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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화

作者: 영이
심지우는 잠시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그녀는 임신 중이고 변현민은 자는 동안 발길질이 심한데 혹시라도 뱃속을 걷어차기라도 하면...

그녀는 조용히 변현민이 자기 다리 위에 얹은 작은 손을 치우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빠랑 같이 자.”

그러자 변현민은 눈썹을 찡그리며 투덜댔다.

“근데 전 엄마랑 같이 자고 싶단 말이에요!”

“요즘 엄마는 잠을 잘 자지 못해. 너랑 같이 자면 내가 잠을 못 자서 힘들어.”

“저 진짜 얌전히 있을게요. 절대 안 움직일 거예요.”

심지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현민아, 너도 이제 다 컸잖아. 엄마가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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