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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4화 잔소리 퇴치법

Author: 우주멍
털썩!

대니얼은 동혁에게 뺨을 세게 맞아 바닥에 쓰러졌다.

뺨 한대에 온몸이 저려오고 얼굴에는 감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동혁은 대니얼을 그대로 두지 않고 다시 다가와 그의 멱살 잡고 강하게 걷어차 다리종아리를 부러뜨렸다.

“으아.”

대니얼은 가슴이 터져나갈 듯한 비명을 지르며 동혁의 발밑에 무릎을 꿇었다.

옆에 있던 주다정은 동혁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자 놀라서 얼굴빛이 하얗게 변했다.

“너, 너 지금 뭐 하려고... 아!”

동혁은 주다정을 붙잡아 뺨을 때려 바닥에 쓰러뜨리고 무릎을 꿇게 한 다음 발을 내밀었다.

“아까 전에 말했잖아. 막돼먹은 개는 무릎을 꿇게 해서 내 신발을 깨끗이 핥게 해야 한다고.”

“이 쓸모없는 데릴사위 놈, 네놈이 뭔데 내게 그딴 걸 하라고 해?”

“아, 네놈 아내가 시킨 거야?”

주다정은 화가 나 소리치며 동혁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동혁에게 또다시 뺨을 맞고 바로 얌전하게 굴었고, 눈물을 흘리며 동혁의 발밑에 머리를 내밀었다.

Y국 귀족인 대니얼은 데릴사위인 동혁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있었고, 주다정이라는 경제채널의 미녀 진행자는 동혁의 신발 밑창을 핥았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예상이 모두 틀렸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지금 이 상황은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동혁이, 네놈이 지금 무슨 짓을 벌였는지 알아? 네놈이 감히 대니얼 씨와 그의 파트너를 이렇게 대하다니. 아주 인생 끝장을 보려고 이러는 거야?”

정신을 차린 류성중은 눈앞이 캄캄했다.

그는 동혁이 미쳐 날뛴다고 생각하고 자신까지 때릴까 봐 겁이 나 멀찌감치 서 있다가 화를 내며 다가와 동혁을 꾸짖었다.

“이 사장님, 골스 재단과 완전히 적이 되려고 이러십니까?”

“어서 빨리 대니얼 씨를 일으켜 세우지 않고 뭐 하고 계세요?”

오늘 밤 연회를 계획한 의료공단의 왕근식 등도 모두 이번 사태에 휘말린 것을 후회하며 잇달아 동혁에게 한 마디씩 했다.

“시끄러워요.”

동혁은 잔소리하는 사람들을 쳐다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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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20화 전부 원하는 거야

    이제 주영광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알게 되었다.동혁이 비록 상의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지만, 누구도 동혁이 정말로 주영광과 상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저 바보 자식이, 뜻밖에도 주영광에게 지분을 넘기라고 강요하다니!’“이동혁 너는 정말 간도 크구나. 리성투자회사의 지분을 네가 감히 빼앗을 생각을 하다니, 죽고 싶어 환장한 거지!”천용훈은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내 면전에서 주영광에게 주식을 양도하라고 하는 건, 사람들 앞에서 내 얼굴을 때리는 거나 마찬가지야!’“저 자식 너무 시끄럽네. 네가 데리고 온 사람들한테 좀 조용히 하라고 시켜.”동혁이 머리도 들지 않은 채 최진우에게 말했다.최진우가 지시하기도 전에, 한 남자가 나서서 천용훈을 잡고 뺨을 때렸다.천용훈은 마침내 조용해졌다.동혁은 빙그레 웃으면서 주영광을 바라보았다.“주 기자, 생각은 어때?”“이동혁, 꿈도 꾸지 마!”두려움이 교차했지만, 여전히 목을 꼿꼿이 세운 주영광이 이를 갈면서 말했다.“내가 지분을 너에게 넘겨주길 원해? 꿈 깨! 배짱이 있으면 날 죽여!”“쯧쯧, 정말 돈 때문에 목숨을 걸지 않는 사람이 아직도 있네.”고개를 저은 동혁이 갑자기 발을 들어 주영광의 종아리를 거세게 짓밟았다.뚜둑!뼈가 부러지는 섬뜩한 소리와 함께 주영광의 종아리뼈가 부러졌다!“아악...”주영광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헉!”홀 안은 온통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만 들렸다.사람들은 다시 동혁이 보여준 독기에 놀라서 멍할 뿐이다.‘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주영광의 한쪽 다리를 바로 밟아 부러뜨렸어!’‘저 데릴사위가 왜 이렇게 잔인하고 악랄하게 손을 쓰는 거지?’천용훈 스튜디오의 직원이나 기자들도 사실 모두 닭 모가지 하나 비틀지 못하는 일반인들이다. 이런 장면을 어디서 본 적이 있겠는가!동혁은 무표정한 얼굴로, 바닥에서 뒹구는 주영광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너를 죽이면 어떻게 지분을 가져가겠어.”“하지만 온몸의 200개의 뼈를 한 토막씩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19화 지분을 내게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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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혁, 네가 얼마나 억울한지는 내가 너보다 더 잘 알지.”“나는 네가 정말 조폭 두목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기껏해야 암흑가의 사람을 좀 알고 있을 뿐이지.”“이런 말을 하는 건, 내가 네 누명을 씻어 주겠다는 얘기가 아니야.”“내 펜의 힘이 얼마나 대단하고,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는 거야.” “기사 하나만 쓰면, 너를 전 국민의 공적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그래서 네가 만약 더 이상 사리 분별을 못하고 천용훈과 맞서면, 나도 개의치 않고 다시 기사를 쓸 거야!” “너와 네 마누라가 완전히 지옥에 떨어져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게 만들어 주겠어!”주영광이 한바탕 큰소리를 쳤다.마치 자신이 동혁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신이라도 된 것처럼 행세하면서, 거만을 떠는 모습이었다.기자로서의 주영광은 확실히 그렇게 생각했다.‘기자는 사람을 죽일 때 칼이 아니라 붓을 쓰지.’‘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글로 그 사람의 생각을 비난하는 게 더 나아.’“주 기자님, 대단해요!”주영광이 자신을 위해 먼저 나서는 걸 본 천용훈이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이동혁, 주 기자님 얘기 들었지?”“주 기자님뿐만 아니라 여기 모든 기자분들이 다 내 편이야.”“더 이상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한다면, 너의 조폭 두목 신분은 단지 네 인생을 괴롭히는 시작일 뿐이야.” “이렇게 많은 언론사 친구들이 보도하면, 너는 H국에서 악명을 남기게 될 거야.”“내가 보기에 너는 아직도 내 상대가 안되는 것 같아!”천용훈은 냉소를 연발했다.‘정말 뜻밖에도 주영광이 나서자마자, 명문가 자제인 최진우도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일거에 국면을 역전시켰어.’‘이제 최진우의 날뛰는 기세마저 꺾였어.’‘이동혁 저 쓸모없는 놈한테 또 무슨 힘이 있겠어?’이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 천용훈은, 모든 걸 장악했다는 자신감마저 들었다.하영림도 감탄해 마지 않았다.“이게 바로 여론의 영향력이야. 주 기자, 앞으로 우리는 많이 교류합시다.”천용훈과 하영림도 주영광에 대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17화 뉴경제신문

    “이 개자식들! 전부 다 개자식들이야!”화가 치솟은 최진우가 발을 동동 구르면서 욕을 퍼부었다.하지만 연합 전선을 펼치는 기자들을 상대로는 어쩔 수가 없었다.‘상대방이 말한 것처럼 이들 매체의 배후에는 각자의 세력이 있어.’ ‘이들이 H국 언론계의 전부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해도, 적어도 절반은 될 거야.’‘매체들이 이 일에 있어서 또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되자, 공동 전선을 펼치는 거지.’‘내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여기 있는 사람들을 모두 죽일 수는 없어.’‘멀티미디어 배후의 세력과 사이가 틀어지게 되면, 명문 가문도 견딜 수 없으니까.’최진우가 그저 무력하게 화를 내자, 방금 말했던 기자가 더욱 득의양양해서 최진우를 구슬렸다.“사실 우리도 최진우 도련님과 사이가 틀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최진우 도련님이 모두가 돈을 버는 걸 막지 않는다면 모두가 잘 될 수 있지요.”“나는 뉴경제신문의 주영광 기자입니다.” “우리 사장님은 바로 H국 언론계의 여왕이라고 일컬어지는 허 여사님이지요.” “나는 최진우 도련님과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뉴경제신문은 H국 미디어계에서 손꼽히는 미디어 매체다.여론몰이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해서 마음대로 주무른다고 하는데, 절대 과장이 아니다.뉴경제신문의 간판 기자인 주영광은 필력도 좋고 아주 날카운 기사를 쓴다다.주영광은 리성투자회사와 여러 차례 합작한 적도 있어서, 천용훈과도 아주 잘 알고 있다.천용훈이 리성투자회사와 계약하기 전에 그렇게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주영광의 공로가 컸다.앞서 동혁에게 얻어맞은 천용훈은 곧바로 주영광에게 연락했다.한 시간도 안 되어 주영광이 직접 조작한 보도 자료가 인터넷에 공개되자, 곧 급속도로 퍼지는 대박 기사가 되었다.하루 만에 천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동혁이 온 인터넷에서 욕설을 먹으면서 조폭 두목이 된 건, 바로 주영광의 그 폭발적인 기사 덕분이었다.“최진우 도련님, 이동혁은 약간의 배경이 있는 데릴사위일 뿐입니다.” “기껏해야 코딱지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16화 반드시 연합해서 대항해야 해

    “맞아요, 저희도 그런 생각입니다.”“진우 도련님, 안심하세요...”몇몇 기자들은 바로 승복하기로 했다.또 어떤 사람들은 고민에 빠졌다.B시 최씨 가문의 힘도 확실히 크지만, 앞서 천용훈이 약속했던 좋은 점 때문에 기자들은 잠시 선택하기 어려웠다.“천용훈 씨, 리성투자회사 사람이 주식양도증서를 가지고 왔어요!”바로 그때, 한 직원이 큰 소리로 외쳤다.곧이어 직원과 변호사를 대동한 리성투자회사의 고위 임원이 홀 입구에 나타났다.홀 안의 이 날카로운 분위기와 최진우가 데려온 백 명이 넘는 검은 정장 차림의 남자들 때문에, 잠시 주저하는 듯 보였다.그러나 천용훈은 구원자를 만난 것처럼 큰 소리로 말했다.“노 부장님, 어서 그 언론사 기자분들에게 주식을 양도해 주세요!”천용훈은 최진우의 빈말보다 리성투자회사의 이 실질적인 주식 양도가, 정말로 이 매체들을 정말로 자기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최진우는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뭔가 말을 하려고 했다. 바로 그때, 동혁이 최진우를 힐끗 쳐다보았다. 마치 조급해하지 말고 조용히 그 변화를 지켜보라는 듯이!최진우가 말을 하지 않자, 앞으로 나온 노 부장이 기자들에게 주식양도증서를 나눠주라고 지시했다.“와, 리성투자회사는 이렇게 대범하네. 바로 백만 주를 양도했어!”“우리도 적지 않은데...”곧이어 주식양도증서를 받은 기자들은 미친 듯이 기뻐했다.리성투자회사는 이번 주식 양도에 아주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똑같이 나눠준 게 아니라 각 매체의 등급, 영향력에 근거해서 주식을 배분했다. 게다가 아주 통 크게 주식을 안겨주었다.가장 많은 주식을 받은 언론사도 리성투자회사 지분의 1%가 되지는 못하지만, 모두 합친다면 상당한 지분이 된다.거의 3, 4퍼센트에 달하는 이 지분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만 있다면, 곧바로 리성투자회사의 대주주로 변신할 수 있다.그 뿐만 아니라 경영상의 발언권도 크게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죄송합니다만, 최진우 도련님. 저희가 B시 최씨 가문의 체면을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15화 우리가 너무 인연이 많은 거야?

    “뭐, 뭐라고... B시 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라니!”하영림이 양아치의 이름을 내뱉자, 천용훈이 갑자기 실성한 듯이 비명을 질렀다.천용훈 스튜디오의 직원들도 지금 모두 하얗게 질린 채, 다리를 덜덜 떨었다.최진우가 뜻밖에도 동혁에게 ‘동혁 형님’이라고 하는 걸, 모든 사람들이 들었기 때문이다!‘당당한 B시 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 왜 저 보잘것없는 데릴사위 이동혁의 말을 듣는 거지?’모두 이해할 수가 없었다.하지만 그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동혁이 천용훈 스튜디오의 사람들에게 겹겹이 둘러싸인 모습을 본 최진우가 갑자기 벌컥 화를 냈다.“이 개새끼들, 간이 배밖에 나왔구나! 동혁 형님을 에워싸다니 말이야!”“올라가서 모두 팔 다리 하나씩 부러뜨려!”최진우가 손을 흔들자 정장 차림의 사내들이 두말하지 않고 앞으로 달려들었다.“으악...”“아이고!”“이러지 마...”곧 일련의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렸다.1분도 안 되어 동혁을 에워싸고 있던 사람들은 전부 땅바닥에 쓰러졌다. 모든 사람들은 한쪽 다리가 부러진 채로!이런 엄청난 실행 능력을 보자, 이 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기자들도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천용훈과 하영림 두 사람도 놀라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이때 최진우가 갑자기 다가왔다.“네가 바로 그 천용훈이란 개자식이야?”“이 개새끼, 바로 네가 줄곧 인터넷에서 동혁 형님을 모함하고 선동했지!”짝!최진우가 천용훈의 따귀를 거세게 갈겼다.천용훈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얼굴을 가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국민급 인플루언서가 되었지만, 천용훈은 이런 명문가의 자제들에 대해서 본능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이 찌질한 꼬라지로 감히 우리 동혁 형님앞에서 날뛴 거야?”거들떠볼 가치도 없다는 듯이 침을 뱉은 최진우의 시선이 하영림에게 떨어졌다.“어이, 사생아! 네가 운이 나쁜 거야, 아니면 우리가 너무 인연이 많은 거야?”“너 또 내 손에 떨어졌네.”하영림은 얼굴을 붉히면서 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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