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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Penulis: 락희
“주 대표님의 형수 말입니다.”

“심서정?”

소원희는 머뭇거렸다.

심서정은 주씨 가문 장손의 엄마이다.

심서정 때문에 성씨 가문이 손해를 봤다면 어찌됐든 그들이 이해할 만한 일이다. 주씨 가문에서 달리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명분이 없다.

주씨 가문 장손의 엄마를 용씨 가문의 넷째 도련님과 함께하도록 하다니...

이건 너무 망신을 주는 일이다.

성탁수는 소원희의 염려를 이해하고 있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심서정은 지금 어르신과 관계를 잘 맺고 싶어 안달입니다. 시동생과 불륜까지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인데 용씨 가문 도련님을 잠깐 모시게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심서정은 주씨 가문에 비밀로 할 겁니다.”

성씨 가문과 교류하기 위해서 심서정은 반드시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

또한 주씨 가문의 큰며느리로 남기 위해서 심서정은 반드시 이 일을 숨길 것이다.

소원희는 냉정하게 생각해 보더니 그 말이 맞다고 여겼다.

“그럼 어서 전화해서 불러!”

“예.”

성탁수는 빠르게 대답했다.

심서정이 성탁수의 전화를 받았을 때 그녀는 마침 사무실에서 비서로부터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었다.

이미 신청은 내려왔고 약물이 순조롭게 제조되면 시험약 투여를 준비할 수 있다.

‘온채아, 정말로 네가 개발한 약이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

옆에 있던 비서는 의아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손에 넣으신 데이터가 한빛 그룹 연구원의 최신 데이터가 맞다고 확신하십니까?”

“당연하지.”

심서정은 확신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온채아 프로젝트 팀원이 직접 그녀에게 건네준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온채아가 다른 부서에 넘긴 데이터는 이미 심서정이 바꿔치기했다. 지금 온채아가 임상시험에 신청한 약물은 심서정 팀이 최근에 대충 개발한 약물로 구체적으로 암에 어떤 작용을 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결론이 없다.

부작용이 적지 않다.

온채아의 프로젝트가 시약 단계에 들어가자마자 큰 문제가 터질 것이고 한빛 그룹 전체가 여론에 휩쓸려 사라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성유준이 과연 온채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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