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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화

Author: 용용자
그 말을 들은 순간, 변승현의 마음에 짙은 무력감이 밀려왔다.

두 아이가 그의 표정을 살피며 일부러 다정하게 달래는 걸 그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심지우가 먼저 그에게 머물라고 했을 리는 없었다.

분명 아이들이 졸라서 그녀가 어쩔 수 없이 허락했을 것이다.

이제 그녀의 마음속에서 자신은 더 이상 ‘이 집에 머물 자격이 없는 사람’이 된 걸 변승현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가슴 한편이 답답하게 조여졌다.

그는 더 이상 심지우의 삶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심지우와 함명우가 오늘 밤 같은 호텔에 머문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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