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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화

Penulis: 백연
아동 병원 응급실.

“무슨 일이야?”

허인하는 헐떡거리며 뛰어왔다.

“이준이가 음식을 잘못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어.”

강현재의 말투에는 초조함이 가득했다.

허인하는 애가 탔다.

“알레르기? 내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은 다 적어놨잖아. 다들 제대로 확인 안 했어?”

도아영은 얼른 사과했다.

“제 잘못이에요. 이준이가 망고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줄은 몰랐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아영이도 좋은 마음으로 그랬던 거야.”

강현재가 덧붙였다.

“게다가 당신이 쓴 메모를 실수로 잃어버렸어. 당신이 제대로 안 적어놔서 헷갈렸을 수도 있고.”

“내가 제대로 안 적어놨다고?”

허인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아이들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줄줄이 꿰고 있는데! 그리고 종이를 주기 전에 꼼꼼하게 확인했는데, 제대로 안 적어놨을 리가 없잖아! 그런데 그걸 잃어버렸다고?’

강현재는 갑자기 술 냄새를 맡았다.

“당신 술 마셨어? 아이가 이렇게 됐는데, 술 마실 기분이 나?”

허인하는 분노에 휩싸였다.

“아이들은 당신들이 데리고 나가놓고 지금 내 탓...”

“허인하!”

강현재는 섬뜩한 눈빛으로 그녀를 쏘아보며 무심코 내뱉었다.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여기서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아이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니야? 역시 계모는 계모일 뿐인가.”

허인하는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으며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강현재의 입에서 그런 모진 말이 나오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양심적으로 말해서 허인하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부족한 점도 있었겠지만 진심으로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헌신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도아영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그가 저렇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다니, 마치 오늘 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람이 그녀인 것처럼 말이다.

‘강현재는 나를 그저 무능력한 계모 정도로만 생각하는 걸까?’

억울함과 답답함이 가슴을 짓눌러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강이준 보호자분 계십니까? 안으로 들어오세요.”

간호조무사가 갑자기 사람을 불렀다.

세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 사무실로 들어갔다.

담당 의사는 50대쯤 되어 보이는 여자 의사였다.

“누가 아이 부모 되시죠?”

그녀가 물었다.

“저희입니다!”

도아영이 재빨리 강현재의 팔을 잡고 앞으로 나섰다. 아이를 끔찍이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허인하는 묵묵히 그들 뒤에 서 있었다. 지금 상황에 다른 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아이의 상태가 궁금할 뿐이었다.

여의사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이가 벌써 여섯 살인데, 뭘 먹으면 안 되는지 그것도 모르는 겁니까? 알레르기를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 돼요. 심한 알레르기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많이 먹지 않아서 이 정도에서 끝난 거지,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어요.”

호되게 야단을 맞은 도아영은 사과했다.

“제 불찰입니다.”

“엄마라는 사람도 참...”

여의사는 그런 무심한 부모를 가장 싫어했다.

도아영은 억울하면서도 다급하게 말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 곁에 없어서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는지 몰랐어요. 게다가 아이들이 자꾸 알레르기를 일으키는데 혹시 환경적인 요인 때문인가요?”

마치 허인하가 아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는 듯이 책임을 전가하려는 듯했다.

“아이의 알레르기 원인은 다양합니다. 환경적인 요인, 유전자 등등...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니의 임신 중 식습관입니다.”

도아영은 찔리는 듯 얼굴을 살짝 돌렸다.

임신 중에 집안에 큰 변고가 생겨 제대로 먹지 못했고 심지어 술까지 마셨기 때문이다.

여의사는 뭔가 눈치채고 노련하게 물었다.

“혹시 이혼하셨습니까? 그럼 아이는 누가 돌보나요?”

강현재는 갑자기 허인하를 바라봤다.

허인하는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저는 아이들의 계모입니다.”

여의사는 허인하를 잠시 바라보다가 물었다.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몰랐습니까?”

허인하는 주먹을 꽉 쥐며 더 이상 누명을 쓰고 싶지 않았다.

“알고 있습니다. 아이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때 주의사항을 적어줬는데, 쪽지를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강현재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는 허인하가 이 책임을 도아영에게 돌리지 않기를 바라는 듯했다.

하지만 허인하는 그의 기분이 어떤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의사에게 다급하게 물었다.

“아이가 심각한가요? 토했나요? 열은 없어요?”

허인하의 질문을 들은 여의사는 이 새엄마가 아이에게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친엄마라는 사람은 아이가 어떤지 안중에도 없는 듯, 지금까지 아이 상태에 대해 묻는 말 한마디 없었다.

여의사는 허인하를 불러 이것저것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말했다.

“수액을 맞고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퇴원해도 괜찮고요.”

“네, 감사합니다.”

허인하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여의사는 다른 두 사람에게는 싸늘하게 말했다.

“아이를 제대로 돌볼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나서지 마세요. 아이 키우는 게 숨 쉬는 것처럼 쉬운 일인 줄 아십니까?”

도아영은 얼굴이 붉어진 채 눈물을 글썽이며 진료실을 나섰다.

병실로 향하는 동안 도아영은 끊임없이 자책했다.

“현재야, 난 정말 자격 없는 엄마야. 내 실수로 아들이 이렇게 됐으니...”

강현재는 위로했다.

“네 탓이 아니야. 아이가 뭘 알레르기 하는지 몰랐을 뿐이잖아. 의사도 별문제 없다고 했고.”

세 사람은 함께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허인하는 강이준에게 먼저 가보려 했지만 도아영이 한발 앞서 병상 옆으로 다가섰다.

그녀는 강현재와 나란히 강이준의 곁을 지키며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준아, 아빠가 잘못했어. 앞으로는 더 신경 쓸게. 미안해.”

강현재는 아들의 작은 손을 잡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이준은 입술을 삐죽 내밀며 도아영이 이곳에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아빠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엄마가 곁에 있어 주길 바랐다.

허인하는 그들이 강이준을 지키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강이연을 데리고 병실 밖으로 나왔다.

허인하는 복도 의자에 앉았고 강이연은 그녀의 목을 끌어안았다.

“엄마, 슬퍼하지 말아요. 아빠가 엄마 안 챙겨주면 이연이가 엄마 옆에 있어 줄게요.”

그 말에 허인하는 울컥 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엄마는 괜찮아.”

...

병실 안에서 도아영은 강이준을 바라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아들은 엄마를 닮는다더니 이준이 눈을 보면 나랑 똑같아. 그리고 이연이 성격도 정말... 나를 완전 빼닮았어. 애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내 어릴 적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강현재는 문득 어린 시절 활발하고 당돌했던 도아영의 모습이 떠올랐다.

딸은 정말 도아영을 그대로 빼닮았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많이 닮았어.”

도아영은 아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어릴 적 사진첩이 다 없어진 게 아쉬워.”

가족이 파산하고 별장을 급하게 팔면서 갑자기 닥친 일에 도 씨 가족은 신분증과 옷만 가지고 떠났을 뿐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

강현재는 그 힘든 시절을 잊을 수 없었다.

“괜찮아. 앞으로 사진 많이 찍으면 돼.”

도아영은 촉촉한 눈으로 추억을 떠올렸다.

“내가 막 임신했을 때, 네가 나한테 장어 국수를 만들어줬던 것도 기억나. 정말 맛있었는데.”

강현재의 기억이 잠시 되살아났다.

“또 먹고 싶어?”

“아니. 다 지난 일이야.”

도아영은 코를 훌쩍이며 얼굴을 돌렸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

하지만 몇 걸음 걷지도 못하고 도아영은 병상 꼬리에 부딪혔다.

“아영아!”

강현재는 재빨리 그녀를 붙잡았다.

“왜 그래?”

도아영은 입술이 창백해진 채 말했다.

“괜찮아. 그냥 몸에 힘이 없어서 그래. 지난 몇 년 동안 영양실조가 좀 있었거든.”

강현재는 미간을 찌푸렸다.

“몸도 안 좋은데 왜 이렇게 무리해? 내가 집에 데려다줄게.”

“아니야. 오늘 우리 승호랑 몇몇이 저녁 먹기로 한 거 잊었어? 이 시간이면 벌써 늦었을 텐데 우리만 약속을 어길 수는 없잖아. 네가 가. 난 여기 남아서 애들 볼 테니까.”

강현재는 오늘 저녁 식사를 취소하려고 했지만 도아영이 말했다.

“절대 안 돼. 안 가면 그 사람들이 내가 만나기 싫어하는 줄로 알 거잖아. 나 대신 안부 전해주시고 식사 끝나면 세면도구 좀 가져다줘.”

강현재는 어려운 부탁도 아니기에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과거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았던 도아영이 친구들과 잘 어울렸던 모습이 떠올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알았어. 잠깐 들렀다 올게.”

“그래.”

강현재는 병실을 나서며 강이연을 안고 있는 허인하에게 말했다.

“낮에 승호랑 몇몇이 저녁 약속 잡았는데 사람이 좀 많아서 안 갈 수가 없어. 금방 돌아올게.”

허인하는 그가 통보하는 것임을 알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떠나자 허인하는 강이연을 데리고 병실로 돌아갔다.

아빠가 없으니 강이준은 용기가 생겨 바로 도아영을 내쫓았다.

“아줌마가 돌봐 줄 필요 없어요. 엄마가 다 알아서 해줄 거예요. 가세요.”

아들이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르자 도아영은 속상했지만 꾹 참았다.

“이준아, 엄마는 네가 아파서 너무 걱정돼.”

강이준이 또 무언가를 말하려 하자 허인하가 다가가 말을 막았다.

“이준아, 푹 자.”

강이준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눈을 감았다.

그 후 병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강이연은 계속 허인하의 팔을 껴안고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반면 도아영은 초조한 듯 계속 휴대폰을 확인했다. 휴대폰이 계속해서 진동하고 있었다.

그때 강이연이 도아영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가서 볼일 보세요. 굳이 여기 계실 필요 없어요.”

6살 아이의 머릿속에는 아직 친엄마와 새엄마의 차이가 분명하게 자리 잡지 않았다.

그저 자신들을 키워준 사람이 누구인지 알 뿐이었다.

지금 행복한 생활과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들은 갑자기 나타난 도아영을 극도로 거부하는 것이었다.

딸의 말을 듣고 도아영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바쁜 거 아니야. 아빠가 보내온 메시지야. 세면도구를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물어보네.”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일부러 휴대폰을 강이연에게 보여주었다.

순간 허인하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강이연은 허인하와 같은 쪽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허인하는 보고 싶지 않아도 흘끗 보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강현재의 자상하고 배려심 넘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지만 그 대상은 자신이 아니었다.

1분 후, 도아영의 볼이 살짝 붉어지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죄송해요, 허인하 씨. 현재가 잘 모르겠대요. 아무래도 좀 개인적인 물건도 있으니... 제가 집에 가서 직접 가져와야 할 것 같아요. 여긴 잠깐만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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