의 대명조 출신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하지만 이런 것을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란사는 더는 설명하지 않고 온몸에 죽음의 기운이 감도는 준수한 사내의 표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38화

    그리고 소족장인 능운은 더욱 자리를 비울 수 없으니, 따라나서겠다고 입도 벙긋하지 못했다.“됐어요. 내게 방법이 있으니까 다들 걱정하지 마세요.”기성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고는 란사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신신당부했다.“그럼 부디 몸조심하셔야 합니다.”“알겠어요.”란사가 고개를 끄덕였다.“두 분도 돌아가셔서 부디 조심하시고 끝까지 버티셔야 해요.”“성녀 대인, 저희는 걱정하지 마십시오.”이미 결정한 이상 기성과 무명 일행도 더는 지체하지 않고 각자 부하들을 정돈하기 시작했다.무명은 만고족 대군과 하늘을 뒤덮을 기세인 고충들을 이끌고, 한창 전쟁을 치르는 고충 구역으로 빠르게 지원하러 갔다.그리고 기성과 능운은 정예병을 이끌고 백수족 주요 요새에 지원하여 상황이 안정된 다음, 각 구역 요새를 잇따라 순찰하면서 날뛰는 짐승들을 처리했다.성녀에게 시간을 끌어주려면 반드시 제일 먼저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었다.*한편 란사는 안전한 곳을 찾아 북진연과 함께 영력을 회복하면서 힘을 비축했다.지금 장천허의 손에 기이한 지팡이와 청동관이 있어서 실력을 가늠할 수 없으니, 지금 찾아가면 필사적으로 싸워야 할 것이다.생각하지 않아도 위험한 싸움이기에 먼저 체력을 회복해야 했다.닷새 동안 치열하게 싸웠더니 막대한 영력을 소모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쳐서 지금까지 버틴 것이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였다.그러니 반드시 옥패 공간으로 들어가 요양할 시간이 필요했다.하지만 그전에 한 사람의 상처부터 치료할 것이다.란사는 시선을 돌려 곁에 앉아 눈을 감고 쉬는 북진연을 바라보았다.그도 심각한 부상을 입어 더 이상 뛰어다니면 안 되었다.아무리 영수와 영약이 있어도 이렇게 혹사시킨다면 몸이 제일 먼저 버티지 못할 것이다.나중에 돌아갈 때, 북진연의 시체를 데려가고 싶지 않았다.그런 생각에 란사는 눈동자를 반짝이더니 갑자기 일어서서 그에게 다가갔다.“섭정왕 전하,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북진연은 지금 그녀가 무엇을 하려는지 전혀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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