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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作者: 민들레
변하늘은 일부러 신지아를 무시한 채, 이나은과만 신나게 대화를 이어갔다.

예전 같으면 신지아가 눈치를 보며 선물을 내밀었을 터.

그 선물을 대놓고 내던져버리며 신지아의 선물은 필요 없다는 태도를 이나은에게 보여줄 작정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신지아는 묵묵히 소파에 앉아 있을 뿐, 손에는 고작 하나의 작은 선물 봉투만 들려 있었다.

그 모습에 변하늘은 순간 당황했다.

‘설마 오늘은 준비를 안 한 건가?’

결국 참지 못한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신지아 씨, 제 선물은 어디 있어요?”

예상치 못한 질문에 신지아는 잠시 멈칫하더니 담담히 대답했다.

“준비 안 했는데요?”

“뭐라고요?”

변하늘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신지아는 잠시 그녀의 표정을 살피곤 덧붙였다.

“아가씨는 평소에 제가 주는 선물 싫다고 하셨잖아요. 받자마자 버릴 게 뻔하니까 준비 안 했어요.”

이 말에 변하늘의 화는 순간 가라앉아 버렸다.

그녀는 방금 전까지 정말 받자마자 버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치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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コメン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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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아직도 부려먹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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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중국소설이면 좀 편집해서 올리면안돼나요?? 욕을하고싶지만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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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y lee
이제 남이잖아 한 필요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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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553화

    방으로 돌아온 변도영은 곧바로 프런트에 전화를 걸었다.그는 상대가 입을 열 틈도 주지 않고 한바탕 따져 물었다.프런트 직원이 몇 번이나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한 뒤에야, 변도영은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에 털썩 누웠다.그는 멍한 눈으로 천장을 바라봤다.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신지아와 윤형우가 함께 있던 모습만 떠올랐다.윤형우를 바라보며 부드럽고 행복하게 웃던 신지아의 얼굴, 그리고 윤형우의 팔짱을 끼고 서로 달콤한 눈빛을 주고받던 두 사람의 모습까지.갑자기 온몸의 기운이 쭉 빠지며 극심한 피로가 몰려왔다.회사 일 때문에 사흘 내내 한숨도 자지 못했을 때보다 더 지친 기분이었다.그는 고우빈과 윤형우 모두 직접 상대해 본 적이 있었다.고우빈은 이성적이지만 감정 문제에서는 쉽게 물러서는 편이었다.만약 신지아의 지금 상대가 고우빈이었다면 그나마 상대하기 쉬웠을 것이다.하지만 상대는 윤형우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까다로운 놈이었다.그가 사람을 시켜 퍼뜨렸던 기사들은 모조리 묻혀버렸고, 윤형우는 그런 스캔들 따위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더 짜증 나는 건 오늘이었다.윤형우는 소리 없이 도발하며 몇 번이나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그리고 신지아는 시선이 온통 윤형우에게만 향해 있었다.변도영 따위는 아예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것 같았다.그 생각을 하자 변도영의 가슴속에서 정체 모를 불길이 치밀어 올랐다.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변도영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그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이쯤 됐으면 그냥 포기하자.”세상에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신지아가 없다고 못 살 것도 아니지 않는가.홧김에 밀려오는 씁쓸함을 애써 삼키며, 변도영은 양준명에게 귀국행 비행기 표를 예매하라고 지시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냈다.그런데 전화를 걸기도 전에 변하늘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호텔.신지아는 바닥에 캐리어를 펼쳐 놓고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며칠 전 쇼핑할 때 고우빈과 연미주에게 주려고 산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552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변도영은 신지아와 윤형우 생각에 정신이 팔려 방 안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누구야?”변도영은 벌떡 몸을 일으키며 목소리가 들려온 쪽을 경계하듯 바라봤다.한 남자가 거실 반대편에서 천천히 걸어와 변도영의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남자는 명함 한 장을 내밀며 말했다.“여자들은 대부분 능력 있는 남자에게 끌리는 법이죠. 변 대표님이 재결합을 원하신다면 이렇게 멀리서 지켜보기만 해서는 아무 소용 없습니다.”변도영은 눈을 가늘게 뜨며 한층 더 경계하는 눈빛을 내뿜었다.“날 미행했나?”눈앞의 남자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하지만 이 남자는 분명 자신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었다.그래도 상대의 목적이 뭔지 파악하기 전까지는 섣불리 움직일 생각이 없었다.남자는 대답하지 않고 입꼬리만 살짝 올린 채 명함을 다시 변도영 앞으로 내밀었다.변도영은 명함을 받아 들고 아래를 훑어봤다.“양승우.”그러다 명함에 적힌 회사명을 보고 눈빛이 살짝 달라졌다.“UME의 클라이언트였던 회사라고?”예전에 UME에서 사람을 스카우트하려고 했을 때, 변도영은 양준명에게 고우빈에 관한 정보를 전부 조사하게 한 적이 있었다.그래서 명함에 적힌 회사명을 보자마자 바로 알아본 것이다.양승우가 웃었다.“변 대표님께서 알아봐 주신다니 영광이네요. 굳이 제 소개를 더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최근 부성 그룹과 UME 사이에 있었던 일도 들었어요. 변 대표님도 UME 때문에 골치가 아프신 것 같더군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그래서 변 대표님과 협력할 일이 있을까 해서 찾아왔지요.”변도영이 차갑게 웃었다.“어떻게 협력하자는 거죠?”양승우가 말했다.“변 대표님 회사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 중에 UME 물량이 일부 있을 겁니다.”그건 예전에 변도영이 신지아에게 보상하고 싶은 마음에 회사를 하나 인수하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한 UME를 돕기 위해 받아 준 물량이었다.양승우가 그것까지 알아냈을 줄은 몰랐다.양승우가 말을 이었다.“그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55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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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550화

    신지아가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오후였다.하늘은 잔뜩 흐려 있었고, 창밖에서 어스름한 노란빛이 방 안으로 스며들었다.침실에는 그녀 혼자뿐이었다.신지아는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저녁이라는 걸 보자 거의 침대에서 튀어 오르듯 일어났다.서둘러 욕실에서 씻고 나오니 거실 소파에 윤형우가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살며시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잠이 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쉬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신지아는 얇은 담요 하나를 들고 살금살금 다가가 그의 몸 위에 덮어 주었다.막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윤형우가 손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낚아챘다.예상치 못한 힘에 휘말린 신지아는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며 그의 몸 위로 쓰러졌다. 놀란 가슴을 안고 상체를 일으키려 했지만, 윤형우의 팔이 단단하게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아 놓아주질 않았다.“널 먹고 싶은데 당장은 먹지도 못하니 잠깐만이라도 안고 있게 해 줘.”윤형우가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신지아는 조금 어이없었지만 더는 움직이지 않고 그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봤다.막 잠에서 깬 탓인지 윤형우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조명을 받아 맑고 예쁜 빛이 번졌다.이 얼굴만큼은 정말 흠잡을 데가 없었다.“나가서 뭐 좀 먹을래요?”신지아가 물었다.하루 종일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한 탓인지 신지아도 허기가 느껴졌다.윤형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이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몇 군데 있어. 네 입맛에도 잘 맞을 거야.”“그럼 옷 갈아입고 올게요.”신지아는 몸을 일으켜 침실로 돌아가 검은색 슬립 원피스로 갈아입었다.잠시 생각하던 그녀는 위에 작은 숄을 하나 더 걸쳤다.“숄 없는 게 더 예쁜데.”윤형우가 문틀에 느긋하게 기대선 채 의견을 냈다.신지아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정말요?”윤형우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응.”뽀얀 피부를 가진 신지아가 검은색 슬립 원피스를 입으니 피부가 한층 더 눈부시게 만들었다. 청순한 얼굴과 은근히 요염한 몸매가 어우러져 시선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549화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신지아는 윤형우의 얼굴이 전보다 조금 더 창백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예전에 크게 다친 뒤부터 윤형우의 몸 상태는 계속 그다지 좋지 않은 듯했다.그런데 오늘은 유독 평소보다 더 가냘프고 병약해 보였다.“왜 그래? 아까부터 계속 그렇게 쳐다보고.”윤형우가 웃으며 신지아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내가 그렇게 잘생겼어?”신지아가 고개를 끄덕였다.“형우 씨가 연예계에 안 간 건 정말 연예계의 큰 손실인 것 같아요.”윤형우가 웃었다.신지아는 잠시 망설이다 슬쩍 떠보듯 물었다.“요즘 몸은 좀 어때요?”윤형우는 잠시 멈칫하며 그녀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이후 그녀의 턱을 살짝 들어 올리고, 그녀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가 두 사람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물었다.“그럼 오늘 밤 네가 직접 확인해 볼래?”신지아는 할 말을 잃었다.하지만 그날 밤은 확인해 볼 기회가 없었다.신지아는 생리가 시작되었다.윤형우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지난번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번에는 무척 능숙하게 몸보신용 보양식까지 끓였다.그것도 수십 가지의 값비싼 재료를 한데 때려 넣은 것이었다.덕분에 신지아는 그걸 마시고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고, 새벽이 되어서야 비몽사몽인 상태로 겨우 잠이 들었다.원래 윤형우는 그녀를 데리고 밖에 나가 구경할 생각이었다.하지만 신지아가 너무 피곤하게 잠든 모습을 보고는 깨우지 않았다.대신 그녀의 곁에 누워 책 한 권을 들고 조용히 읽었다.오후가 되자 윤해원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윤형우는 신지아가 깨지 않도록 살금살금 방을 빠져나가 전화를 받았다.연결되자마자 윤해원이 물었다.“지아 씨와 변도영 씨는 어떻게 된 거야?”윤형우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그러다 윤해원이 기사 하나를 보내주고 나서야 상황을 파악했다.어떤 매체가 비행기 안과 공항에서 신지아와 변도영이 함께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었다.그리고 그 사진만 가지고 두 사람이 재결합하려는 게 아니냐며 제멋대로 추측성 기사를 써낸 모양이었다.“지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548화

    공항 대합실.양준명은 전화를 끊은 뒤 카드 위에 펜으로 몇 줄을 적어 변도영에게 건넸다.“변 대표님, 여기가 윤형우 씨의 현재 거주지입니다.”말을 마친 양준명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지아를 힐끗 바라봤다.순간 마음속에 온갖 감정이 뒤섞였다.그뿐만이 아니었다.어느 순간 변도영마저 자신이 미친 게 아닌가 싶었다.자기가 전처에게 현 남자친구의 주소를 알려주고 있다니?하지만 조금 전 비행기에서 그 여자가 했던 말을 떠올리자, 변도영은 다시 한번 깊게 숨을 내쉬며 미친 짓이라는 생각을 억지로 눌러 삼켰다.과거 신지아가 그를 그렇게 오랫동안 쫓아다녔으니 이 정도는 자신이 빚진 셈 치면 됐다.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는 게 이토록 괴로운 일일 줄은 몰랐다.변도영은 잠시 눈을 감았다 다시 뜬 뒤 신지아에게로 걸어갔다.그때 신지아는 고개를 숙인 채 윤형우에게 보낼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신지아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가 눈앞의 사람을 확인하고 잠시 멍해졌다.“형우 씨가 왜 여기 있어요?”신지아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서 물었다.아까까지만 해도 연락조차 닿지 않던 사람이 지금 그녀의 바로 앞에 서 있었다.흰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윤형우는 여전히 우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겼다.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더니 신지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꿈에 지아가 여기 나오더라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공항에 와봤지. 그런데 정말 왔네.”윤형우는 눈썹을 찌푸리더니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났다.그리고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여전히 멍하니 있는 신지아를 바라봤다.“이렇게 오랜만에 만났는데, 안 안아줄 거야?”신지아는 몇 초간 넋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곧장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윤형우를 힘껏 끌어안았다.윤형우는 아예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려 공중에서 두 바퀴나 빙글빙글 돌았다.신지아를 내려놓은 뒤에는 볼을 살짝 꼬집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살 빠졌네. 그렇게 내가 보고 싶었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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