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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화

مؤلف: 용용자
심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태현 씨 좀 설득해 줘. 지금 은미가 술을 마셔서 정신이 온전치 않아. 그러니 너무 따지지 말라고 해줘.”

“알겠어.”

변승현은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멀티룸 안에서는 한때 그렇게 사랑스럽고 다정했던 부부가 이제는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고은미는 소파에 앉아 얼굴을 감싸 쥔 채 울고 있었고 진태현은 제자리에 서서 허리에 손을 짚은 채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다.

그는 아직 화가 삭지 않았는지 숨을 거칠게 내쉬고 있었다.

이 싸움에는 승자가 없었다.

한때 서로를 그렇게 아꼈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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