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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9화

‘이 녀석의 옷은 온통 길거리표야. 미녀가 어떻게 저 자식을 수행 기사로 둘 수 있겠어?’

‘자기가 왜 잘못 봤을까?’

‘이건 헬리콥터야. 만약 저 자식이 배상할 수 없다면, 아마도 나도 책임을 져야 할 거야. 내 자리도 지킬 수 없는 건 말할 필요도 없어.’

경비원이 거의 울 듯한 모습으로 강유호를 향해 소리쳤다.

“X발, 너는 도망 못 가. 오늘 배상하지 않으면 여기서 알바를 해서라도 빚을 갚아.”

“누가 내가 도망간다고 했어?”

강유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헬리콥터 한 대인데, 그 정도야?’

우르르...

바로 이때 테라스의 동정은 적지 않은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둘러싸고 구경하게 했다.

“무슨 일이야?”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군중속에서 백화점 직원이 나왔다. 잘 차려 입은 우두머리인 자는 서슬이 시퍼런 모습이었다.

20대 중반 정도의 이 사람은 임영규라고 하는데, 바로 이 백화점의 사장이다.

임영규의 임씨 가문은 풍운시의 일류 가문으로서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임영규는 바로 임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다.

임영규는 풍운시에서 아주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쏴.

앞으로 다가가서 짙은 연기를 내뿜는 헬리콥터를 본 임영규는 시퍼렇게 질려서 매서운 눈빛으로 그 경비원을 보았다.

“X발, 입구를 잘 보고 함부로 사람을 들어오게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말해봐...”

“사장님.”

몸을 떨며 무릎을 꿇다시피 한 경비원이 울상을 지으며 경위를 말했다.

끝까지 말하자 경비원은 강유호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사장님, 모두 이 자식때문입니다. 제가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슬그머니 들어와서 헬리콥터를 망가뜨렸습니다...”

‘이런 X발.’

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어이가 없었다.

‘이 경비원은 방금 전 분명히 상아가 예쁜 것을 보고 먼저 우리에게 와서 보라고 했어, 지금 일이 생기자 책임을 모두 미루고 있어...’

‘재미있네.’

쏴!

이 순간, 장내의 모든 눈빛이 강유호에게 쏠렸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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