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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Author: 루루원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21 16:04:03

아니, 씨벌년이라니... 개보지 먹을 생각이라니... 

지금 이 순간이 살아오면서 머릿속이 가장 복잡하고 혼잡한 순간이다. 숨 쉬는 것도 잊을 것만 같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누가 씨벌년이고 누가 개보지라는 거지.

어머니가 씨벌년이고 개보지라는 말인가.

이장님이 씨벌년의 개보지인 어머니를 따먹는 건가.

아니, 그리고 왜 어머니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 걸까. 정말 씨벌년이고 개보지인 걸까. 왜. 

차라리 도둑이 집에 들어오는 게 머릿속 상황정리는 편할 것만 같다.

무섭고 당황스럽고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할 수가 없다.

아마도 어머니가 간단하게 먹을 것을 준비하느라, 이장님이 욕설섞인 음란한 말소리를 못들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했다.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 어머니는 씨벌년도 개보지도 아닌, 지금껏 내가 안겨 온 따스하고 자상한 어머니로 존재할 수 있다. 한 번만 더 저런 욕설을 어머니한테 한다면 내가 문을 박차고 나갈 것이다.

누군가가 내 방쪽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익숙하고 가벼운 발소리. 어머니다.

문이 조용하게 조금 열린다.

“종일아... 자니?”

낮고 조용한 어머니의 상냥한 목소리.

잠든 나를 확인하는 행동.

이 행동 후에는 무조건 어머니가 섹스를 하셨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내 방을 열어 잠든 나를 확인하고 욕실에서 보지를 씻고, 냉장고에서 마실 물을 챙기고 안방으로 들어가 아버지와 섹스를 했었다. 내가 잠든 척했던 수많은 날 동안 항상 그래 왔었다. 집에 아버지가 계셨더라면 조용히 거실로 나가 두분의 섹스를 소리를 엿들으며 자위할 생각에 흥분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집에 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가 있다. 이장님이 있다. 어머니를 보고 개보지라고 음탕한 욕설을 뱉은 다른 남자가 있다.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나와서는 안되는 행동패턴이 지금 나온 것이다.

어머니가 섹스를 준비하는 그 패턴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인정하기 싫게도 흥분하고 있는 내가 느껴진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지가 다시 뜨겁게 발기한다. 어머니의 섹스소리를 엿들을 생각에 미친 듯이 발기한다.

숨이 짧아지고 엄청난 흥분이 몰려온다. 마치 어머니의 신음소리를 처음 들었던, 지난 어느날 밤처럼 엄청난 흥분이 몰려온다. 

그리고 그 커다란 흥분 뒤에는 엄청난 두려움이 따라왔다.

어머니가 정말로 다른 남자랑 섹스할 것만 같아서 두렵다. 타인과 섹스하는 어머니를 떠올릴 자신이 없다. 내가 알고있는 따스하고 자상한 어머니가 외간남자랑 섹스하는 음란한 여자가 되는 것이 싫었다.

너무나 외면하고 싶으면서도 너무나 확인하고 싶은 그런 괴로운 상황이다. 내 마음도 모르는 내 자지는, 이제 곧 어머니의 신음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확신한 듯 잔뜩 발기해 있다. 

머리로는 어머니가 다른 남자랑 섹스를 할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냥 정말 우연히 잠든 나를 확인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둠속에서 문밖 소리에 귀 기울인 채, 잔뜩 발기한 자지를 쥐고 있었다.

어머니를 음란한 여자로 만들어 버리는 내 성욕의 목을 조르듯, 자지를 꽈악 쥐고 있었다.

[찰팍]

[찰팍]

욕실문이 열리고 손 씻는 소리가 아닌, 신체 어딘가를 씻는 소리가 들린다.

새벽에 외간남자가 집에 와 있고, 어머니는 보지를 씻고 있다.

아. 내 성욕이 상황을 맞췄다. 내 자지가 옳았다. 조만간 어머니의 옅은 신음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내 자지가 흥분에 겨워 잔뜩 발기하다 못해 위아래도 껄떡거리기 시작했다.

아니다. 아직 신음소리를 듣지 못했다. 아직 섹스하는 것은 아니다. 신음소리도 안들렸고, 그냥 정말 다른 부위를 씻은 것일 수도 있다. 평생 지켜봐 온,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 몇 가지가 비슷하다고, 타인과의 섹스라고 속단한 것인지 어머니한테 죄송했다. 

사실 너무나 죄송하고 싶었다. 내가 잘못 흥분한 것이길 바랬다.

자상하고 따스한 어머니가 외간남자랑 섹스하는 음란한 여자로 변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다.

자지는 마치 팬티를 뚫어버릴 것처럼 발기했고, 머릿속은 징징 울리기 시작했다.

호흡은 신경 쓸 겨를이 없고, 침이 꼴깍꼴깍 계속 넘어간다. 손이 떨리고, 몸도 떨리는 것 같다.

거침없이 밀려드는 흥분에 자지가 무척이나 민감해졌다. 귀두 끝에 쿠퍼액이 잔뜩 맺히고 가볍게 쥔 자지는 맥박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이 상황에서 천천히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장님이 들어오기 전까지 봤던 야동이 떠오른다.

일반인이 투고 야동이 생각났다.

투고 야동을 보면서 관전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잔뜩 흥분했던 기억 떠오른다.

흥분이 된다. 한 여성의 섹스를 훔쳐 듣는 흥분. 자지가 뻐근하게 껄떡거리기 시작한다.

어머니의 외도에 몹시 실망하기 직전이지만, 너무나 흥분된다. 죄송스럽게도 흥분된다.

아름답고 자상한 어머니가, 남편에게 잘하고 가정을 알뜰하게 꾸려가는 어머니가, 아버지의 아름다운 부인이 다른 남자 밑에 깔려, 보지에 자지를 박히며 신음소리를 뱉기 직전이다.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미 단정 지었다. 이장님과 어머니는 섹스를 할 것이다. 외간남자의 자지에 다리벌려 보지를 대줄 것이다. 나의 어머니가, 아버지의 부인이, 아름다운 중년의 여성이 섹스를 할 것이다.

이성의 끈을 잡고 있던 내가 졌다. 이 방안에 가득한 흥분에, 자지뿌리에서부터 넘쳐흐르는 성욕에 몸을 맡겼다.

성욕와 흥분에 취해, 어머니의 외도를 재료삼아 자위를 천천히 시작했다.

어머니가 욕실에서 나왔다, 물기 젖은 발소리가 들린다. 대화소리도 들린다.

“방에 들어가 계세요. 간단하게 뭐 좀 준비해서 들어갈게요.”

“요 씨발년 개보지만 먹으면 되지. 뭘 또 먹어. 개보지 잘 씻었어?”

“어흐... 여기서 이러시면 종일이가 들어요, 들어가서 해요.”

이장님의 음란한 목소리가 들리고 목구멍이 턱 막혔다. 얼마 동안이나 숨을 안 쉬었는지 모르겠다.

심장이 멎는다. 가슴에서 미친 듯이 뛰던 심장이 멈춘 채로 발바닥 밑으로 떨어져 버린다.

심장 대신 자지가 뛰는 것 같다.

내 이름이 나왔다. 거실에서 어머니가 나를 신경쓰며, 나 몰래 이장님과 섹스를 하고 싶어한다.

정말로 어머니가 외간남자와 섹스를 하게 될 것 같다.

자지가 두근거리며 껄떡거리며 뛴다. 잔뜩 나온 쿠퍼액이 내 손을 축축하게 적셨다.

좀 더 듣고 싶다. 좀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듣고 싶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붙잡고 떨리는 손으로 문을 조금 연다.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아무소리도 안나게 조금 연다.

걸쭉하고 음란한 이장님의 목소리가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열린 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만 같다.

“흐으... 씨발년아. 좆대가리 좀 씹어봐. 다리 벌리고 젖탱이 까고 빨아. 한 손으로 보지 적셔놔.”

“우읍... 우웁... 으읍... 하아... 이장님 좆 좀 씻고 다녀요. 정말...”

“찐한 좆 물려주고 박아주려고 묵혔지. 흐으... 좋아. 좆빠는 것도 니년이 제일이야.”

“안방에서는 니년 기둥서방이랑 하고, 거실에서는 나랑만 해. 종일이놈은 애비애미 섹스소리라고 생각할 거야.”

“걱정되면 아가리 꽉 물고 소리내지마. 나도 부드럽게 쑤셔줄테니까. 가능하다면 말이지. 흐흐...”

문 틈으로 흘러들어오는 대화를 엿들으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길거리 동네 창녀 다루듯이 어머니를 다룬다. 분노가 차오르지만, 그 분노를 막대한 흥분이 뒤덮는다.

분노마저도 흥분으로 느껴진다. 어머니라고 생각하면 분노가 일지만, 길거리 동네 창녀라고 생각하니 흥분만 오른다.

거실에 있는 남녀와 템포를 맞추며 자지를 흔드는 속도를 줄인다.

“미애. 요 시발년. 여기 잡고 뒤로 내밀어. 보지까봐. 씨발. 그리고... 알지? 애원해봐. 씨발.”

“아... 흐으... 냄새나고 드러운 자지, 미애 좆물통 쑤셔주세요. 개보지에 좆물 싸주세요.”

미애라는 이름이 불리고, 온갖 음란하고 축축하고 습한 단어들로 범벅된 대화를 듣고 있으니 사정할 것만 같다.

자지를 꽈악 쥐었다.

좆물이 터져나올 것만 같아서 꽈악 쥐었다. 

저녁식사를 끝으로 자상하고 따뜻한 아름다운 어머니는, 지금 이 집에 없다.

이 집에는 지금, 남의 좆을 갈구하고 애원하는 미애라는 창녀만 있다.

“허어... 흐어... 으아... 으... 조금만 부드럽게 해주세요. 조... 조금만”

어머니의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아니, 동네 창녀 김미애의 축축하고 음란한 신음소리와 부드럽게 박아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찰팍거리며 엉덩이에 살이 맞닿는 소리도 들린다. 거친 숨을 몰아쉬는 이장님의 소리도 들린다.

장소는 조금 멀지만 닫힌 문없이 이어진 공간에 같이 있다.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자위를 하고 있다.

김미애라는 예쁘고 몸매좋은 창녀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자위를 하고 있다. 어머니를 떠올리면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서 김미애라는 사람에 집중하고 거실에서 박히는 창녀만을 떠올리며 자위를 했다.

“요 씨벌년이 주둥이가 심심하니까 쓸데없는 부탁을 하는구나. 어디... 종일이놈 깨워다가 좆 물려도 되나?”

어머니와 내가 섹스를? 걸레같은 김미애와 내가 섹스를?

거실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을 들으며, 김미애와의 섹스를 상상해본다.

풍성하게 흔들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작은 얼굴이 보이고 조금 큰 입으로 내 자지를 게걸스럽게 빤다.

손을 뻗어 살짝 늘어진 커다란 가슴을 가득 쥐어본다. 부드럽고 부드럽다.

자지를 빨던 입이 내게도 음란한 말을 뱉으며 섹스를 애원한다.

“아들. 쌓였지? 여기 좆물통에 가득 싸줘. 싸도 돼. 괜찮아. 얼마나 맛있나 우리 아들 좆맛 좀 보자.”

커다랗고 두 손 가득 넘치는 엉덩이를 나눠서 잡고는 자지를 쑤셔 박는다.

한참을 쑤신 좆을 뽑고는 김미애의 얼굴에 한가득 사정한다.

상상속에서 어머니와 김미애가 섞인다. 이미지가 겹친다. 어쩔 수 없다. 어머니가 김미애고, 김미애가 어머니다.

자상하고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어머니도, 거실에서 음란한 소리를 뱉어가며 낯선 남자에게 섹스를 애원하는 김미애도, 그냥 한 여자다. 따듯한 내 어머니이자 음란한 김미애.

나도 따먹고 싶다. 흔들리던 커다란 엉덩이를 뜯어 벌리고 좁고 뜨거운 보지속으로 내 자지를 쑤셔 넣고싶다.

어머니를 따먹고 싶다.

두 사람이 섹스를 멈췄다. 들리지 않는 대화소리만 들리는 것 같다.

갑작스럽게 조용해진 거실소리에, 뜨거고 축축한 자지를 팬티속으로 우겨넣으며 온갖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집 밖에서 아버지가 오는 소리가 들린 건가? 이제 이 집은 풍비박산이 나는 건가? 달려 나가서 이장님을 붙잡아야 하나?

두 사람이 내 방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소리에 황급히 침대에 누웠다. 천천히 이불을 끌어 덮었다. 불룩한 자지만 가렸다.

천천히 걸어오는 발자국소리와 무신경하게 걸어오던 발자국소리가 내 방앞에서 멈췄다.

“안... 안돼요. 안돼요. 정말 이러면 안돼요. 아아.”

어머니가 연신 안된다고 거절하고 있다. 어떤 부탁을 했길래 저렇게 거절할까? 긴장되고 흥분된다.

종일이놈 깨워다가 좆을 물려버린다고 했던 이장님의 마지말이 떠오른다. 자지가 뻐근할 정도로 발기한다.

“들어가서 아들 좆 한번 빨아봐. 안그러면 아들 깨워서 보는 앞에서 개같이 따먹어 버릴 거야.”

“한번 해줘봐. 보고 싶어서 그래. 야하고 좋잖아. 젊은 자지 궁금하지도 않아?”

“그래. 그래. 한번만 해보는 거야.”

이장님의 흥분에 취한 목소리가 들리고, 조용하고 가벼운 발자국 소리가 내 방으로 들어온다.

분명하고 틀림없이 어머니의 발자국 소리다.

살짝 떨리는 어머니의 손이 내 이불을 조용히 끌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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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좆집   8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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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좆집   82화

    “그래서 이장님 아들이 누군데요? 아니, 그리고 아들 같다고 입에 달고 다닌 우리 종일이는 어쩌고요?”따라주는 술잔을 기분 좋게 넙죽넙죽 받아마시는 이장의 표정을 살피며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설영 이모가 물었다. 유리컵 가득 담긴 맥주를 시원하게 입속으로 털어 넣으며 눈웃음 가득한 눈으로 나와 이모를 살피던 이장이 중간중간 거품이 남은 잔을 내려놓으며 말없이 웃기만 했다. 옆에서 이장을 따라 대충 미소를 따라 짓던 이모가 이장의 잔에 다시 또 맥주를 가득 따랐다. 서둘러 술 먹여 보내버릴 심산인 것 같았다.“종일이는 우리 마을의 아들이지. 흐흐흐.”나도 이모도 궁금한 아들이 누구냐는 질문은 피하며 이장이 대충 답했다. 뭔가 더 묻고 싶었지만, 술잔 밀며 테이블을 치워달라는 이장의 듣기 싫은 투정 때문에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다. 하루빨리 이장의 진짜 아들이 나타나서 가짜 아들인 나를 해방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부지런히 오고 가며 테이블을 치우는 설영 이모를 피해 이장을 따라서 다른 테이블로 이동했다. 깨끗한 테이블에 잔 두 개와 맥주병 하나가 올라왔다. 의자에 편하게 등을 기댄 채로 나를 보고 느끼한 표정을 짓던 이장이 내 쪽으로 몸을 숙이며 술 한 잔만 따라 달라고 부탁했다. 미친놈이 혼자서 술을 따라 처마실 줄 모르는 것 같았다.한잔 가득 채워지는 맥주는 바라보던 이장이 내게도 한잔 따라주겠다며 잔을 권했다. 좋은 사람인 척하는 표정을 잔뜩 지으며 내 잔에 이장에 맥주를 따랐다. 아주 가볍게 잔을 부딪치고, 한 모금 마시고는 테이블에 내려놨다. 한참 동안 말없이 나를 바라보며 느끼한 표정을 짓던 이장이 조만간에 둘이서 무척이나 긴 술자리를 하자며 다시 잔을 부딪쳐왔다. 할 말이 있으면 술 마시는 김에 지금 말하지, 뭘 또 따로 만나서 그것도 단둘이 만나서 술을 마시자는 건지 정말 생각만으로도 상당히 불편했다.기존 테이블을 정리하고 새로운 테이블로 안주와 술을 들고 설영 이모가 왔다. 제법 많은 술을 들고 들어오는 이모를 향해 이장이 자지를

  • 좆집   81화

    화장실을 다녀온 혜진 누나가 술자리에 갑자기 합석해 있는 이장을 보더니 흠칫 놀랐다.이장의 옆에 앉기 싫은 듯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설영 이모가 안주를 만들어 온다며 내 옆자리를 비웠다. 내 옆에 앉는 혜진 누나를 이장이 못마땅한 눈초리로 바라봤다. 이장의 보기 싫은 표정을 치우기 위해 술잔에 술을 따랐다. 이장이 술을 받으며 혜진 누나에게 말을 걸었다.“혜진이 자네는 내가 가게 자리랑 이사 올 집도 이래저래 도와줬는데 오늘 나만 빼고 사람들 모았다지? 아주 섭섭해.”술잔을 입속에 비우며 느끼한 눈초리를 혜진 누나에게 한참 동안 꽂았다. 상가 사람들 상인회 회식 겸해서 모였다는 나의 말에는 들은 척도 안하며, 자신의 섭섭한 마음을 달래달라는 듯 혜진 누나에게 섭섭함만 토로했다. 죄송하다고 말하는 혜진 누나에게 오늘 회식 자리에서 못받은 술잔을 받고 싶다며, 자신의 옆에 앉아서 술을 따라달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옆으로 와서 앉으라는 이장의 세상 느끼한 목소리에 혜진 누나가 이장의 옆자리로 가서 앉았다.술잔에 술을 따르는 혜진 누나의 어깨에 팔을 감은 이장이 자신의 쪽으로 강하게 누나를 잡아끌었다. 혜진 누나가 당황해하며 이러지 말라고 말하며 이장의 몸을 밀어내자, 인상을 잔뜩 쓴 이장이 자신의 술잔을 바닥에 비우더니 누나 앞으로 술잔을 던지듯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고압적인 태도와 목소리로 명령하듯 말했다.“나 오늘 즐거운 날이거든 내 기분 망치지 말고, 얌전히 술 좀 따라봐.”다 숨겨지지 않는 불편한 기색을 애써 숨겨가며 혜진 누나가 이장의 술잔에 술을 채우기 시작했다. 두 손으로 술을 따르는 바람에 손이 없는 혜진 누나의 허벅지를 이장이 손을 내려 만지는 듯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즐겁고 밝기만 했던 누나의 얼굴이 불편함 가득한 눈물이 금방이라도 차올라 떨어질 듯한 표정으로 변했다. 이장에게 불쾌한 짓을 당하는 누나가 불쌍하고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하는 내가 너무나 싫고 미안했다.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연거푸 술잔을 속으로 털어 넣었다.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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