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는 김초현을 잡아먹을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그는 계약 담당하는 부문의 사장이었고, 그 직책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여자와 놀아났는지 알 수 없었다.그 여자들도 처음에는 거절을 했었다.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에게 계약을 받으러 온 여자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그와 잠자리를 가졌다.오가희도 이 일을 성사시켜야 했다, 일단 일이 성사되고 진수가 만족하면 그녀에게도 좋은 일이 생길 터니.그녀가 김초현에게 다가가 그녀를 끌고 한쪽 구석으로 가서 말했다. "김초현, 네가 몇 년 동안 고생한 거 알아, 하지만 지금은 외모를 회복하고 예뻐졌으니, 너는 너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야 해, 여자의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않아, 활용할 수 있을 때 써야 해, 기회를 놓쳐서는 안돼."라고 설득했다."아니, 난 남편이 있어." 단호하게 거절했다.오가희는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더니 "김초현, 뻔뻔하게 굴지 마, 진 사장님이 널 봐주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야 해. 괜히 사장님 심기를 건드려서 앞으로 천군 그룹과의 그 어떤 계약도 성사 시키지 말고.”"서준.”김초현은 강서준의 앞에 섰다.강서준은 두 사람을 무시한 채 천군 그룹의 입구를 가리키며 말했다. "가봐요, 당신이 만나고자 하는 것은 이사장이지 일개 사장이 아니잖아요, 저 사람의 말은 마음에 담아 둘 필요 없어요.”라고 말했다.“인마, 너 누구야?” 진수는 강서준을 차갑게 바라보았다.“꺼져라.”강서준이 그에게 입을 열었다.천군 그룹, 제일 위층, 이사장실이예천은 아침부터 김초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김초현은 보이지 않았다.그는 애가 타서 직접 아래층으로 내려가 고객센에 문의했지만, 김초현이라는 사람은 온 적이 없다고 했다.마음이 급해난 그는 어쩔 줄 몰랐다. 이건 용수님의 아내분 이시다, 만약 그가 한시라도 지체를 한다면 그는 물론, 그의 집안도 망할 것이다.이예천은 마음이 급해 자신이 직접 회사 문 앞에 가서 기다리려고 했었다.막 입구에 도착했을 무렵, 마
강서준은 어깨를 으쓱하며 "나 때문이라니, 난 고아인데 이예천 같은 거물을 어떻게 알겠어요?"라고 말했다."쳇, 시치미 떼지 마요, 당신의 별채는 어떻게 된 거죠?”"강서준은 "내가 어떻게 별채에서 살 수 있겠어, 그곳은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의 집인데 그는 외국에 나갔고 내가 살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별채에서 살게 해준 것뿐이에요."라고 설명했다."진짜요?" 김초현은 여전히 얼굴에 의심을 품고 있었다."물론이죠, 근데 별채가 내 것이 아니라니까 나와 이혼하려고 하는 거야, 이렇게 속물이었구나?""아니요!"라고 김초현이 다급히 입을 열었다. "당신은 나를 치료해 줬고, 나를 다시 태어나게 했고, 나는 이미 당신과 결혼했어요. 난 당신의 아내에요. 가난해도 괜찮아요, 앞으로 내가 당신을 책임질게요!""초현, 내가 잘못했어, 내가 정말 잘못했어요!"바로 그때 한 여자가 달려와 차창에 뛰어들었다.머리도 산발을 하 얼굴도 빨갛게 부은 걸 보니 맞은 것 같다.그녀는 오가희다.오가희 막 오자마자 진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덥석 잡아당기더니, 갑자기 차를 향해 내리찍었고 그녀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구타를 당했다."이년아, 너 때문에 내가 직장을 잃었어, 내가 널 죽일 거야!""형님.” 조수석에 앉아있던 이혁이 입을 열었다."별거 아니니 신경 쓰지 말고 가." 강서준이 살짝 손을 떼었다."여보, 저..” 김초현은 여기저기 얻어맞고 이마에 피가 난 오가희를 보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여보, 무슨 일 생기는 것은 아니겠죠?"강서준은 " 커플 사이에 갈등이 생겼으니 우리는 끼어들지 말아요"라며 웃었다."초현아, 내가 잘못했어, 우리 친구잖아, 네가 이사장님께 부탁해서 나를 해고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안 될까, 흑흑."차 밖에서 오가희의 흐느낌이 들려왔다.초현은 방금 전 가희가 자신에게 요구했던 것이 떠올랐다, 자신을 다른 남자와 잠자리에 가지도록 요구한 오가희에게 화가 났다."초현아, 내가 잘못했어, 내가 정말 잘못했어, 난 네가 이
그녀는 김위헌의 여동생으로 이름은 김인영이다, 그녀는 김천용의 장자인 김해의 딸이었다.김인영은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김초현과 강서준을 발견했다.그러고는 둘을 힐끔거리면서 김천용의 옆으로 와 핸드폰을 꺼내 그에게 뉴스 하나를 보여줬다.김천용은 이예천이 허리를 굽히고 김초현을 천군 빌딩에 모시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순간 멍해졌다.이 사람은 틀림없이 천군 그룹의 이사장 이예천이었다.강중에서는 4대 가문조차 이예천의 눈치를 봐야 했다.김천용은 빠른 속도로 테이블 위의 계약서가 진짜로 1억짜리라는 것을 확인한 후 통쾌하게 웃었다. "하하! 초현아, 너무 잘했다, 역시 우리 SA 그룹 사람답구나. 천군의 1억짜리 계약을 따냈으니 나도 드디어 강중에서 허리를 펴고 다닐 수 있겠구나.""할아버지, 그러면 강서준은요?""뭐? SW 그룹의 도련님이 왔다고?" 한 중년 부인이 집 밖에서 걸어오며 이렇게 물었다.그녀는 김초현의 어머니인 하연미였다.하연미는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소명한테로 곧장 걸어오더니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소명 도련님, 만나서 반가워요. 저희 딸 초현이는 어찌 마음에 드시나요? 도련님이 머리만 끄덕이면 바로 결혼해도 괜찮아요.""엄마." 김초현은 발을 동동 구르며 하연미를 말렸다, 그러고는 울먹한 표정으로 김천용을 바라봤다. "할아버지, 약속은 지키셔야죠. 제가 계약서를 받아왔으니 후회하시면 안 돼요." "흥."한쪽에 앉아 있던 소명은 코웃음 소리를 냈다. "계약서를 받아냈으면 끝인 줄 알아? 내 전화 한 통이면 천군에서 바로 계약을 취소할 수 있어.""너..." 김초현은 손가락으로 오만한 태도의 소명을 가리키며 김천용을 바라봤다. "할아버지."김천용은 계약서를 천천히 내려놨다.그는 이예천이 도대체 왜 직접 김초현을 만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하지만 천군과 SW 그룹이 파트너 관계라는 것은 확실했고 소명의 심기를 건드리면 드디어 받아낸 계약서가 최소 될 수도 있었다. 게다가 이 계약서는 김초현이 받아낸 것이지 강서준이 받아낸 것
소명은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졌다.천군이 용해와의 협력을 취소하다니...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김초현이 걸었던 것이 진짜 천군 이사장의 전화라고?소명의 반응을 보고 강서준은 그가 무조건 천군과 용해가 협력을 취소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용해 그룹, 대표 사무실.소기헌은 큰 소리로 소명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왜냐하면 천군에서 소명이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을 건드렸다고 직접 말했기 때문이다."대표님, 큰일입니다. 천군에서 저희가 생산한 약재가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배상금은 30억이랍니다!""대표님, 큰일입니다. 은행에서 저희에게 지금 바로 대금을 갚으라고 합니다!""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저희의 공장이 질량 문제로 조사를 받게 되었답니다!""대표님, 주주들이 주식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룹의 손실은 백억에 달할 것 같습니다!""대표님, 용해가 파산했습니다. SW 그룹의 다른 회사들도 영향을 받고 있고 조사 받는 곳도 많습니다..."소기헌은 소명과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이 말을 듣는 순간 화가 나서 쓰러질 지경이었다.핸드폰을 통해 여러 가지 목소리를 듣고 있던 소명은 김초현이 전화를 건 것이 확실히 이예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예찬이 SW 그룹을 파산하게 할 것이라 한 것 또한 사실이었다!그는 온몸에 식은땀이 뻘뻘 났고 털썩 무릎을 꿇었다!"초현아, 내가 잘못했어! 어서 이사장한테 전화해서 없던 일로 해달라고 해. 제발 부탁해이야"이 장면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넋이 나갔다.김초현 또한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다.이예찬이 SW 그룹을 파산하게 하겠다고 말 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SW 그룹은 진짜로 파산했다!SW 그룹은 4대 가문의 선두주자였다. 그런데 이렇게 순식간에 파산을 당하다니, 천군 그룹 이사장은 확실히 두말할 것 없는 강자였다!김천용도 알고 있었다, SW 그룹은 곧 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그리고 SA 그룹은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것을!그는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이 녀
위자료도 뺏기고 카드도 뺏기고“화월산거도(花月山居圖)란 말이지……” 강서준은 조용히 되뇌었다.이 그림은 강한 그룹에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다.할아버지가 임종하시기 전에 강서준에게 강한 그룹은 망해도 그림을 잃어버려선 안된다고 하셨다.십년의 세월동안 강서준은 한시도 이 그림을 잊은 적이 없다.“이혁, 준비해, 저녁에 움직이게.”“네.” 이혁이 고개를 끄덕였다.“됐다, 넌 가봐, 아내가 곧 퇴근할 거야, 아내는 내가 빈티 나는 인간과 만나는 걸 싫어하는데, 넌 딱 봐도 있어 보이는 타입이 아니야. 아내한테 들키면 잔소리 듣는다.”이혁 표정이 굳어졌다.피부가 좀 검어서 그렇지, 없어 보인다는 둥 빈티까진 아니지 않나?“뭘 멍하니 있어, 꺼져.” 강서준이 발로 툭 찼다.이혁이 갔다.강서준이 시간을 보니 퇴근 시간이 됐다. 김초현이 나올 거다.강서준은 한쪽에 세워 둔 스쿠터를 밀고 스카이 그룹 바깥을 지나다 한 여자가 빌딩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여자는 키가 180cm에 오피스룩 차림으로, 흰색 셔츠에 검정 랩스커트, 빨간색 힐을 신었다.굵은 갈색 웨이브 머리에 손엔 서류가방을 들고 길을 걷는 모습이 우아하고 폼 난다.“초현씨.”남자 하나가 서둘러 다가오는데 손에 꽃다발을 들고 여보에게 건네며, “초현씨, 받아요. 저녁에 시간 있어요? 취선루(醉仙樓)에 다이아몬드 스위트룸 예약했거든요, 초현씨랑 같이 디너를 즐기고 싶은데.”꽃다발을 건넨 사람은 강중 4대 가문 중 하나인 QA 그룹 왕현빈이다.김초현이 천군 그룹의 주문을 받고 김초현과 천군 그룹 회장 이예천의 관계가 드러난 후, SA 그룹 평판은 갈수록 높아지고 외모를 회복한 김초현도 강중 제일 미녀로 손꼽혔다.김초현은 SL의 대표가 된 이후로 업무 능력이 뛰어나 고작 보름 만에 회사 체계를 잡았다.따라서 김초현의 평판도 높아지며, 강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미녀 대표라고 불리게 되었다.비록 김초현에게 남편이 있지만 강중에서 강서준의 평판이 별로 좋지 않은 관계로, 집안 좋은 오빠들은
찢어진 화월산거도강서준은 하는 수 없다는 표정이다.이윽고 “가서 내 옷장에서 드레스 가져와요, 오늘밤 중요한 파티가 있어요.”강서준이 일어나 옷장으로 가서 옷장을 열고: “여보, 어떤 거요?”“흰색으로 된 그거요, 브이넥인 거.”“이건 안돼요, 밖에 가는데 이렇게 비치는 걸 입을 순 없어요, 이게 좋겠어요.” 강서준이 터틀넥 블랙 드레스를 들고 와서 김초현에게 건넸다.강서준이: “맞다, 어떤 파티예요?”김초현이: “SW 그룹 소인해가 개최하는 경매 파티예요, 좋은 물건이 적지 않을 거고, 참가하는 사람도 상당히 거물들이라 나도 이번 기회에 인맥을 좀 넓혀 볼까 해요.”이 말을 듣고 강서준이 살짝 당황했으나 별 말 하지 않고: “태워서 바래다 줄까요?”“택시 불러서 갈게요.”“응, 그래요.”김초현은 드레스로 갈아입고 문을 나섰다.김초현이 나가고 강서준도 구실을 대고 밖으로 나갔다.SW 그룹, 어느 별장.여기는 SW 그룹에 남아 있는 유일한 별장으로, SW 그룹의 다른 재산은 부동산을 포함해 전부 청산됐다.별장에 SW 그룹사람 수십명이 모였다.리더는 군복을 차려 입은 중년남자다.이 사람은 소변학의 넷째 아들 소지한이다.소지한은 서경의 군인으로아버지 소변학이 임종할 때 임무 중이라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서둘러 돌아왔을 땐 소변학이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하지만 살인자는 단서를 남겼는데 10년전 강한 그룹의 잔당이었다. 그래서 소지한은 밤새 수도로 돌아와 거물을 찾아갔다. 거물에게 당시 강한 그룹을 없앨 것을 명령하고 화월산거도를 빼앗아 간 정황을 물어봤다.하지만 별다른 결과를 듣지 못했고 단지 한가지 정보를 알아냈다. 그건 바로 김초현의 얼굴이 망가진 이유로, 10년전 강한 그룹 별장 대화재에서 한 명을 구해내며 화상을 입어서 라는 사실이다!그 거물은 김초현이 구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반드시 알아내라는 명령을 내렸다.이 정보를 얻고 소지한은 수도를 떠나 강중으로 돌아왔다.하지만 소지한이 SW 그룹으로 돌아왔을 땐
소지한에게 당하는 김초현SA 별장 밖에 몇 십대의 지프차가 몰려오더니 완전 무장한 군인들이 SA 그룹에 들이닥쳤다.SA 그룹사람들은 당황했는데 벌써 잠이 든 김천용은 잠옷을 입은 채로 일어나 수십명의 군인을 보고 놀라 얼굴이 창백해 지며 서둘러 묻길: “군인 나리, 무슨 일이십니까?”“데려가.”명령이 떨어지자 김천용은 두 사람에게 끌려갔다.그리고 이미 잠에 빠졌던 SA 그룹사람들도 강제로 잡혀 갔다.이때 김초현의 집.김호와 하연미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쾅!” 방문이 부서지고 한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와 둘을 연행해서 떠났다.강중 호텔 최고 층, 비밀의 방.김초현이 묶여 있고 얼마 되지 않아 SA 그룹사람들이 잡혀 왔다. 할아버지 김천용, 아버지 김호, 큰아버지 김해, 작은아버지 김철 등 SA 그룹 수십명이 전부 여기로 끌려 왔다.SA 그룹 사람은 전부 묶여 있다.그들은 모두 SW 그룹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왜 SW그룹 별장에 끌려와야 했는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이다.지하실 의자에,소지한이 앉아 입에 담배 하나를 꼬나 물고있다.뒤에 상다수의 완전 무장 군인이 서있고 냉혹한 얼굴에 담담한 목소리로: “김초현, 내가 왜 널 묶었는지 알아?”김초현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그림은 김초현이 망가뜨린 게 아니지만 CCTV화면에는 왜 그녀가 부딪힌 걸로 되어 있지?묶여 있던 김천용이 사정하며: “소 장군님, 우리 SA그룹은 한번도 SW그룹에게 잘못한 적이 없습니다. SA그룹의 김위헌과 SW그룹의 소천이 친한 사이지요. 저희 집안을 잡아 오셔서 어쩌시려고요, 부탁드립니다. 저희를 풀어주세요. 만약 잘못한 게 있으면 나중에 사죄의 뜻을 담아 직접 SW그룹을 찾아 뵙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소지한은 살짝 손을 저으며 김천용의 말을 끊고, “김초현이 경매 파티 석상에서 340억 상당의 명화를 망가뜨렸거든요, 김천용씨, 당장 풀어주죠, SA그룹 자산을 팔아서 340억을 변제한다면 말이죠. 돈 가져와서 사람 데려가면 돼, 돈 가져오면
김초현의 하얀 얼굴이 피범벅이 되었고, 상처도 두 줄이나 생겼다. 피가 뺨을 타고 흘러내려 목을 붉게 물들였다.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곧 흘러내렸다.눈물이 얼굴의 핏물과 뒤섞였다.그녀는 절망을 느꼈다.소지한 장군을 맞닥뜨리자 그녀는 절망감을 느꼈다.왜 그때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불바다에 뛰어들었을까?한 사람을 구하겠다고 화상을 입은 뒤 10년 동안 고생하고 억울한 일을 겪었다.화상으로 인해 그녀는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그녀와 친했던 친구들도 모두 그녀를 멀리했다.반 친구들도 전염병을 상대하는 것처럼 모두 멀리 피했다.그녀는 가족에게도 미움을 받고 부모도 그녀를 무시해버렸다.화상을 치료하고 나서 그녀는 지난 10년간의 고생이 가치 있다고 느꼈었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다시 절망에 빠졌다.“장군님, 제발 살려주세요, 이거 저희와 상관없는 일이에요, 모두 김초현의 짓이에요.”“김초현의 짓이니까 김초현에게 가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저희를 놓아주세요.”김초현은 소지한의 무표정한 얼굴을 보았고, SW 그룹 사람들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 SW 그룹의 목숨은 모두 그녀 손에 달려 있었다.“말 안 해?”소지한은 냉정한 표정으로 손을 살짝 흔들었다.곧 두 남자가 들어왔다. “부용수님.”“김초현을 데려가 경매장에 내놓도록 하여라. 나는 강중 전체에다 우리 SW 그룹을 건드린 대가가 무엇인지 알려주도록 하겠다. 난 SW 그룹을 정리한 뒤 이예천을 상대할 것이다.“네.”두 사람이 걸어와 김초현이 묶여 있는 밧줄을 풀었다.그들은 김초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다니 개 목줄을 잡고 끌어당기듯이 김초현을 끌고 방을 나섰다.김초현은 얇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원피스가 땅에 끓리자 원피스는 닳면서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그녀는 큰 소리로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용서를 구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강중 호텔 꼭대기 층에서 경매가 진행 중이었다.이번 경매에서 SW 그룹이 내놓은 물건들은 모두 값어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