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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화

作者: 용용자
변승현은 마치 속마음이 들통난 듯 몸통 옆으로 늘어뜨린 손을 꽉 쥐었다.

“안타깝게도 당신이 틀렸어요.”

심지우는 비웃음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승현 씨가 진짜 이혼식의 전설을 이해하고 있다면 오늘 당신이 기획한 이혼식이 얼마나 우스운 건지 알 거예요.”

변승현의 목소리는 전보다 낮고 무거웠다.

“난 그저 우리 사이에 추억 하나쯤은 남기고 싶었을 뿐이야.”

그녀의 결연하고 차가운 눈빛을 본 그는 순간 눈빛이 애틋해졌다.

“심지우, 5년간의 결혼 생활이었어. 우리 사이에 감정이 전혀 없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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