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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 화

作者: 용용자
“말은 쉽죠!”

어민경은 그를 흘겨본 뒤 깊게 숨을 들이쉬고 가슴을 눌렀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요. 가서 말까지 더듬으면 어떡하죠?”

“그렇게 말해도 도망치게 둘 생각은 없어.”

어민경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변영준은 입꼬리를 슬며시 올렸다.

그녀가 정말로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손을 잡아 줬다.

작고 여린 손바닥에는 어느새 땀이 배어 있었다.

안쓰러우면서도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민경아, 이렇게 겁이 많은 네가 그때는 어떻게 섭정수의 머리를 깨뜨릴 생각을 했어?”

어민경은 멈칫하더니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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