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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화

Author: 영이
변승현이 진숙희가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건 다음 날 오후였다.

진숙희는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욕부터 퍼부었다.

“심지우, 그년! 너 당장 그 여자랑 이혼해! 감히 날 고소하다니!”

“고소요?”

변승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짓을 한 거예요?”

“내가 뭘 했겠어?”

진숙희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냥 현민이의 억울함 풀어주려고 한 대 때렸을 뿐이야! 그 재수 없는 년은 맞아도 싸! 자기 아들을 죽게 해놓고 감히 현민이를 쫓아내려 해? 우리 변씨 가문을 만만하게 보는 거지!”

“어머니가 심지우를 때렸다고요?”

변승현의 눈빛이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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