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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2화

Penulis: 고요
“매제, 왜 한마디 말도 없이 내 누이를 데리고 떠나려 하는가? 설마 말 못 할 이유라도 있는가?”

최량봉은 온아려에게 충용후에서 발생했던 일을 절대 온권승에게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었다.

그래서 사건이 발생해서부터 지금까지 온아려는 큰오라버니에게 알리지 않고 찾아가지도 않았다.

경성을 떠난 지 하루가 지났는데, 큰오라버니가 갑자기 쫓아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니지, 쫓아온 거 맞아? 설마 큰오라버니가 미리 부하들을 데리고 여기서 기다린 거야?’

갑자기 객잔에서 문을 두드리던 일꾼을 떠올리던 온아려는 더 이상 상상할 수 없었다.

온몸이 아파서 부들부들 떨려도 창백한 얼굴로 맞은편의 온권승을 쳐다봤다.

“큰오라버니, 여… 여기는 어떻게 알고 찾아왔어?”

지금 온아려는 마음속에 한 가닥 희망을 품고 있었다.

자신의 추측이 거짓말일 거라는 희망을 말이다.

하지만 온권승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더니 대답하지 않고 최량봉에게 시선을 돌렸다.

“왜 말이 없는가?”

온권승이 희미하게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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