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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Author: ddingjak30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4-28 22:05:12

나지해는 태블릿을 켜서 이결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데이터를 분석해봤습니다. 진아린, 서다솜 두 선수의 변화 수치요.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그래프입니다.”

“그래서요?”

“코치님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사지? 아니면 다른 특수한 요법? 그것도 아니면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성적인 접촉’을 통한 호르몬 조절인가요?”

그녀는 돌려 말하지 않았다. 이결은 피식 웃었다. 역시 똑똑한 여자는 다루기 까다로우면서도 재밌었다.

“만약 그렇다면요? 신고라도 하러 왔습니까?”

“아니요.”

나지해는 안경을 치켜올리며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

“검증하러 왔습니다.”

“검증?”

“네. 저는 제가 납득하지 못하는 현상을 견딜 수 없습니다. 코치님의 그 능력이 진짜인지, 아니면 플라시보 효과에 불과한지 제 몸으로 직접 데이터를 뽑아보고 싶습니다.”

그녀는 입고 있던 져지 재킷의 지퍼를 내렸다.

“만약 코치님의 처방이 저에게도 효과가 있다면, 저는 코치님의 방식을 ‘과학’으로 인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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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121화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한이결의 손등에 자신의 뺨을 부드럽게 비비며 도발적인 애교를 부렸다."내일이면 공식 훈련이 시작인데, 주인님께서 이렇게 풀어주셔도 되는 건가요?"진아린의 말에는 두려움 대신, 주인에게 더욱 노골적인 조련을 받고 싶다는 은밀한 욕구가 담겨 있었다.한이결은 그녀의 턱을 가볍게 쥐어 올리며 대답 대신 서늘한 미소만을 남겼다.그는 이미 그녀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깊게 중독되어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도심의 쇼핑몰에서 이결이 진아린에게 어울릴 만한 옷을 골라주거나, 권다은을 위해 예고 없이 액세서리를 사주는 등 세 사람은 여느 커플 못지않은 데이트를 즐겼다.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화려한 조명이 켜진 미국의 야경이 도시를 수놓았다.호텔 최상층 스위트룸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창밖으로 펼쳐진 거대한 야경을 내려다보며 샴페인 잔을 기울였다."내일이면 대회 일정이 시작되는군요."진아린의 나직한 혼잣말에 한이결은 창가에 서서 등 뒤에 있는 그녀들을 돌아보았다."아린아, 넌 그저 평소처럼 달리기만 하면 돼. 어차피 기록은 정해진 거니까."그 말 한마디에 권다은과 진아린은 전율했다.내일 있을 훈련과 다가올 올림픽 대회조차 자신들에게는 한이결이 베푸는 쾌락의 연장선에 불과했다.밤이 깊어갈수록 세 사람의 긴장감은 낮의 나른함보다 훨씬 뜨겁고 날카롭게 변해갔다.이국적인 야경 아래, 침실로 향하는 세 사람의 발걸음에는 내일 있을 공식 훈련에 대한 부담 대신, 오늘 밤 한이결이 자신의 자궁에 쏟아부어 줄 파괴적인 정기에 대한 갈증만이 가득했다.호텔 스위트룸은 세 사람의 거친 호흡과 살결이 맞부딪히는 소리로 가득 찼다.한이결을 중심으로 권다은과 진아린이 엉켜 있는 광경은 훈련장의 엄격함 따위는 흔적도 없이 지워버린, 원초적인 쾌락의 현장이었다.그때, 침대 옆 탁자에 놓아둔 한이결의 스마트폰이 진동하며 화면을 밝혔다.서희진이었다.한이결은 권다은의 골반을 틀어쥔 채 한 손으로 전화를 받았다.화면 너머에는 KM 그룹의 이사장실에

  •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120화

    진아린이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불가능이라 여겨지던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직후, KM 건설 육상부를 향한 세상의 시선은 180도 바뀌어 있었다.각종 방송사로부터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과 화려한 조명을 동반한 TV 출연, 그리고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광고 촬영 스케줄까지, 진아린은 단숨에 국민적인 스포츠 스타이자 아이콘으로 부상했다.육상부 총책임자인 권다은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바쁜 스케줄을 확인하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지금이 가장 중요한 집중 훈련기인데, 아린이의 외부 일정이 너무 많아요. 이래서는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걱정입니다."권다은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한이결은 나직하게 답했다."이미 잡힌 일정이니 억지로 취소해서 구설을 만들 필요는 없어요. 대중의 관심도 결국 선수의 가치를 높이는 일환이니까. 일단 예정된 스케줄은 깔끔하게 소화하게 하세요. 올림픽 준비 기간을 따로 확보해서 그때부터 제가 직접 진아린을 관리할 테니까."한이결의 마지막 말에 권다은의 숨결이 잠시 멈췄다.'직접 관리한다'는 그 짧은 한마디에는 훈련을 넘어선, 이결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컨디셔닝과 조련이 포함되어 있음을 그녀는 본능적으로 이해했다.권다은은 놀라움과 함께 묘한 부러움을 느끼며 전화를 끊었다.몇 달 후, KM 건설 육상부 훈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로 탈바꿈해 있었다.올림픽을 앞둔 고요한 훈련장에는 한이결과 권다은, 그리고 진아린만이 남아 있었다.한이결은 이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대신, 이미 따 놓은 메달을 향해 여유롭게 걸어가는 것처럼 진아린을 관리했다.트랙 위를 질주하던 진아린이 한이결의 지시에 따라 멈춰 섰다.가쁜 숨을 몰아쉬는 그녀의 피부 위로 땀방울이 흘러내려 굴곡진 근육을 타고 쇄골 아래로 고였다.한이결은 진아린의 뒤로 바짝 다가섰다.그는 훈련을 교정한다는 명목으로 그녀의 어깨 위에 손을 얹었다.단순히 폼을 바로잡는 손길이 아니었다. 그의 손바닥은 진아린의 날

  •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119화

    별안간 한이결의 허리 움직임이 빨라졌다. 은영은 전신이 감전된 듯한 엄청난 쾌감 속에서 정신을 부여잡고 이결의 얼굴을 바라봤다. 찡그린 미간, 힘주어 감은 두 눈, 이마에 맺혀있는 땀방울, 분명 은영과의 섹스에 집중하며 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은영은 그가 주는 쾌감에 몽롱한 상태에서도 한이결이 주는 만족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여보... 나... 너무 행복해... 너무 좋아... 사랑해."이결이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를 늦추지 않은채 눈을 떠서 은영을 바라봤다. 그녀의 눈에는 진심어린 행복감이 서려 있었다. "나도... 나도 너무 좋아... 네가 최고야... 사랑해."은영은 눈을 감고 다가오는 이결의 입술을 받아들이며 혀를 빨아댔다. 다리를 더욱 넓게 벌리고 본능적으로 질 내벽을 움찔거렸다. 거대한 오르가즘의 파도가 다가오고 있었다. "하으응! 여, 여보!! 나... 나 어떡해!! 미... 미쳐버릴 것... 같아!! 하응!!"이결의 움직임에 따라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던 은영의 음부에서 맑은 액체가 분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그와 동시에 이결의 정액이 은영의 질벽을 타고 자궁 경부까지 쏟아져 들어갔다. 자궁 입구의 그 작은 구멍에 한이결의 페니스가 박혀 기묘한 통증과 쾌감이 동시에 전해졌다. 둘은 게걸스럽게 서로의 입술과 혀를 빨며 전신을 훑는 오르가즘을 즐겼다. 은영의 몸은 한 번의 경련으로 끝나지 않았다. 멈출 듯 하던 경련이 다시 한 번 크게 일어나고 멈추는 듯 했다가 또 경련했다. 심지어 이결이 페니스를 빼고 은영의 입에 넣었음에도 은영의 경련은 멈추지 않았다. 은영은 자신의 입속에 들어온 이결의 페니스에 묻은 그의 정액과 자신의 애액을 깨끗하게 빨았다. 전에도 부부가 섹스를 할 때, 한이결이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였다. 사정한 후 가장 민감한 상태에서 귀두를 부드럽게 핥아주고, 페니스에 묻은 체액과 애액을 삼켜주는 것을 좋아했다. 은영은 거북할 수도 있는 그런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었다. 덕

  •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118화

    최무진이 이끄는 연구진은 오랜 연구 끝에 한이결의 생체 에너지로부터 추출한 성분을 정제하는 데 성공했다.지하 연구소의 차가운 금속 테이블 위에는 투명한 앰플 세 병이 놓였다.최무진은 그것을 조심스럽게 챙겨 들고 한이결의 집무실로 향했다.한이결은 강남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펜트하우스 집무실 창가에 서 있었다.최무진은 한이결을 향해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앰플을 건넸다.한이결은 내용물을 확인하고는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수고 많았어요 최소장님." 최무진은 황송하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아닙니다. 코치... 아니, 자문님께서 끝까지 믿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입니다."한이결은 그의 대답에서 거짓이나 과장이 없음을 알아차리고 살짝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앞으로도 이 신약 개발에 대한 모든 과정을 최소장님께 맡길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돌아온 한이결의 칭찬에 최무진은 안도하며 고무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최무진은 거듭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 나서야 조심스럽게 집무실을 나섰다.최무진이 사옥을 벗어난 후, KM 그룹 사옥 로비에 한이결의 아내 은영이 서 있었다.그녀는 최근 부쩍 달라진 남편의 일상을 확인하고자 이곳을 찾았다.남편이 KM 건설 총괄 코치로 부임했다는 말은 들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가 걸치고 다니는 옷이나 시계 같은 소지품들은 눈에 띄게 고급스러워져 있었다.통장에 입금되는 금액 역시 예전의 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낯선 향수 냄새와 그가 풍기는 묘한 분위기까지, 은영은 그 변화를 이전처럼 무심하게 넘길 수 없었다.혹시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다른 은밀한 스폰을 받는 것은 아닌지 혹은 다른 여자라도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겠다는 마음이 그녀의 발걸음을 이곳까지 이끌었다.안내 데스크를 거쳐 한이결의 집무실이 있는 층으로 향하던 은영은 남편이 육상부 코치를 넘어 그룹 운영 자문역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안내받아 들어선 최상층의 시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화려

  •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117화

    트랙 위에서 숨을 몰아쉬는 진아린은, 쏟아지는 환호성 속에서도 오직 단 한 곳, VIP 룸만 뚫어져라 올려다보며 거친 숨결을 토해내고 있었다.수만 명의 열광이 발밑에서 요동치는 VIP 관람석 최상단.한이결은 최고급 가죽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앉아, 전 세계가 엎드려 찬양하는 자신의 피조물을 아주 여유로운 미소로 내려다보고 있었다.그의 곁에는 대기업 KM 그룹의 공식적인 총수이자, 이제는 한이결의 완벽한 암캐로 조련된 서희진 이사장이 샴페인 병을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서희진은 세계 무대를 완벽하게 짓밟아버린 진아린의 쾌거를 보며 짜릿한 전율을 느끼는 동시에, 이 모든 기적을 빚어낸 한이결의 위대한 능력에 다시 한번 놀라워했다. 그녀는 마치 애완견이 주인을 향해 하듯 홀린 듯이 다가가 이결의 단단한 허벅지 위로 자신의 뺨을 비비적거리며 짙은 애액을 흘렸다.바로 그 순간이었다.한이결의 시야 전체를 가릴 만큼 거대하고 눈부신 푸른빛이 번쩍였다.서희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오직 이결의 망막에만 맺히는 홀로그램 창이 허공에 솟아올랐다.[조건 달성: 피조물의 세계 제패 및 압도적인 군림][축하합니다. 숙주의 재생 에너지가 한계 임계점을 돌파했습니다.]기계적인 알림음이 뇌를 직접 타격하는 듯한 강렬한 파동과 함께, 지금까지 이결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상태창의 인터페이스가 부서지며 핏빛과 황금빛이 뒤섞인 완전히 새로운 텍스트로 재배열되기 시작했다.[상태창 최종 진화: 신(神)의 영역 도달]패시브 스킬 1: 영적 동화 (Mind Link) 개방.(숙주의 에너지를 한 번이라도 받아들인 피조물과 정신적, 감각적 네트워크가 완벽하게 연결됩니다. 더 이상의 물리적인 체액 주입이나 접촉 없이도, 피조물의 뇌 신경에 직접적인 쾌락과 고통을 전송하여 지배할 수 있습니다.)패시브 스킬 2: 지배자의 페로몬 (Absolute Pheromone) 개방.(숙주가 내뿜는 체취와 호흡만으로도 반경 내의 타겟을 호르몬 단위로 굴복시킵니다. 대상은 이성적 판단을 상실하고 원초

  •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116화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팔만 명의 관중이 뿜어내는 거대한 열기와 함성이 거대한 돔 구장 안을 펄펄 끓는 용광로처럼 달구고 있었다.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의 가장 화려한 꽃이자 하이라이트, 여자 100미터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의 트랙 위에는 숨 막히는 긴장감이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스타팅 블록 뒤에서 몸을 풀고 있는 여덟 명의 선수들.그중 일곱 명은 육상 단거리를 수십 년간 독식해 온 미국과 자메이카 출신의 흑인 선수들과 서양의 거구들이었다.그 압도적인 피지컬과 위압감으로 똘똘 뭉친 괴물들 사이에서, 오직 단 한 명의 동양인 여성이 강렬한 눈빛으로 트랙을 응시하고 있었다.가슴팍에 선명하게 새겨진 'KM 건설'의 로고, 대한민국 육상계의 기적을 넘어 세계의 재앙으로 떠오른 압도적 에이스, 진아린이었다.미국의 세계 챔피언이 진아린을 힐끗 쳐다보며 비웃음 섞인 코웃음을 쳤다.얄팍한 동양인의 근육으로는 결코 자신들의 폭발적인 스퍼트를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는 오만함이 가득한 시선이었다.하지만 진아린은 그 비루한 도발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그녀의 신경은 오직 자신의 아랫배 깊은 곳, 자궁의 가장 내밀한 점막에서부터 용암처럼 들끓어 오르고 있는 '그 남자'의 짙은 에너지에만 온전히 집중되어 있었다.불과 삼십 분 전, 경기장 지하에 마련된 VIP 전용 대기실.완벽한 방음이 이루어진 그 은밀한 밀실 안에서, 진아린은 얇은 경기용 타이츠 하나만 걸친 채 최고급 마사지 베드 위에 엎드려 짐승처럼 헐떡이고 있었다.그녀의 등허리를 짓누르고 있는 거대한 두 손, 한이결의 손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농축 재생 에너지가 진아린의 척추를 타고 내려가 온몸의 근육과 세포를 미친 듯이 활성화시키고 있었다.한이결은 다른 여자들을 대할 때와는 사뭇 다른, 오직 자신의 가장 완벽한 피조물을 다루는 포식자의 애착을 담아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깊숙이 파고들었다.굳이 삽입이라는 원초적인 행위를 거치지 않더라도, 상태창의 기형적인 동화 능력을 통해 한이결의 손끝에서 뿜어지

  •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102화

    "자, 그럼 요즘 나리씨한테 제일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사람의 이름만이라도 외쳐봐요. 그럼 스트레스가 한결 줄어들테니까.""하으읏! 아읏!"한이결의 애태우는 손길에 김나리는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하읏! 최, 최무진 소장! 하으읏!"그녀의 입에서 최무진 소장의 이름이 나오자 마자 한이결은 그녀의 은밀한 곳을 집중적으로 자극하기 시작했다. 손에 오일을 잔뜩 담아 그녀의 음순을 벌리고 붉게 충혈되어 있는 클리토리스는 부드럽게 문질렀다. "아흐흑!"생전 처음 느껴보는 황홀한 감각에 김나리의 허리가 베드 위에서 튀어 올랐다

  •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101화

    그녀는 차가운 목소리로 요즘 대체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기에 아까부터 꼴사납게 벌벌 떠느냐고 매섭게 추궁하기 시작했다.압도적인 기세에 짓눌린 김나리는 최근 연구소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잠시 피곤한 것 같다고 황급히 변명했다.하지만 서희진의 입가에는 서늘한 비웃음이 번졌다.그녀는 그저 피곤해서 그런 것이 맞는지, 아니면 내 눈을 피해 뒤에서 무슨 불온한 딴짓거리라도 하고 돌아다니는 건 아닌지 뼛속까지 시리도록 차갑게 몰아붙였다.순간 김나리의 어깨가 움찔 굳는 찰나의 반응을 보였고, 사람을 다루는 데 도가 튼 서희진의 눈을

  •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100화

    “음……? 앗, 아으읏!” 시약이 완전히 들어가자마자, 송 여사의 입에서 기묘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팔뚝에 맞던 일반적인 주사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자극이었다. 자궁 내벽에서부터 지독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훅 하고 치밀어 올라 전신으로 번져 나갔다. 척추를 타고 흘러내리는 강렬한 찌릿함에 그녀들의 골반이 침대 위에서 자기도 모르게 거칠게 비틀렸다. 50대를 넘어 60대에 접어들며 완전히 잊고 지냈던, 20대 시절의 원초적인 성적 갈증이 자궁 깊은 곳에서부터 폭발하듯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실크 가운 너머로 풍만한

  •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99화

    비품실 문을 열고 최무진이 들어가자 그곳에 미리 와 있던 김나리가 초조한 듯 손톱을 물어뜯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예요, 연구소에서는 최대한 안 만나기로 했잖아요."최무진은 쏘아보듯 말하는 김나리의 눈빛을 피하며 말을 이었다. "그, 그게... 김비서가 해줘야 할 일이 있어서... 이사들 와이프 연락처 좀 구해줘."화들짝 놀라는 김나리에게 최무진이 차분한 어조로 설명을 이어갔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테스트용 신약은 일주일 안에 개발된다. 그 신약을 이용해 이사진들의 와이프들을 먼저 만나 테스트를 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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