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27화

Penulis: 탄산요정
A국에 도착한 은희와 노레드는 차를 타고 외곽에 있는 별장으로 향했다.

주변은 조용하고 공기도 맑았다. 쉬기에도 좋았고, 일정에서 벗어나 머리를 식히기에도 제법 괜찮은 곳이었다.

“제가 A국에 머물 때 쓰는 곳입니다. 여기서는 편하게 쉬시면 됩니다.”

노레드는 은희의 짐을 대신 들어주며 차분하게 말했다.

은희는 고개를 끄덕이고 노레드를 따라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둘러보니 노레드가 늘 생활하던 집은 아닌 듯했다.

어디까지나 이곳에 올 때 잠시 머무는 숙소에 가까웠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노레드는 머물 곳이 꽤 많았다.

원래 지내던 곳에도 집이 있고, A국에도 이렇게 별장을 갖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거처가 있을 것 같았다.

한곳에 얽매이지 않고 움직이는 삶이 오히려 노레드답게 자유로워 보였다.

별장 내부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다.

큰 창 너머로 넓은 정원이 펼쳐졌고, 햇빛이 깊숙이 들어와 실내가 환했다.

“먼저 좀 쉬고 계세요. 저는 처리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이제 당신을 버릴 차례   제253화

    일곱 번째 채찍이 등에 떨어지자 남우는 더 버티지 못하고 한쪽 무릎을 바닥에 짚었다. 입에서 피가 터져 나와 바닥을 붉게 적셨다.모두가 이제 쓰러질 거로 생각했지만, 남우는 이를 악문 채 천천히 몸을 다시 세웠다.마지막 채찍까지 끝났을 때 남우의 온몸이 피로 젖었다.의식이 흐려지고 있었지만 남우는 억지로 고개를 들어 가장 연장자인 원로 하일만을 바라봤다.“이제... 세준이를 풀어주는 겁니까...?”하일만은 복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남우의 입가가 아주 조금 올라갔다. 곧 시야가 까맣게 꺼졌고 몸이 그대로 바닥으로 무너졌다.의식을 잃기 직전, 남우는 은희가 눈앞에 서서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환영을 본 듯했다.이 정도의 육체적인 고통으로라도 은희가 겪었던 일을 이해하는 데 가까워질 수 있다면 감당할 만하다고 생각했다.어차피 자신이 겪은 건 몸에 난 상처뿐이었다. 은희가 무너질 만큼 겪었던 정신적인 고통에 비하면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남우는 곧바로 하진그룹에서 운영하는 개인 의료센터로 옮겨졌다. 들것 아래까지 피가 스며들 정도였다.효찬은 이미 연락받고 의료진과 함께 수술실에서 남우를 기다리고 있었다.남우의 등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망가진 걸 본 효찬은 눈을 크게 떴다. 손에 들고 있던 차트를 구길 만큼 힘이 들어갔다.“야, 너 미쳤어?” 효찬이 이를 악물고 내뱉었다. “그걸 진짜 아홉 대를 맞았다고? 네 몸이 쇳덩이인 줄 알아?”하지만 지금은 화를 낼 때가 아니었다.효찬은 길게 숨을 들이마시며 억지로 마음을 가라앉혔다. 장갑을 끼고 곧바로 상처 처치에 들어갔다.금속 돌기가 지나간 자리는 깊은 곳까지 찢겨 있었다. 소금물에 젖어 있던 작은 돌기 조각과 오염물까지 살 속에 남아 염증이 시작되고 있었다.효찬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핀셋으로 살 속에 박힌 조각을 하나씩 꺼냈다. 최대한 손을 가볍게 움직였지만 의식이 없는 남우조차 엄청난 통증에 본능적으로 몸이 굳어졌고 식은땀과 피가 수술대를 적셨다.“혈압 떨어집니다!”

  • 이제 당신을 버릴 차례   제252화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집 앞에는 또 보온 도시락이 놓여 있었다. 안에는 진하게 우린 닭곰탕이 따뜻하게 담겨 있었고 옆에는 짧은 메모 한 장이 붙어 있었다.[식기 전에 먹어. 몸에 좋아.]은희는 그 문장을 한참 바라보다 눈가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하남우를 기억하지도 못하는데 왜 가슴은 이렇게 아플까?’차라리 예전 기억을 전부 되찾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남우가 자신에게 얼마나 모질게 굴었는지 하나하나 기억해 낸다면, 지금처럼 괜히 마음이 흔들려 눈물나는 일은 없을지도 몰랐다....남우가 본가로 돌아왔을 때, 원로회의실 안에는 숨이 막힐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남우는 회의실 중앙에 서서 자신을 날카롭게 바라보는 원로들을 마주한 채 담담히 입을 열었다.“세준에게 내려진 가문 차원의 추적 명령을 거둬 주십시오.”“뭐라고?” 백발의 원로 한 명이 벌떡 일어서며 찻잔을 탁자에 내리쳤다. “남우야, 세준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도 그런 말을 하는 거냐? 외부 세력과 손잡고 가문을 배신했다. 내부 규정대로라면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아야 해!”남우의 표정은 차분했지만 눈빛은 바닥을 알 수 없을 만큼 깊었다.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무슨 자격으로 감형을 요구하는 거냐?” 다른 원로가 탁자를 두드렸다. “네가 지금 총수 자리에 있다고 해서 하진가의 규정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나?”남우가 천천히 시선을 들었다. “세준에게 내려질 구타 징계 아홉 대를 제가 대신 받겠습니다.”회의실이 완전히 조용해졌다.하씨 집안의 오래된 비공개 징계 가운데 가장 혹독한 것은 ‘구타 아홉 대’였다. 소금물에 적신 금속 돌기가 박힌 채찍으로 등을 아홉 차례 내리치는 방식이었다.오래된 기록을 통틀어 끝까지 버틴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나머지는 심각한 후유증을 얻거나 목숨까지 잃기도 했다.“정신 나갔느냐?” 가장 연장자인 원로 하일만이 떨리는 손으로 남우를 가리켰다. “한 번만 잘못 맞아도 평생 장애가 남을 수 있고, 심하

  • 이제 당신을 버릴 차례   제251화

    그 말을 들은 남우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최근 들어 은희가 예전과 다르다는 건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하지만 은희가 기억을 지우는 수술까지 받았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끔찍한 생각이 머리를 파고들었다. 자신을 너무 미워해서 기억까지 없애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그 납치 사건에서 겪은 정신적 고통을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수술을 선택한 걸까?세준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면 후자일 가능성이 훨씬 컸다.그 사실만으로도 남우는 이미 죄책감에 짓눌려 있었다. 은희가 가장 절실하게 자신을 필요로 하던 때, 곁을 지키고 위로하기는커녕 오히려 은희의 의도를 의심했다.그 진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무너질 것 같았는데, 이제는 은희가 그 고통을 버티지 못해 기억까지 지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가슴이 조여서 숨이 막혔다.남우는 그 자리에 굳어 섰다. 온몸의 피가 얼어붙어서 손끝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은 채 가늘게 떨렸다.은희는 기억을 지웠다. 남우와 함께했던 모든 일을 다시 떠올리느니 차라리 완전히 잊는 쪽을 택한 것이다.가슴 한가운데가 억지로 찢겨 나가는 듯 아파 남우는 허리를 제대로 펴기도 힘들었다.“은희야...” 잠긴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손을 뻗었다.은희는 무심한 눈으로 남우를 한번 바라봤을 뿐이었다. 붙잡힐 생각도, 말을 섞을 생각도 없어 보였다. 정말 아무런 상관없는 낯선 사람을 보는 눈이었다.“저기요, 길 좀 비켜 주세요.” 은희는 예의를 갖췄지만 차갑게 말한 뒤 남우를 지나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에 올랐다.차문이 닫히고 시동이 걸렸다. 남우는 움직이지 못한 채 차가 점점 멀어져 시야 끝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기만 했다.돌아온 뒤 은희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쉬며 보냈다.임신 주수도 조금씩 늘고 있었다. 회사 일은 이미 담당자들이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어 은희가 무리해서 챙길 필요는 없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디를 가든 남우와 마주쳤다....어느 이른 아침, 은희가 마당 문을 열자 남우가 밖에 서 있었다. 손에

  • 이제 당신을 버릴 차례   제250화

    은희는 무의식적으로 반걸음 뒤로 물러났다. 싸늘한 시선으로 남우를 바라보았다. “저기요, 우리 아는 사이인가?”남우의 몸이 굳었다. 은희가 이제는 자신을 아는 사람으로조차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노레드는 자연스럽게 두 사람 사이로 나섰다. “하 대표님, 은희 씨는 지금 안정이 필요합니다. 더 자극하지 말아 주십시오.”남우는 은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포기하지 못한 듯 다시 말을 걸었다.“녹음기 일은 나를 믿어 줘. 지금 당장 공개하지 않는 것뿐이야. 나중에 반드시 네가 당한 만큼 책임지게 할게.”은희는 옅게 웃었다. 남우는 은희가 녹음기 때문에 화가 나서 자기를 모르는 척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그 일은 당시에는 분하고 답답했지만, 조금 차분하게 생각하면 남우가 당장 공개하지 않은 판단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은희가 남우를 피하는 이유는 녹음기가 아니라 과거에 남우가 자신에게 했던 일 때문이었다.“그래.”더 말을 섞기 싫어 짧게 대답했지만, 남우는 은희가 냉담하게 구는 걸 보고 다시 입을 열었다.“하세준한테 납치됐던 일... 정말 미안해. 그때 널 선택하지 않았고, 나중에는 네가 하세준이랑 한편이라고까지 의심했어. 다 내 잘못이야. 미안해.”남우는 오래전에 해야 했던 말을 이제야 겨우 꺼냈다. 입 밖으로 내놓는 것조차 괴로웠다. 그때 자신이 은희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자신도 혐오스러웠다.은희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 일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는데도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 가슴이 답답해졌다.“뭐라고?”은희는 믿기 어렵다는 듯 남우를 바라봤다. ‘납치당한 상황에서 남우가 다른 여자를 구했고, 그 뒤에는 나와 납치범의 관계까지 의심했다는 뜻이야?’자신이 실제로 그런 고통을 겪었다는 생각만으로도 몸이 차갑게 식었다. 눈앞의 남자가 겉과 속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전에는 구체적인 기억이 없어 남우에 대한 증오도 막연한 감정에 가까웠다. 그런데 이제는 미워해야 하는 이유가 실제 사건의 형태를 갖추었다.“진

  • 이제 당신을 버릴 차례   제249화

    노레드는 창가에서 돌아서 은희의 침대 옆으로 걸어갔다. 목소리를 부드럽게 낮추고 말했다.“사람들 앞에서 열 대 정도 장을 맞는 징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의료진을 따로 준비해 뒀고 처벌 직후 제대로 치료받게 할 겁니다.”“이후에는 본인과 가족에게 생활에 충분한 보상도 전달하겠습니다.”은희는 눈을 내리깔았다. 손가락이 자신도 모르게 이불 끝을 꽉 쥐었다. 가슴이 시큰했다.지금 처지에서 또 감정적으로 뛰어들면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알았다.그 직원은 이미 자기 때문에 벌받게 됐다. 은희가 여기서 다시 문제를 크게 만들면 오히려 처벌이 더 무거워질지도 몰랐다.“알았어요.” 은희는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박사님, 고마워요.”노레드는 표정을 살폈다. 이번에는 감정이 안정된 걸 확인하고 조금 마음을 놓았다. “이해해 주셔서 다행입니다. 지금은 몸부터 회복하세요. 나머지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은희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더 말하지 않았다.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는 시선은 멍하니 먼 곳에 머물렀다.처음보다 훨씬 차분해져 있었다. 생각해 보면 앞서 자신이 너무 흥분했기 때문에 노레드도 결국 진정제까지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노레드도 은희가 보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별장 입구에는 남우가 여전히 떠나지 않고 서 있었다.노레드는 잠깐 망설이다가 사실을 알려 줬다. “은희 씨, 하 대표님이 계속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은희 씨를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은희는 시선을 거두고 담담하게 고개를 저었다. “만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돌아가라고 해 주세요.”노레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경호원을 보내 거절의 뜻을 전달했지만 남우는 고집스럽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밤은 더 깊어졌고 별장 앞 가로등이 켜졌다. 남우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서 있었다.창가에 선 노레드는 홀로 기다리는 남우를 바라보다 미간을 조금 좁혔다.“아직도 안 갔어요?”

  • 이제 당신을 버릴 차례   제248화

    “약속은 지켜.” 남우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대신 너도 잊지 마라. 오늘 말한 것까지 전부 합쳐서 네가 버틸 수 없을 만큼 갚아 줄 거다.”세준은 웃었다. 말끝에는 여전히 비웃음이 섞여 있었다.[너무 무섭게 말하지 마. 앞으로 형이 어떻게 하는지 난 꽤 기대되는데. 그 전에 은희한테 어떻게 용서를 빌지부터 생각하는 게 어때? 형한테 진짜 많이 다쳤잖아.]지금 남우에게 가장 듣기 힘든 말이었다. 사실이라서 더 아팠다.“하세준, 그 입 닥쳐.” 남우가 이를 악물었다. “네 입에 은희 이름도 올리지 마.”하지만 분노로 굳은 남우와 달리 세준은 끝까지 여유로웠다.[형도 약속 잊지 마.]세준은 그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남우는 끊어진 핸드폰을 손에 쥔 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죄책감과 후회가 밀려들어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은희야...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낮게 중얼거렸지만 그 말을 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남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외투를 집어 들고 밖으로 향했다.지금 당장 은희를 만나야 했다. 사과하고 사실을 설명해야 했다. 은희가 받아 주지 않더라도 적어도 자신이 틀렸다는 말만큼은 직접 해야 했다.뒤늦게 밀려온 죄책감이 남우의 마음을 계속 파고들었다.노레드의 별장에 도착했지만 입구에서 경호원들이 남우를 막았다.“하 대표님, 죄송합니다. 박사님 지시입니다. 고은희 씨가 깨어나기 전에는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두 경호원은 표정 없이 입구를 지켰다. 말투는 예의를 갖췄지만 물러날 생각은 없어 보였다.남우가 차갑게 말했다. “비켜. 은희를 만나야 해.”경호원은 움직이지 않았다. “하 대표님, 박사님의 명령입니다. 고은희 씨가 직접 만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안으로 모실 수 없습니다.”노레드가 은희를 보호하려는 건 이해했다. 그래도 지금 이 문 앞에서 막혀 아무 말도 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남우는 견디기 힘들었다.“내가 누군지 모르나? 비켜!”이렇게까지 화를 낸 건 오랜만이었다. 머릿속이 엉켜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