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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화

Author: 백연
“서현아.”

양태정의 시선이 이쪽을 스치다가 파라솔 아래 앉아 있는 목련화 같은 사촌 여동생을 발견했다.

양태정은 이 사촌 여동생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들을 누려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명서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양태정에게 다가갔다.

“태정 오빠,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

“응, 접대할 사람이 있어서 왔어.”

양태정은 굳이 강현재 일행에게 명서현을 소개할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명서현은 허인하의 절친이었기 때문이다.

명서현의 시선 끝에 휠체어에 앉아 있는 강현재와 여자 두 명이 들어왔다.

도아영은 당연히 구면이었고 나머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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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아영은 얼른 화제를 돌렸다.“민아야, 아버님은 언제 정경에 오셔? 나랑 현재가 잘 대접해 드려야 너도 우리랑 계속 만나는 게 부담되지 않지.”하민아는 두 아이에게서 시선을 거두며 말했다.“내일에 온대.”도아영이 곧바로 말했다.“그럼 호텔이랑 식당을 우리가 예약해 놓을까?”하민아가 고개를 저었다.“괜찮아. 아빠는 먼저 옛 친구랑 단둘이 만날 거야. 원래는 나도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왕이면 우리 다 같이 가자. 그분도 꽤 힘 있는 분이야. 마침 서로 인사도 나눌 겸 가면 좋을 것 같아.”하민아가 정경에 온 이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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