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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Author: 강노을
제헌은 원래 이 일을 고지후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지후는 어딘가 이상했다.

겉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었지만, 지후는 무의식적으로 이 일을 맡기 싫어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왜?]

제은의 목소리는 한없이 귀찮아 보였다.

애초에 제은은 이 일에 전혀 흥미가 없었다.

이람이 제은의 ‘새언니’였을 때조차 제은은 이람이 안중에도 없었다.

지금은 이혼까지 한 마당이었다.

제은에게 이람은 그냥 남이나 다름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제은은 아직 이람과 ‘Sun’의 관계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말 잘 들어.”

제헌이 낮게 말했다.

“나 한동안 출장 간다.”

강수철 회장이 직접 지시한 일이었다.

제헌은 우선 이 문제를 해결한 뒤, 돌아와서 하준과의 일을 정리할 생각이었다.

다만 지금은 제헌이 직접 해외에 나가야겠다는 판단이 섰다.

하준이 개입했다는 증거를 잡아야 했다.

그래야 강수철 회장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었다.

‘적어도 회장님 생신 전에는 돌아온다.’

길어도 한 달 남짓.

그 정도면 단기간 내에 이람에게 큰일이 생길 가능성은 낮았다.

게다가 제헌은 떠나 있어도 계속 상황을 주시할 생각이었다.

[다른 사람 쓰면 안 돼?]

제은은 여전히 귀찮다는 태도였다.

제헌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그때,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제은의 목소리를 들은 윤정이 아무 말 없이 제헌에게 손짓했다.

‘제가 가서 보겠습니다.’

그런 뜻이었다.

“쓸데없어.”

제헌은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그리고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

윤정이 그제야 입을 열었다.

“대표님, 제가 가도...”

“됐어.”

제헌이 단호하게 잘랐다.

“이번 출장은 민 실장이랑 간다.”

출장에는 늘 기성이 따라붙었다.

그런데 이번엔 윤정이었다.

윤정은 자신이 확실히 중용받고 있다는 걸 직감했다.

속으로는 심장이 뛰었지만, 겉으로는 차분한 표정을 유지했다.

“그럼... 허 비서님은...”

“내 말대로 해.”

“네.”

윤정은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대표님, 어제 제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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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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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민실장 제헌이 좋아하는거 아니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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