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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화

作者: 용용자
심지우는 변승현의 맞은편에 앉았다.

민수희는 죽 한 그릇을 담아 그녀의 앞에 놓아주었고 변승현을 힐끗 보더니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거들었다.

“변승현 씨가 억지로 힘을 내는 거죠. 아이들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으신 거예요!”

변승현은 헛기침하며 최대한 변명하려 했다.

“오늘은 상처가 많이 아물었고 거즈도 좀 느슨해져서 손가락을 겨우 움직일 수 있게 되었어.”

심지우는 사실 변승현의 속셈을 일찍이 간파했지만 이번에 그가 큰 희생을 했기에 그를 또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며칠 동안만 그냥 아이 달래는 셈 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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