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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화

Autor: 용용자
‘송해인?’

심지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다가가 송해인을 훑어보았다.

여자는 키가 크고 늘씬했으며 현대식 검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긴 머리는 비녀로 대충 올려 묶은 상태였다. 이목구비는 특별히 뛰어나진 않았으나 하얗고 매끈한 피부와 강한 기세 덕분에 눈에 띄었다.

심지우는 송해인과 잠시 시선을 맞춘 뒤 담담하게 말했다.

“송해인 씨, 죄송하지만 저는 당신을 전혀 몰라요. 아이의 친모로서 당신 말 한마디만 믿고 아이를 넘길 수는 없어요.”

송해인은 옅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합니다.”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곧장 전화를 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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