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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ผู้เขียน: 보루비
진세린은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했고 문강찬을 설득하는 데도 성공했다.

어울리지 않는 이 결혼 생활을 문강찬은 3년을 버텼다. 그런데 결국에는 진윤슬에게 마음이 생겨버렸다.

진세린은 마음이 점점 복잡해졌다.

응급실 문이 열리고 의사가 박순옥을 밀고 나왔다.

“다행히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의사가 마스크를 벗으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연세가 많으시니 가능한 한 충격받지 않게 하세요.”

“감사합니다.”

진윤슬은 의사 앞에 서서 최대한 공손한 태도로 허리를 굽혀 감사를 표했다.

“할머니를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의사는 황급히 몸을 피했다. 문씨 가문 사모님의 인사를 감당할 수 없어서.

진윤슬은 병실까지 따라갔다.

밤이 깊었는데도 그녀는 박순옥의 손을 꼭 잡고 한시도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문강찬이 야식을 사 와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달랬다.

진윤슬의 신경이 온통 박순옥에게 쏠려 있어 문강찬을 쳐다보지도 않았고 그와 말도 섞으려 하지 않았다.

문강찬의 눈빛이 깊어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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