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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1화

진루안은 손에 잡히는 대로 휘두르지만 결코 경거망동하지 않았다.

미간을 찌푸린 중년 남자는 진루안의 생각에 찬성하지 않았다.

그는 손하림 패거리가 손을 댄 이상 그들에게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그들이 손에 쥔 증거와 죄증만으로도 견딜 수 없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진루안을 간절하게 쓰러뜨리고 싶어하는 각 성의 정사당 대신들은 이전에 모두 진루안에게 호되게 혼나고 당했던 적이 있었다. 그들은 회개하고 진취적으로 나아가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진루안에게 복수하려고 하니 더욱 그 죄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이태교, 설마 내 말을 듣지 않겠다는 거야?”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리는 모습을 보고 분명히 자신의 말을 마음속에 두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임페리얼 정보 시스템의 부책임자의 한 명인 이태교는 시종 국외의 정보 업무를 책임졌다. 주한영과는 황금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지만 거의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이번에 본부에서 그를 소환한 것도 이번 위기에 대처해서 진루안을 보좌하도록 한 것이다.

“아닙니다. 궐주님의 말에 따르겠습니다.”

이태교는 고개를 저었지만 별로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마치 로봇처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진루안은 그의 표현에 화를 내지 않았다. 이태교는 바로 이런 성격이었다. 임페리얼 정보 시스템의 이 두 황금 파트너는 모두 냉담하고 무정한 표정에 차갑고 과묵했다. 그러나 일을 하게 되면 하나같이 대단했다.

이태교는 스승 백무소가 말기에 발굴한 정보 파트의 인재였다. 만약 좀 더 잔혹한 성격이 아니었다면, 임페리얼 정보 파트의 책임자는 더 젊은 주한영이 아니라 바로 이태교였을 것이다.

이태교는 일을 할 때 도리를 따지지 않는다. 더욱 잔인하고 살인도 적지 않기 때문에 국외의 그렇게 복잡다단한 정세에 더욱 적합했다.

불과 수년 만에 이태교의 이름이 서방 국가 전체의 최고 유명 인사들과 권력자들의 귀에 울려 퍼졌고, 이태교라는 이름을 들으면 두 다리가 떨릴 정도였다.

더욱이 세계정보대회에서 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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