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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6화

고개를 저은 강유호가 김백호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곧 현업 대륙을 떠날 거니까 배웅할 필요 없어요. 당신도 돌아가 봐요.”

“그래요, 유호 형님.”

고개를 끄덕인 김백호가 얼른 내려와 차문을 열어준 뒤 왔던 길로 돌아갔다.

“휴!”

김백호가 차를 몰고 멀어지는 것을 보면서 상아는 가볍게 숨을 돌렸다.

‘마침내 가버렸어. 더 이상 저 자가 형수라고 부르는 걸 안 들어도 돼.’

“마마!”

바로 이때, 강유호는 빙그레 웃으며 상아를 바라보았다.

“방금 김백호의 말이 맞습니다. 몇 시간 동안 차를 탔는데, 어디 가서 좀 쉴까요?”

“아니!”

상아는 차갑게 대답했다.

“참, 네가 방금 말한 것처럼 우리가 탔던 그 쇠로 된 상자를 차라고 하는 거야?”

눈앞의 거리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차량을 보면서 상아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여자들은 모두 호기심이 강한데 상아도 마찬가지다.

상아는 오랫동안 깊은 궁전에 살았기에 지금 거리의 차량을 보고 대단히 흥미를 느꼈다. 다만 김백호가 줄곧 곁에 있어서, 상아는 자존심과 신분 때문에 묻기가 쑥스러웠다. 지금 김백호가 가자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요, 이게 바로 차라는 겁니다. 기름을 넣으면 달릴 수 있어요. 현대 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산물입니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강유호가 진지하게 말했다.

“이런 차는 북영대륙으이 마차와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속도를 높이면 일반 수련자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지요. 그리고 차도 여러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트럭, 승용차, 스포츠카, 슈퍼카...”

“휴!”

이 말을 들은 상아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고 곧 가볍게 말했다.

“어쩐지 해동대륙과 이 현업대륙 사람들의 수련 실력이 다른 대륙에 비할 바가 못 되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어. 원래 이곳의 사람들은 모두 이런 첨단 기술의 물건에 의존해서 수련을 게을리한 거야.”

‘어...’

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상아를 보며 ‘하하’ 웃을 수밖에 없었다.

“마마가 자동차에 관심이 있으니 차를 한 대 사러 가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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