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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0화

Penulis: 낭아감자
그러자 CY그룹의 상장에 관한 일은 이렇게 잠잠해졌다.

정민아는 김예훈 곁에 앉아서 복잡한 심경으로 한숨을 내뱉으며 얘기했다.

“네가 얘기했던 게 다 사실이었구나. 네가 김세자였어.”

정민아의 목소리는 매우 부드러웠다. 그녀는 김예훈을 다시 보게 되었다.

전에는 이 남편이 다른 건 다 좋지만, 허세를 부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정민아는 그제야 알았다. 김예훈의 모든 말은 진짜였다.

만약 그녀가 진작 김예훈을 믿었다면, 두 사람의 사이는 빠르게 가까워졌을 것이다.

“세자가 맞든지 말든지 다 의미 없어. 네 앞에서 난 영원히 정씨 가문의 데릴사위인걸.”

김예훈은 차를 마시며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래도 네가 날 오해한 건 네 탓이 아니야. 내가 성남에 왔을 때 신분은 있었어도 돈은 한 푼도 없었거든. 그러니까 부담 갖지 마. 네가 비즈니스를 잘하니까, CY그룹은 너에게 맡길게.”

“뭐?!”

정민아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하은혜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살짝 질투하듯 얘기했다.

“내가 너 대신 CY그룹을 운영하면 네 미녀 비서가 불쾌해하지 않을까?”

그러면서 정민아는 가볍게 김예훈의 다리를 꼬집었다.

전에는 하은혜가 김예훈에게 지나치게 잘해준다고 생각했다. 정민아의 촉이 하은혜를 멀리하게 했다.

하지만 지금 알았다. 하은혜는 자기 남편의 수행비서였다. 그걸 알자 정민아는 질투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정민아가 다리를 꼬집은 것을 느낀 김예훈은 동공이 살짝 떨렸다. 겨우 문제를 하나 해결했더니 더욱 어려운 문제가 던져진 기분이었다.

김예훈과 정민아 사이의 오묘한 기류를 눈치챈 하은혜가 차갑게 걸어왔다.

그녀는 김예훈을 보며 인사라더니 진작 준비해 놓은 사직서를 김예훈에게 건네며 가볍게 얘기했다.

“김 대표님, 전부터 사직하려고 했는데 그룹이 상장할 때까지 참았어요. 이제 모든 것이 안정됐으니 정식으로 사직서를 내겠습니다. 그룹의 일은 모두 송준 씨에게 인수인계를 마쳤어요. 송준 씨가 앞으로 그룹을 위해서 힘 써줄 겁니다!”

말을 마친 그녀는 김예훈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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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 사위   제249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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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 사위   제294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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