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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화

Auteur: 영이
심지우는 뒤로 물러서며 도망치려 했지만 지강은 그럴 틈을 주지 않았다.

두 명의 용병이 들이닥쳐 그녀의 팔을 붙잡고 몸을 제압했다.

지강은 직접 그 쓴 한약을 그녀의 입에 억지로 들이부었다.

심지우는 대부분을 뱉어냈고 지강은 그릇을 바닥에 내던지며 손수건으로 손을 닦았다.

“버려도 괜찮아요. 내일에도 있으니까.”

심지우는 그를 노려보며 욕도 하지 않고 화도 내지 않았다.

그저 싸늘하게 웃을 뿐이었다.

그 웃음이 지강의 신경을 자극했다.

지강은 심지우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고 이를 갈며 물었다.

“뭐가 그렇게 웃겨요?”

심지우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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