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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화

작가: 용용자
함명우는 깜짝 놀랐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성큼성큼 병실 쪽으로 걸어갔다.

그날 밤 임다해는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고 대동맥이 끊어져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쇼크 상태였다.

함명우는 그녀가 그대로 죽을까 봐, 그녀가 죽으면 그 물건이 정말로 유출될까 봐, 거금을 들여서 의사에게 부탁해 기어이 저승사자 손에서 그녀를 되찾아 왔다.

이 사흘 동안 임다해는 죽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의사는 그녀의 생존 의지가 매우 약해서 깨어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함명우는 반드시 그녀를 깨어나게 해야 했다.

임다해는 아직 그 물건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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