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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Penulis: ddingjak30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4-24 00:30:40

결국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몇 달 전 휴게실 물품 관련해서 간단한 통화를 한 것이 이결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통화였다.

이른 점심시간 이결은 선수단 식당 구석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그때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였다.

“여보세요?”

[…한이결 씨 맞아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열에 들떠 거칠게 갈라져 있었다. 진아린이었다.

“진아린 선수? 무슨 일입니까. 훈련은 왜 빠졌어요?”

[당신 때문이잖아! 어제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녀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네? 전 그냥 발목 마사지를…”

[거짓말! 네 손이 닿고 나서부터 내 몸이 이상해! 아랫도리가 터질 것 같단 말이야! 열감이 멈추질 않아!]

이결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녀의 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 광기 어린 절박함은 진짜였다.

[당장 우리 기숙사로 와. 와서… 내 몸, 원래대로 되돌려 놔! 당신이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당신이 책임져!]

전화는 일방적으로 끊겼다.

이결은 멍하니 휴대폰을 내려다보았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어쩌면 어젯밤 자신의 발목에 일어났던 기적과 그녀의 몸에 일어난 이 기현상이 전혀 무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그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는 차유라 감독에게 진아린 선수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잠시 가봐야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선수단 기숙사로 향했다.

그녀의 방문 앞에서 그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초인종을 눌렀다.

철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순간 이결은 숨을 멈췄다. 그의 눈앞에 서 있는 것은 지옥의 불길 속에서 막 걸어 나온 서큐버스 혹은 욕망의 화신 그 자체였다.

진아린은 땀으로 흠뻑 젖은 하얀 나시 하나만 걸치고 있었다. 그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아 봉긋 솟아오른 풍만한 유방의 실루엣과 그 끝에 단단하게 발기한 젖꼭지의 돌기가 그대로 비쳐 보였다.

그리고 하의. 하얀색 면 팬티 역시 땀인지 애액인지 모를 액체로 축축하게 젖어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었다. 그 액체는 이미 팬티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넘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려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반쯤 정신이 나가 있었다. 초점 없는 눈동자는 열에 들떠 풀려 있었고 입술은 뜨거운 숨을 내뱉느라 살짝 벌어져 있었다.

진아린의 표정을 보며 이결은 떠올렸다. 아내와 격정적인 밤을 보내던 때, 그가 아내의 은밀한 부분을 미친 듯이 빨아줄 때 그녀가 짓던 표정과 비슷했다.

그 생각 때문이었을까. 이결의 바지 앞섬이 크게 부풀기 시작했다. 맥박이 크게 뛰어서 심장이 몸밖으로 튀어나올까 싶을 정도였다.

그녀의 초점 없는 눈동자가 이결의 모습을 확인한 순간 그녀를 지탱하고 있던 마지막 끈이 툭 하고 끊어졌다.

“하아…”

짧은 신음과 함께 그녀의 몸이 앞으로 쓰러졌다. 이결은 반사적으로 몸을 날려 그녀를 받아 안았다.

품 안에 안긴 그녀의 몸은 불가마처럼 뜨거웠다. 단순한 열이 아니었다. 마치 몸 안에서 핵분열이라도 일어나는 듯 생명의 근원을 태우는 듯한 맹렬한 열기였다.

“진아린 선수! 정신 차려요!”

그가 그녀의 뺨을 가볍게 두드리며 외쳤지만 그녀는 완전히 의식을 잃은 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결은 일단 그녀를 안아 들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훅 하고 끼쳐오는 방 안의 공기는 미묘했다. 달콤하면서도 비릿한 발정 난 암컷의 냄새가 좁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혔다.

어떻게 해야 하지? 119에 신고를 해야 하나? 하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자신의 마사지를 받고 난 뒤부터 이렇게 되었다고 말해봤자 미친놈 취급을 받거나 성추행범으로 몰릴 게 뻔했다.

그가 혼란에 빠져 있는 순간 어제 오늘 그를 괴롭혔던 기묘한 감각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의 왼쪽 발목의 수술 자국이 남은 그곳에서부터 뜨거운 에너지가 솟구쳐 올라와 그의 뇌리를 강타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확신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열을 식혀야 한다.’

하지만 단순한 해열제를 먹이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녀의 몸속에서 폭주하고 있는 에너지를 외부의 물리적인 방법으로 진정시켜야 한다는 기이한 확신이었다.

이결은 망설였다. 하지만 그의 품에서 불덩이처럼 뜨거운 숨을 내뱉는 그녀를 보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화장실로 달려가 세면대에 찬물을 받고 수건 몇 장을 적셨다. 그리고 다시 침대로 돌아와 그녀의 곁에 앉았다.

가장 먼저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 몸에 달라붙은 나시를 벗겨내야 했다. 그는 마른침을 삼키며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나시 자락을 잡고 위로 걷어 올렸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풍만한 유방이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옆으로 퍼지며 그 아름다운 곡선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피부 위로 단단하게 솟아오른 젖꼭지와 넓게 퍼진 갈색 유륜이 유독 도드라져 보였다.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이결은 마른 침을 삼켰다. 그의 페니스는 이미 커질 대로 커져서 바지를 뚫고 나올 듯 했다. 하지만 그는 애써 고개를 저으며 생각했다.

‘지금 아픈 사람을 앞에 두고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이결은 정신을 차리고 앞에 누워 있는 진아린을 바라보았다.

나시를 벗겨내자 이번에는 땀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팬티가 남았다. 이결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마음을 굳혔다. 그는 그녀의 허리를 살짝 들어 올려 축축한 팬티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마침내 대한민국 대학 육상계 여왕의 몸이 그 무엇의 가림도 없이 완벽한 나신으로 그의 눈앞에 펼쳐졌다.

이결은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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