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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화

Author: 용용자
온주원은 입술을 꾹 다물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심지우의 손에서 칼이 미끄러져 도마 위로 떨어졌다.

“조심해요!”

온주원은 깜짝 놀라서 얼른 심지우를 끌어냈다.

그 소리에 놀란 백연희는 곧장 불을 끄고 고개를 돌렸다.

심지우의 표정이 심상치 않을 걸 눈치챈 백연희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심지우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고 눈가는 붉어져 있었다.

주승희는 심지우의 아들을 죽게 만든 여자였다.

‘그런데 내가 방금 뭘 한 거지? 그 아이를 품에 안았다고?’

심지우는 눈을 질끈 감고 억지로 감정을 누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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