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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내가 있었다

作者: 데이지
last update 公開日: 2026-08-10 16:11:02

수라간 안쪽 작은 부엌. 솥이 올려진 불은 낮고 부드러웠으며,

고요하게 피어오르는 김은 마치 숨결 같았다.

정채향은 지금, 된장국을 끓이고 있었다.

된장 하나, 들기름 두 방울, 볶아둔 표고버섯 한 줌.

작은 국자 하나로 천천히 저어가며, 그녀는 향을 읽고 있었다.

오늘의 수라는 특별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현의 속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생각하면,

화려한 고명보다 이런 구수하고 낯익은 맛이 필요하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음식은 혀끝에 닿기 전에 마음으로 도달해야 하니까요.”

그녀의 머릿속엔 이현의 눈빛이 있었다.

그 눈은 늘 조용했고, 온도가 낮았지만,

그녀의 수라 앞에서는 언제나 아주 잠깐, 머뭇거렸다.

그 망설임은 그녀에게 어떤 허락처럼 느껴졌고,

그 순간만큼은, 음식이라는 이유로 단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그래서, 수라간으로 사람을 보냈다고?”

민소희는 여느 때처럼 단정하게 차려입은 채

머리 위에 장식한 황금 장신구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 아이… 정채향을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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