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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9화

이 순간, 강유호는 그곳에 멍하니 선 채 마음은 비할 데 없이 놀랐다.

철저한 충격이었다.

호가 순양자인 여동빈은 도교의 대종사로 역사와 전설에서 여동빈의 명성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어쩐지 성종 산문 전체에 선기가 배어 있고 대부분의 제자들도 모두 소탈한 성격이었어. 알고 보니 장문인이 순양자 여동빈이었기 때문이야.’

그렇다, 이 속세를 초월한 듯한 성주는 바로 도교에서 명성이 자자한 순양자 여동빈이다.

불주산의 축융, 신농씨와 마찬가지로 여동빈은 담백한 성격에 강호의 분쟁을 좋아하지 않았다. 오로지 도를 깨닫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성종을 세웠지만 문하의 제자들이 강호의 분쟁에 참여하는 것을 엄금하였다.

도가에서 명성이 자자한 여동빈은 상아와도 친분이 있었다. 그러나 여동빈은 폐관 수련하면서 혼자 조용히 마음을 닦고 도를 깨닫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아와는 이미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

“하하...”

이때 여동빈은 환하게 웃으면서 상아를 향해 말했다.

“상아마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초함도 여전하시고 미모는 비길 사람이 없으십니다.”

‘응?’

인사말을 하던 여동빈은 강유호를 유심히 살피면서 의아하게 여기고 말했다.

“이 젊은이는 본 적이 없군요. 마마 신변의 호위입니까?”

성종은 제자를 아주 엄격하게 받아들인다. 또 여동빈의 안목은 남달라서 한눈에 강유호를 알아차리고 상아의 수행원이라고 생각했다. 강유호가 목청월에 의해 제자로 거두어졌을 때 여동빈은 여전히 폐관 수련중이었기에 이를 알지 못했다.

“저는...”

여동빈의 눈빛을 마주한 강유호가 왠지 모르게 당황해서 대답하려고 했다.

한 마디 하자마자 옆에 있던 사정운이 말을 끊었다.

“성주님, 이 녀석은 강유호라고 합니다.”

사정운은 천천히 말했다.

“해동대륙의 천문 종주인데 신분을 숨기고 우리 성종에 가입했습니다. 성주님, 이 일은 반드시 잘 조사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을 하는 사정운은 겉으로는 진지했지만 마음속은 다소 음흉했다.

앞서는 상아의 도움이 있었기에 사정운이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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