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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5화

“이미연, 그게 무슨 뜻이야?”

조인국은 얼굴이 싸늘해졌다.

“예훈이는 내 조카인데 부산에서는 당연히 내가 그를 지켜줘야지 누가 지켜주겠어?”

조인국이 김예훈을 위해 일을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자 후지와라 미유는 이미연과 눈빛을 교환하고 나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이번엔 제가 인국 삼촌의 체면을 봐서라고 그냥 넘어갈게요. 하지만 다음은 없어요.”

말을 마치자 후지와라 미유는 몸을 돌려 떠났다.

변우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웃으며 두 손을 짊어지고 옆으로 걸어갔다.

그는 비록 방금 김예훈을 비난했지만, 여전히 신사적인 좋은 느낌을 풍겼기에 많은 여자가 또 그의 곁을 둘러쌌다.

“예훈아, 이리 와봐. 몇 사람을 소개해 줄게!”

조인국은 김예훈을 데리고 한 바퀴 둘러본 후에 함께 2층으로 가서 부산 용문당의 고위층 몇 명을 만나려 했다.

김예훈은 원래 아는 사람이 몇 명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2층에 가보니 부산 용문당의 고위층이라 하는 사람 중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진윤하, 최산하 등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소위 부산 용문당의 고위층이라 하는 사람들도 김예훈을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예훈은 바로 알아차렸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부산 용문당에서 그리 큰 인물은 아니었기에 당연히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부산 용문당의 십만 명 제자 중에 김예훈을 본 사람은 고작 천 명에 불과했다.

이 몇 명의 부산 용문당 사람들은 김예훈을 보는 척도 안 하고 감개무량한 얼굴로 조인국에게 말했다.

“조 대표님.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해요. 이번에 대표님은 운이 너무 좋았어요. 우리의 새로 온 부산 용문당 회장님 덕분에 대표님 회사가 때마침 협력회사 명단에 들어왔어요. 앞으로 분명히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에요. 굳이 우리에게 감사할 필요가 없어요. 기회가 되면 우리 부산 용문당 회장님을 만나서 인사하세요. 대표님께 있어서 아주 귀인이신 분이에요!”

“그러게 말이야. 우리 부산 용문당 회장님은 20대 초반인 어린 나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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