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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Penulis: 수박빙수
윤하경은 입술을 다물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 굳이 한선아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싶지 않았다. 애초에 한선아는 처음부터 자신을 탐탁지 않아 했고 여기서 일이 커지면 결국 곤란해지는 건 진해리와 배지훈이었다.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짧게 인사한 윤하경은 더 이상 말을 섞지 않고 자리를 피했고 한선아와 박소희가 뭐라고 덧붙이기도 전에 몸을 돌려 조용히 걸음을 옮겼다.

겉으로는 담담해 보였지만 손가락은 조용히 꽉 쥐어져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윤하경은 진짜 감정은 드러내지 않는 편이었다.

그리고 메이크업 룸에 들어서자 진해리가 손짓했다.

“하경 씨, 잠깐만요.”

윤하경은 다가가며 물었다.

“무슨 일 있으세요?”

진해리는 그녀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조용히 물었다.

“혹시 강현우 씨랑 연락 되세요?”

“왜요? 무슨 일 생긴 건가요?”

예상 못 한 질문에 윤하경은 눈을 깜빡이며 되물었고 진해리는 살짝 망설이다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아니에요. 그냥 혹시나 해서요. 제가 다시 연락해 볼게요.”

윤하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묻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

한편 병원.

강현우는 신인아의 병실 침대 곁에 앉아 있었고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대표님, 신인아 씨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담담하게 말하는 담당 의사의 말에도, 강현우의 표정은 전혀 누그러지지 않았다.

“그럼 왜 아직도 안 깨어나는데요.”

그의 말투가 차가웠고 의사를 바라보는 눈빛도 싸늘했다.

그러자 의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몸이 많이 쇠약한 상태여서 그렇습니다. 다만 상태는 매우 안정적이에요.”

며칠 전 수술 이후, 강현우는 병실을 떠난 적이 없었다. 매일 회진 때마다, 의료진은 그가 내뿜는 싸늘한 분위기에 눌려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들 정도였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이상이 없는데도 신인아는 여전히 깨어나지 않았다.

의사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고 결국 상황은 그대로 멈춰버린 듯 흘러갔다.

“오늘 안에 안 일어나면 그 뒷일은 당신들이 책임지세요.”

강현우는 무표정하게 말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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