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ZER LOGIN— 지잉 지잉 지잉
“엄마얏!!!!”
생경한 움직임과 소리에 손을 놓친 그녀는 그것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 툭.
바닥에 닿은 물건은 퉁겨나듯 기울더니, 여전히 진동을 멈추지 않고 돌고 있었다. 끝이 마치 상모를 돌리듯. 빙글―빙글― 그리고 그 끝은 말할 것도 없이, 남자의 그것을 꼭 닮아 있었다.
단지 모양만이 아니었다. 의도적으로, 관능적으로 ‘설계된’ 것.
“하아… 하아… 엄마야… 저게 뭐야…”
“흐읏… 어흐… 아, 하악…!”몸이 튀었다. 복부 깊은 곳에서부터 퍼져나오는 전류 같은 감각. 촉촉한 열기 사이에 이질적인 이물감이 박혀들자, 쾌락은 방향을 잃고 터져나갔다. 혀와 손이 같은 박자로 안팎을 빠져나가며 혜정의 중심은 풀려버렸다.“끄흐으윽… 으응… 으으아…!”손끝은 다시 미끄러졌고, 혀는 더 강하게 빨아들였다.“이제 제발 그만!”과“조금 더!”의 감각 사이에서 사위의 공격은 잠시 멀어졌다. 애액과 침이 엉망으로 뒤섞여 시트를 더럽혔을 것 같았다.“하아… 하아…. 하아…”혜정은 숨소리를 낮춰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랫도리를 벗은 채, 개구리처럼 네 다리를 활짝 벌리고 엎드린 장모의 모습을 바라보며 사위는 어떤 생각을 할까.‘천박한 년’이라고 욕하지는 않을까.이제부터 ‘함부로 해도 되는 여자’ 취급을 하지는 않을까.쾌락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죄책감이 그 자리를 메웠다. 바닥에 무너져 앉던 그날 밤이 서늘하게 되살아났다.
아이를 재우러 들어간 준호는 이불을 아이 턱까지 끌어올리며 나지막이 말했다.“이제 그만 자야지… 하윤아.”하지만 아이는 하룻밤 아빠를 보지 못한 탓인지 눈이 반짝였다. 베개를 껴안은 채 이리저리 몸을 굴리며 조잘거렸다.“아빠, 그거 알아? 오늘 만화에 나오는 공룡이—”다시 시작된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매번 같은 캐릭터, 같은 대사, 같은 결말. 그런데도 아이의 눈동자는 처음 듣는 것처럼 살아 있었다.준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의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귀는 온통 바깥을 향해 있었다.현관 너머, 거실은 고요했다.냉장고의 모터음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혜정은 약을 먹고 잠이 들었을까. 혹시나 꺼지려는 의식을 붙잡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그녀가 그의 앞에서 수면제를 삼켰다는 건 명백한 초대였다. 맨정신으로는 서로를 마주할 용기가 없다는. 그래서 잠의 가장자리를 빌려야만 자신의 침대로 초대할 수 있다는 신호.준호의 가슴이 조여들었다.온몸은 이미 문밖으로 나가려는 듯 굳어 있었다. 그를 붙잡은 건 작고 따뜻한 손이었다.“아빠, 그 이야기 한번만 더 해… 하아아아암”아이의 목소리가 얇게 갈라지며 긴 하품을 밀어냈다. 준호는 숨을 들이켰다.“응,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 그래서 그 고양이 해적이 말이야…”—겨우 아이를 재우고 나온 준호는 조심스레 문을 닫았다.문틈이 맞물리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아이의 잠투정이 길어서 화장실이 급했다. 소변을 보고 나서 세면대 앞에 섰다.— 쏴아아수도꼭지를 틀자 물줄기가 흰 도기면에 부딪히며 흩어졌다. 손끝으로 물을 받자 차가움이 팔을 타고 올라왔다.준호는 깊게 숨을 내쉬었다.서두르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손의 움직임은 느려졌다.그녀는 분명 준비했을 것이다. 장모라는 여자는 언제나 단정하게, 치장 하나 허투루 하지 않았던 여인이니까그를 맞이한다면 그 또한 ‘의식’처럼 치밀
아무 반응이 없었다. 화를 내는 것도, 한숨을 쉬는 것도.‘화가 나서 휴대폰을 던졌나…’충분히 그럴 만했다. 혜정이 젊어 보이긴 해도, 이런 사진을 받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게다가 상대가 사위라니.[…]깜빡이는 말줄임표.그리고 다시 정적.준호는 직감했다. 화는 아니다. 지금 그녀는 사진을 붙들고 그날을 되살리고 있을지 모른다.자신의 입술에 닿아 있던 그것을 입안으로 받아들이던 순간.준호의 손끝이 움직였다.[빨고 싶죠?]다시 깜빡이는 말줄임표.그녀가 망설이고 있다.“안에… 싸줘…”그날 욕실에서 절정 직후 헐떡이던 속삭임이 귓가에 맴돌았다. 만약 그때, 정액과 애액 범벅이 된 자지를 그녀의 입가에 들이밀었다면. 그녀는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뜨거운 것을 핥아내고, 입속 가득히 삼켜내며, 다시 발기를 유도해 목 깊숙이 받아들였으리라.
그의 다음 메시지가 화면을 쳤다. 비록 문자지만, 귀 속에 숨결이 닿는 것 같았다.술에 젖은 그의 당돌함이 단어마다 들러붙어 있었다.혜정은 [미쳤어?] [아니!!!]를 번갈아 쓰다 지웠다.보냈다가, 지웠다가, 손끝이 이성을 쫓아가려 애쓰는 동안 마음은 이미 한참 뒤로 떨어져 있었다.또 한 줄.[사위] 입에… 하고 싶어요. 이번에는 입에 싸고 싶어.손끝이 홀린 듯 스스로 움직이고 있었다.[입에… 싸줘… 내 입에 가득 채워줘.]생각보다 더 빠르고 더 솔직하게. 머릿속에선 ‘이건 안 돼’가 수십 번 울렸지만, 화면 위의 커서는 이미 문장을 완성하고 있었다.혜정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하아… 내가 지금…”그녀는 숨을 몰아쉬었다. 손끝이 떨렸다. 문장 하나가 자기 얼굴을 벗겨낸 것처럼 적나라하게 박혀 있었다.정신이 번쩍 들었다.&ldquo
숨이 얕게 새어 나왔다. 차가운 물방울 하나가 막 태운 철판 위에 떨어져 지글거리듯, 그 차가움이 닿은 자리마다 곧바로 뜨거운 열기가 치솟았다.젤이 만들어낸 미끄러운 길 위로 손끝과 기구가 스르르, 얼음 위를 달리는 불씨처럼 미끄러져 들어갔다. 서늘한 감촉이 스며들자마자 안쪽은 스스로 열을 일으키며 아주 천천히, 아주 무겁게 벌어졌다.“흐으읏… 으…”그녀의 손끝이 조심스럽게 방금 전 깨어났던 돌기를 더듬었다.‘이걸 켜도 될까… 그 진동, 견딜 수 있을까…’망설임은 길지 않았다. 이 불길을 잠재울 수 있는 건 결국 그 진동뿐이라는 걸 혜정은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 툭손끝이 스위치를 스쳤다.— 지잉… 지지지지잉. 브르르르르르르…순식간에 파고드는 떨림. 속을 후벼 파는 듯한 미친 진동이 아랫배를 넘어 전신을 뒤흔들었다. 머리끝까지.“흐그으으윽…!!! 나, 몰라… 으읏—!!”신음이 깊게 깔렸다. 손목에 전해지는 떨
— 지잉 지잉 지잉“엄마얏!!!!”생경한 움직임과 소리에 손을 놓친 그녀는 그것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툭.바닥에 닿은 물건은 퉁겨나듯 기울더니, 여전히 진동을 멈추지 않고 돌고 있었다. 끝이 마치 상모를 돌리듯. 빙글―빙글― 그리고 그 끝은 말할 것도 없이, 남자의 그것을 꼭 닮아 있었다.단지 모양만이 아니었다. 의도적으로, 관능적으로 ‘설계된’ 것.“하아… 하아… 엄마야… 저게 뭐야…”바닥에서 돌아가는 물건을 멍하니 내려다보던 혜정은, 마치 들켜선 안 될 비밀을 본 듯 잠시 말을 잃었다. 그것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 더 낯설었다.‘…이게 왜 여깄어?’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사위의 장난인가? 아니면… 다희가 쓰던 것? 모르고 이곳에 방치되어 있었나?둘은 아직 젊었고, 욕구도 왕성했을 터. 부부가 이런 기구를 사용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닐지 몰랐다. 문제는, 지금 이걸 장모인 자신이 쥐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것을 집어 들었다. 두 손가락으로 끝을 살짝 들어 올렸지만, 진동은 여전히 규칙적으로, 집요하게 그녀의 손등을 타고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