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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화

Author: 용용자
축축하게 젖은 옷이 몸에 달라붙어 볼품없어 보였지만 함명우는 지금 그런 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방으로 돌아온 함명우는 위민정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위민정의 입가가 터져 있었는데 아마도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부딪힌 듯했고 팔꿈치에도 멍이 몇 군데 있었다.

함명우는 그녀의 목에 남은 손자국을 바라보며 손을 들어 자신을 세게 한 대 후려쳤다.

얼굴의 통증은 그의 마음속 후회를 조금도 줄여주지 못했다.

‘내가 정말 미쳤지. 왜 그렇게까지 통제력을 잃었지?’

위민정은 의식을 잃은 채 깨어나지 않았고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함명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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