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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화

作者: 용용자
...

돌아오는 길, 심지우는 갑자기 안강에 들렀다 가고 싶다고 말했기에 온주원은 차를 안강 근처 도로에 세웠다.

그는 심지우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 안강 인도로 걸어갔다.

늦여름 밤, 한차례 폭우가 세상을 쓸고 간 뒤라 안강 물살이 제법 거세고 평소처럼 잔잔하지 않았다.

비가 막 그친 탓에 강가에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심지우는 강물만 한참을 바라보며 말이 없었고 온주원은 묵묵히 그녀 곁을 지켰다.

안강 건너편에는 심지우의 새집이 있었고 그저 인도 하나 건너면 닿을 거리였다.

습한 밤바람에 심지우의 긴 머리는 마구 흩날렸고 심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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