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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파란별1001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27 00:32:12

주하를 침대에 눕히자마자 그는 다시 그녀의 움찔대는 보지 안으로 자기 성기를 단숨에 박았다.

“하읏! 차에서….!! 하아... 했는데.”

“그건 맛보기지.”

퍽!!

그의 단단한 근육에 온몸이 눌러지고, 아래의 질내벽은 들어온 그의 굵은 성기에 주름이 펴질 듯 짓이겨지는 감각에 주하의 신음이 그칠지 몰랐다.

주하는 그의 살결에서 배어나는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달콤한 머스크 향이 제 몸에도 남겨지는 것 같아, 더욱 그의 몸을 바짝 끌어안았다.

시우의 품에서 그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주하가 가쁜 숨을 내쉬었다.

‘네가…아키하가 만든 시키병을 가지고 있는 게 믿기지 않아.’

평소 같으면 조잘조잘 이야기했을 주하가 아무 말 없이 그의 심장 소리만 듣고 있자, 시우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실험이 잘 안돼?”

그의 손길이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에 닿았다. 그의 손에 감긴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꼬여지다가 이내 스르륵 풀렸다. 

“아니. 잘 되고 있어서 불안해. 그게 싫어.”

“치료제를 만들 수 있어서 좋은 일 아냐?”

“…그게,”

주하는 울컥하며 눈가에 눈물이 차오르자 시우의 몸에서 얼굴을 떼어내고 고개를 돌렸다.

“주하야, 넌 잘할 거야. 항상 그래왔잖아.”

시우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난. 너를 살리려고 하는 건데, 마치 그 여자에게 도움 되는 거 같잖아.”

말할수록 주하의 몸이 들썩였다. 시우는 입술을 짓이기며 그런 주하의 팔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난…그게, 싫어. 정말 싫어. 그 여자도. 내 몸에 그 혐오스러운 피가 흐른다는 것도.”

시우는 울음을 참아내며 말하는 주하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난 그런 네가 좋은걸. 아무것도 없는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건 네가 있어서니까.”

그 말에 입술이 살며시 내민 주하가 그의 품 안에서 몸을 돌려 순식간에 현시우의 몸 위에 올라탔다. 

“야! 말은 바로 해. 천하의 현무가 가주가 왜 아무것도 없어. 이 나라를 좌지우지하잖아.”

“그건…현무여서 그렇고….”

그의 따뜻한 손바닥이 주하의 뺨에 닿자, 주하는 마치 고양이처럼 제 볼을 그의 손길에 비벼댔다.

“현시우라는 남자로는 네가 나의 전부니까.”

“!! 바보. 바보! 천하제일 똑똑이라고 하는데….넌….”

주하는 말을 멈추고 그의 가슴팍에 눈물을 닦으며 얼굴을 비볐다.

“응. 바보 맞아. 너에게만 바보.”

“사랑해. 시우씨. 사랑해. 사랑해.”

“주하야.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 그럼 기회가 올 거야.”

“응. 포기 안 할게.”

잠시 말을 멈춘 시우가 말을 꺼냈다.

“….현무도 특별한 힘이 있어. 주작가처럼 자주 쓸 수는 없지만 딱 한 번의 기회가 있어.”

태연하게 말을 하는 시우의 목소리에 주하는 몸을 일으켰다.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걸 왜 말해? 그건 비기잖아.”

“응. 너에게만 말하는 거야. 우린 시간을 되돌려. 딱 한 번.”

“!!!”

“율. 그게 모든 것을 마치고 시간을 되돌릴 때 부르는 이름이야.”

“율?”

“그걸 꼭 기억해.”

“싫어. 네가 알고 있으면 되잖아.”

“이건 반려에만 말하는 거라. 치료제가 완성되면, 우리 결혼하자.”

“!!!!”

주하는 입술이 떨려왔다. 다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려 손끝으로 눈가를 비볐다.

“바보. 프러포즈를 이렇게 옷을 벗고 있을 때 하면 어떻게 해!”

“말 하고 싶어서.”

그의 손이 다시 주하의 허리와 등 굴곡을 쓸어올리자, 주하의 허리는 움찔거리며 휘청였다.

“아읏!”

“엄청 꼴리거든. 네 모습이.”

순식간에 주하의 등이 침대 시트에 닿았다. 시우가 몸을 낮춰 그녀의 아랫배에 입술을 붙였다. 혀로 살결을 핥으며 서서히 위로 올라왔다.

“하,으읏!”

“사랑해. 유주하. 그냥 너라서 사랑해.”

시우의 얼굴이 주하의 얼굴까지 다가왔다. 천천히 내려온 그의 입술이 다시 주하의 입술을 덮었다.

혀가 깊게 그녀의 입안을 파고들었다. 

방안은 다시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고, 젖은 살결이 부딪치는 소리와 신음이 뒤섞였다.

***

주하는 시키 바이러스를 만든 아키하의 연구 노트를 보는 중에 연구실 문이 열렸지만, 시선조차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의 앞에서 걸음을 멈춘 주강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라헬의 가드였고, 지금은 비서 겸 반려인 남자. 

“오늘부터 네 곁에 가드가 붙을 거다.”

“뭐?”

주하는 화가 치밀어 올라 자리에 일어섰다. 그녀의 반응에 상관없이 주강은 건조하게 말했다.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를 보자, 주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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