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이결이 천천히 성기를 빼내자, 닫히지 않은 구멍에서 하얀 정액이 거품과 함께 주르륵 흘러나왔다. 배덕적이고 아름다운 광경이었다.진아린은 풀린 눈으로 뒤를 돌아보았다.“코치님….”“왜? 더 하고 싶어?”그녀는 베개에 얼굴을 묻으며 수줍게, 그러나 확실하게 속삭였다.“네, 네! 더 하고 싶어요. 그리고, 내일… 트랙에서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이결은 호탕하게 웃으며 그녀를 끌어안았다.공포의 문은 닫히고, 쾌락의 문이 활짝 열린 밤이었다.가을바람이 트랙을 스치고 지나갔다. 하지만 그 서늘한 바람조차 달궈진 트랙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트라우마를 극복한 진아린은 더 이상 '유리 멘탈'의 에이스가 아니었다.그녀는 괴물이었다."진아린 선수! 또 한국 신기록입니다!“"이번 시즌 전관왕! 도대체 저 선수의 한계는 어디까지입니까!"아나운서의 흥분한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진아린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전광판을 올려다보았다.[10.97]마침내 11초의 벽을, 그것도 여유 있게 깨부쉈다.관중석이 떠나가라 환호했지만, 그녀의 시선은 오직 한 곳, 벤치에 앉아 있는 한이결에게로 향했다.그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그 작은 제스처 하나에 진아린의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금메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저 남자의 인정, 저 남자의 만족스러운 미소. 그것만이 그녀가 달리는 이유였다.‘코치님은… 내 거야. 나만의 것이어야 해.’그녀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검고 끈적한 소유욕이 꿈틀거렸다.함께 땀 흘린 동료들, 심지어 자신을 이끌어준 차유라 감독조차 이제는 거슬리는 경쟁자들로 보이기 시작했다.공포의 문을 열고 ‘뒤’까지 허락한 그 날 이후, 진아린의 집착은 병적인 수준으로 치닫고 있었다.*대회가 끝난 뒤, 유명 호텔의 비즈니스룸.국내 최고의 실업팀인 ‘KM 건설’ 육상단 스카우터가 진아린과 마주 앉아 있었다.“진아린 선수. 우리 KM 건설은 당신을 원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드릴까 합니다.”스카우터는 자신만
원뿔 모양의 플러그가 그녀의 괄약근을 억지로 벌리며 밀고 들어갔다. 묵직한 이물감. 배 안을 가득 채우는 압박감에 진아린이 시트 자락을 꽉 움켜쥐었다.이결은 플러그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붉은 루비만이 밖으로 나와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서 영롱하게 빛났다. 마치 그녀가 보석을 낳은 듯한 음란한 광경이었다.“잘했어. 이제 식사하러 가자.”“네? 이, 이대로요…?”“그래. 거기가 꽉 찬 느낌에 익숙해져야지.”이결은 엉거주춤한 자세의 진아린을 부축해 창가 쪽 테이블로 데려갔다. 그녀는 의자에 앉을 때마다 플러그가 장내를 찌르는 느낌에 묘한 표정을 지었다.테이블 위에는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와 샴페인이 놓여 있었다.“아, 해봐.”이결은 나이프를 드는 대신, 자신이 먼저 스테이크 한 조각을 입에 넣고 씹었다. 육즙이 가득한 고기를 충분히 씹어 부드럽게 만든 후, 그는 진아린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읍…?”그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가르고 들어왔다. 그가 씹어준 고기가 그녀의 입안으로 넘어왔다. 어미 새가 아기 새에게 먹이를 주듯.완벽한 사육. 그리고 지배.진아린은 멍하니 그가 넘겨준 고기를 받아 삼켰다. 수치스러워야 정상인데, 이상하게도 가슴 한구석이 찌릿하며 흥분감이 차올랐다.“맛있지?”“네… 맛있어요….”“샴페인도 마셔야지.”이결은 샴페인을 한 모금 머금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차갑고 탄산이 터지는 액체가 두 사람의 혀를 타고 흘러넘쳤다.“츄릅… 꿀꺽….”진아린은 이결의 타액과 섞인 샴페인을 마시며 그에게 완전히 종속되는 기분을 느꼈다. 아래는 보석 마개로 막혀 있고, 위로는 주인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상태. 그녀의 자아는 서서히 무너지고, 오직 주인의 쾌락을 위한 도구로서의 본능만이 깨어나고 있었다.“이제… 메인 디시를 먹을 차례군.”이결은 그녀를 안아 들고 다시 침대로 향했다.그녀를 침대 위에 엎드리게 했다. 엉덩이를 높이 쳐든 자세.루비 플러그가 조명 아래서 번쩍이며 “여기는 이미 개발되었습니다”라고 말
그의 눈빛은 아내를 볼 때의 따스함과는 다른,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번들거렸다.“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해. 그 공포를 쾌락으로 바꿔서, 뇌가 더 이상 그것을 두려움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어떻게…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진아린이 간절한 눈빛으로 물었다.이결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그녀의 심장을 꿰뚫을 듯한 목소리로 선언했다.“항문 섹스. 그걸 하자.”“……네?!”진아린은 소스라치게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의자가 뒤로 넘어가며 쿵 소리를 냈다.“코치님… 지금 제정신이세요? 저, 저 그거 트라우마라고 방금 말했잖아요! 무섭다고요!”“알아. 그러니까 해야 하는 거야.”이결은 흔들리지 않았다.“그때 그놈은 널 아프게만 했겠지. 널 배려하지 않고 욕망만 채우려 했으니까. 하지만 난 달라.”그는 한 걸음 다가갔다.“내가 널 망가뜨릴 것 같아? 아니면… 내가 너에게 잊을 수 없는 쾌락을 줄 것 같아?”이결의 물음에 진아린의 입이 다물어졌다.그는 그녀의 부러진 뼈를 붙인 기적의 사나이였다. 그녀에게 여자의 기쁨을 알게 해준 장본인이었다.“하지만… 거긴… 들어가는 곳이 아니잖아요… 아프잖아요….”“아픔 끝에 오는 게 있어. 내가 장담해. 오늘 내 치료를 받고 나면, 넌 다시는 뒤를 두려워하지 않게 될 거야. 트랙 위에서도, 침대 위에서도.”이결은 손을 내밀었다.“선택해. 평생 트라우마에 갇혀서 벤치 신세로 남을지, 아니면 나를 믿고 껍질을 깨고 나와서 다시 여왕이 될지.”진아린의 동공이 지진이 난 듯 흔들렸다.공포와 혐오감, 그리고 이결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알 수 없는 기대감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전쟁을 벌였다.‘코치님이라면… 다를까?’그녀의 시선이 이결의 단단한 손, 그리고 그의 바지 아래 묵직하게 자리 잡은 그곳을 스쳤다.침묵 끝에, 그녀가 떨리는 손을 들어 이결의 손을 잡았다.“……할게요.”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결심했다.“대신… 진짜 아프게 하면 안 돼요. 저… 믿어요, 코치님.”이결
은영이 눈을 감으며 허리를 들어 올렸다. 이결은 그녀와 깍지를 끼고, 이마를 맞댄 채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철썩거리는 소리 대신, 이불 스치는 소리와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방 안을 채웠다.“사랑해, 은영아.”“나도… 나도 사랑해, 여보….”이결은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사랑을 속삭였다.그의 움직임은 파도처럼 유려했다. 깊게 들어갔다가, 아쉬움을 남기며 빠져나오고, 다시금 묵직하게 채워주는 반복.밖에서 소모했던 에너지가, 아내의 몸 안에서 다시 충전되는 기분이었다.“아…! 여보… 나 갈 것 같아….”은영의 호흡이 가빠졌다. 그녀가 이결의 등을 끌어안으며 매달렸다.“같이 가자.”이결은 속도를 조금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부드러웠다. 그녀의 절정을 기다려주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깊이와 각도를 유지했다.“으으응! 아! 여보오!”은영의 몸이 쾌락으로 경련했다. 동시에 이결 역시 사정감을 느꼈다.“하아…!”그는 아내의 몸 깊숙한 곳, 아이들이 자라났던 그 신성한 자궁에 자신의 씨앗을 쏟아냈다.울컥, 울컥.뜨거운 정액이 퍼져나가자, 은영은 행복한 표정으로 이결을 받아내며 여운을 즐겼다.“후우….”모든 행위가 끝나고, 이결은 아내의 옆으로 누워 그녀를 팔베개해 주었다. 땀에 젖은 이마를 닦아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은영은 발그레한 얼굴로 이결의 가슴에 손을 얹고 나른하게 웃었다.“역시… 우리 남편이 최고야.”“그래? 다행이네.”“있잖아, 여보. 내가 예전에 산후 우울증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거 알지? 그때는 세상이 다 회색으로 보이고, 내가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졌거든.”은영이 옛이야기를 꺼냈다.“그런데 신기한 게 뭔지 알아? 당신이랑 이렇게… 만족스럽게 섹스를 하고 나면, 그 우울한 기분이 싹 사라져.”“정말?”“응.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절정을 느끼는 순간… 뇌가 ‘아, 나는 살아있구나. 나는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인식하나 봐. 그 강렬한 쾌감이 머릿속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덮어버리는 거지.”그녀는 손가락으로 이결의
진아린의 몸은 의학적으로 완벽했다.한이결의 ‘생명력 주입’ 덕분에 부러졌던 골반과 대퇴골은 강철처럼 단단하게 붙었고, 손상되었던 근육과 인대는 이전보다 더 탄력 있게 재생되었다. 퇴원 후 실시한 신체검사에서 담당 의사가 “이건 재활이 아니라 다시 태어난 수준”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하지만 트랙 위에 선 진아린은, 갓 태어난 새끼 사슴처럼 떨고 있었다.“후우… 후우….”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개화여대 대운동장.스타팅 블록에 발을 올리는 그녀의 동작은 굼떴고, 눈동자는 쉴 새 없이 흔들렸다.‘할 수 있어. 다리도 다 나았잖아. 그냥 뛰면 돼.’그녀는 스스로 최면을 걸듯 되뇌었다. 하지만 뇌는 그녀의 의지를 배신했다.탕!코치의 출발 신호용 호각 소리가 울리는 순간.그녀의 머릿속에서 끔찍한 파열음이 재생되었다.우두둑!뒤에서 누군가 자신의 발목을 낚아채는 듯한 감각. 공중에 붕 뜨는 부유감. 그리고 차가운 트랙 바닥에 처박힐 때 느꼈던,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흐익!”진아린은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출발은커녕, 스타팅 블록을 차고 나가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과호흡이 와서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아린아!”“언니!”차유라 감독과 서다솜, 나지해, 우희진이 우르르 달려왔다.“괜찮아? 어디 아파? 수술한 데가 잘못된 거야?”“아니요… 흑… 다리는 멀쩡한데… 발이 안 떨어져요… 무서워요… 누가 뒤에서 덮칠 것만 같아서….”진아린은 차유라의 품에 안겨 아이처럼 엉엉 울었다.트랙 공포증. 입스(Yips).육체는 괴물처럼 회복되었지만, 정신은 여전히 그날의 사고 현장에 머물러 있었다.멀리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이결의 표정이 굳어졌다.‘몸은 내 영역이지만… 마음은 쉽지 않군.’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자신의 ‘왕국’을 지탱하는 가장 화려한 꽃이 시들어가고 있었다. 육체적인 쾌락으로 보상을 주어도, 근원적인 공포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했다.며칠 뒤, 합숙 훈련 기
"박수진은 풀려나고, 감독은 ‘네가 멋대로 한 짓’이라며 꼬리 자를 텐데… 너 혼자 감방 가서 몇 년이나 썩는게 억울하지 않아?”“말도 안 돼… 감독님이 책임져 준다고 했는데….”“책임? 김판석 감독이 자기 안위를 버리고 널 지켜줄 위인으로 보여?”이결은 핸드폰을 꺼내 뉴스 기사 하나를 보여주었다. 과거 김 감독이 연루되었던 비리 의혹 기사였는데, 그때도 꼬리 자르기로 실무자만 구속되고 김 감독은 빠져나갔다는 내용이었다.“선택해. 이대로 혼자 독박 쓰고 인생 종칠지, 아니면 사실대로 말하고 정상참작이라도 받을지.”김민지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공포와 배신감이 교차했다.“저… 저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에요….”“누가 시켰지?”“…….”“말해. 지금 네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니까.”결국 김민지는 무너졌다. 그녀는 눈물을 터뜨리며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감독님이… 시켰어요. 돈 주면서… 진아린 선수 다리를 아작내라고… 성공하면 실업팀 꽂아준다고….”이결의 주머니 속에서 녹음기가 돌아가고 있었다.“박수진도 같이 있었나?”“네… 수진이가 앞에서 막고, 제가 뒤에서 걸기로… 다 감독님 계획이었어요.”완벽한 자백이었다. 이결은 녹음기를 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잘 생각했다. 죗값은 치러야겠지만, 적어도 억울하게 혼자 뒤집어쓰진 않게 해줄게.”이결은 울고 있는 그녀를 뒤로하고 카페를 나섰다. 그의 손에는 김판석의 목을 칠 확실한 단두대의 칼날이 쥐어져 있었다.개화여대 감독실.차유라는 이결이 가져온 녹음 파일을 듣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진짜 쓰레기 같은 새끼… 어린 애들을 사주해서 청부 폭력을 해?”그녀는 분노로 몸을 떨었다.“이걸로 김판석은 끝이야. 특수 상해 교사범. 징역 살게 만들 수 있어.”“아냐. 그런 인간은 완전히 이 바닥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돼”차유라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김판석, 그걸로만 끝내기엔 너무 쉽게 빠져나올 수도 있어. 변호사 사서 집행유예 노릴지도 모르지.”“그럼?”“뿌리까지 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