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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Author: 레비아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5-03 14:12:55

이재는 도언과 마주친 시선에 한발짝 물러섰다.

그사이 웃음기를 거둔 그는 마치 무시무시한 선고를 내리는 심판관처럼 이재를 차갑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동정심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눈.

한 번 내린 판결은 절대 물리지 않을 것 같은 아집으로 꾹 다문 입술.

그의 표정은 어떻게든 읍소해 보고자 했던 이재의 의지마저 꺾어 버리기 충분했다.

이재는 그에게서 멀어지려 뒷걸음질을 치다가 이내 황급히 방을 빠져나갔다.

달칵.

이재가 나간 문을 한동안 바라보던 도언은 실없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귀엽네.”

어쩌면 그녀가 망친 건 셔츠뿐만이 아닐지도 몰랐다.

도언은 이재의 입술을 삼켰던 제 입술을 문질렀다.

* * *

숙소동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중간에 누굴 만나지 않은 건 천만다행이었다.

누구라도 만났으면 별채에서 나와 반쯤 정신이 나간 이재를 이상하게 생각했을 게 뻔했다.

게다가 방으로 돌아와 거울을 보니 얼굴이 엉망이었다.

묶었던 머리는 느슨하게 풀려 산발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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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6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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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6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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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6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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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38화

    도언이 자신을 이렇게 저장해 놓은 걸 안다면 뭐라고 할까.그나마 개새끼를 다 쓰지 않은 건 최소한의 예의를 차린 거라는 걸 알기나 할까."연락하면 받아요.""다음, 이라고 한 거 있잖아."어젯밤 헤어질 때 했던 그의 말이 떠올랐다.이재는 차마 받지 못하고 핸드폰을 바라만 보았다.징징 요란하게 울리는 진동과 번쩍이는 빛이 마치 차도언이 어서 전화를 받으라고 눈을 부라리는 것 같았다.전화를 받으면 그가 말한 「다음」이 당장 올까 봐 도저히 받을 수 없었다.어젯밤 일이 꿈이 아니라는 걸 도언이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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