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스름한 새벽에 눈을 떴다.눈을 뜬 채로 한동안 누워 있었다. 소용돌이 같았던 새벽의 일을 떠올리며 되뇌이고 곱씹었다. 자상하고 따뜻했던 어머니는 하룻밤 사이에 싸구려 창녀가 되어 버렸다. 이장님 때문에 그렇게 되어버린 것 같았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내 가족을 탓하고 싶지 않았다. 탓하고 싶지 않았지만 자꾸 머릿속에 떠올랐다. 성욕에 미친 싸구려 창녀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행동들이 떠올랐다.분명 그런 상황에서 어머니가 거절하고 소리라도 질렀으면 내가 싸우고 싸구려 창녀가 되는 일은 없었을 텐데...아들방까지 들어와서 팬티를 벗기고 발기한 자지를 입에 물며, 남의 좆물을 보지 가득 받았던 것은 어떻게 설명하지...자지에 미친 창녀가 아니라면, 다시 돌아와서 아들의 좆을 빨고 좆물을 삼켜버린 것은 어떻게 설명하지...싸구려 좆물통 걸레 같은 년, 성욕에 취하면 지 새끼 자지라도 빨고 좆물까지 빼먹는 년.분노가 치밀었다. 분노도 치밀고, 흥분도 치밀었다. 지 애미의 음란한 짓거리를 보고, 듣고, 다시 떠올리며 흥분하는 것 마저도 그 년으로부터 온 더러운 성욕이라고 생각했다.‘니 년이 물려준 더러운 성욕. 더럽고 냄새나는 좆물통같은 니 년 보지에 처박아 줄게.’잠들기 전부터 지금까지 어머니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점철된 수없이 많은 다짐을 했지만 여전히 마음이 무거웠다.어머니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차올라서 아주 개같은 년이라고, 싸구려 창녀 좆물통이라고 속으로 욕하면서 겨우겨우 정신을 다 잡고 있었지만, 너무나 힘들었다. 내가 알고있는 따스한 어머니와 어젯밤의 창녀같았던 어머니를 별개의 두 존재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그렇게 한다면 사랑하는 어머니도 지키고, 음란했던 어젯밤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 봤으면서 아직도 마음속에서는 기대를 걸고 있었다. 내 어머니는 그럴 리가 없다. 어젯밤에는 창녀 귀신에 홀린 것이다. 어머니가 그렇게 행동 했지만, 어머니가 원한게 아니다.그렇게 말도 안되는, 부질없는 기대를 막연히 하고 있다.
Last Updated : 2026-08-2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