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장

Author: 빠우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아빠가… 엉엉엉…”

소녀는 몹시 속상한 듯 울음을 터트리며 나가겠다고 버둥거렸다.

“안 되겠어요. 병원에 다녀와야겠어요.”

여진수가 따라갔다.

“제가 같이 가줄게요.”

소녀는 지금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당장 병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가게의 문마저도 여진수가 대신 문단속을 해줬다.

이내 길가에서 두 사람은 택시를 잡아탔다.

차에 타자마자 여진수는 기사에게 크게 외쳤다.

“병원으로 최대한 빨리요!”

“알겠습니다!”

기사는 악셀을 세게 밟았고 차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던 소녀의 몸이 앞으로 기울었다. 바로 앞에 부딪칠 것만 같았다.

그때 여진수가 손을 뻗어 그녀를 막았다.

그렇게 막자, 그만 문제가 생겼다.

여진수는 얼른 손을 빼냈다.

“죄송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어요.”

소녀는 고개를 저었다. 평소였으면 분명 민망했겠지만 지금 그녀는 온 마음이 아버지에게 가 있었다.

별안간 기사가 욕설을 퍼부었다.

“망할, 앞쪽이 막힌 것 같네. 교통사고가 난 것 같아요.”

“어떡하죠.”

소녀는 다급함에 눈물이 다 나올 것 같았다.

여진수는 바깥을 살폈다. 차들로 세워진 길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상황을 보니 길이 뚫리려면 몇 시간은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여진수는 돈을 꺼내 지불하며 말했다.

“저희 여기서 내릴게요.”

말을 마친 그는 소녀를 끌고 차에서 내렸다.

“저희 이제 어떡해요? 저희 아빠에게는 시간이 없어요.”

조급함에 눈물만 뚝뚝 떨구는 소녀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파왔다.

별안간 여진수가 그녀를 안아 들었다.

“병원이 어느 쪽이에요? 제가 데려다줄게요.”

소녀는 깜짝 놀랐다.

“그게… 병원까지 한참 멀었어요. 이거 놔줘요.”

“괜찮아요. 저 체력 꽤 괜찮아요. 지금은 당신 아버지를 구하러 가는 게 급선무잖아요.”

소녀는 그 말에 감동하여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녀는 한 방향을 가리켰고, 이내 귓가에는 쉭쉭 하는 바람 소리만 들려왔다.

여진수가 두 다리에 힘을 주고는 별안간 튀어 나가는 속도는 들소가 질주하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그는 차량 사이를 빠르게 지나갔다.

그 운전자들 눈에는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가 지나가며 남은 기류에 머리카락이 다 쭈뼛 섰다.

“방금 뭐가 지나간 거야?”

“초인이야?”

“세상에, 얼른 찍어!”

여진수의 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소녀는 어쩔 수 없이 머리를 그의 가슴팍에 딱 붙였다. 그래야 그나마 견딜만했다.

진중하고 힘 있게 뛰는 여진수의 심장 소리를 들으니 소녀는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됐다.

여진수는 길 골목골목을 파고들었고 30분은 걸릴 거리를 10분 만에 도착했다.

소녀를 내려놓자 그녀는 곧바로 병실로 달려갔다.

병실 안에는 한 중년의 남자가 힘없이 누워있었다.

피부는 어둡기 그지없었고 두 뺨은 움푹 파인 채 몸에서는 악취가 풍기고 있었다.

죽음에 가까워져야만 나타나는 상태였다.

병실 앞에 서 있는 의사 몇 명이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신부전은 어쩔 수가 없어요.”

“안타깝네요. 한 달 전에 신장을 이식받을 수 있었다면 살아나실 수 있으셨을 텐데.”

그 몇 명의 의사들 사이 유난이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서른쯤 되어 보이는 미인이었다.

정교한 얼굴에는 여튼 화장기가 보였다.

오똑한 코에 앵두 같은 입술.

품이 넓은 가운을 입고 있어도 그 안의 긍지는 언뜻 엿볼 수 있었다.

몇 명의 남자 의사들이 남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빛을 담은 채 이따금씩 그녀를 쳐다봤다.

“아빠!”

안으로 뛰어 들어온 소녀는 침대 위에 누운 남자를 보자 엉엉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선생님, 저희 아빠 지금 어떤 상태인 거예요?”

미녀 의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장례식 절차를 알아보도록 하세요.”

그 말을 들은 소녀는 눈앞이 어두워지더니 하마터면 그대로 기절할 뻔했다.

그녀는 거세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우리 아빠 아직 이렇게 젊은데 돌아가실 리 없어요. 제발요, 저희 아빠 좀 구해주세요.”

미녀 의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희도 구해드리고 싶습니다만 적합한 신장이 없습니다. 게다가 비용도 최소 1억이에요…”

그녀는 이 소녀의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설령 맞는 신장이 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소녀의 얼굴이 놀랄 만치 하얗게 질렸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는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서로 의지하며 자랐다.

그녀의 온 세상이 전부 어두워지는 것만 같았다.

여진수도 따라서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를 보자 그는 다가가 맥을 짚은 뒤 병실 안의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말을 꺼냈다.

“걱정마요. 제가 당신 아버지를 구해줄게요.”

소녀의 두 눈이 순식간에 커다래졌다.

“정말이에요?”

여진수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남의사가 화를 버럭 냈다.

“당신 뭡니까? 여기서 헛소리하지 마세요!”

다른 남자 의사도 입을 열었다.

“이미 신부전으로 신장 기능이 극에 달했어요. 그것도 두 신장 모두가요. 살리는 건 불가능이에요.”

“이런 방식으로 어린 아가씨를 속이려고 하는 건가요? 정말 너무하는군요!”

미녀 의사도 미간을 찌푸렸다. 여진수를 향한 첫인상이 몹시 나빠졌다.

자신을 향한 의심에도 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

“신장이 확실히 완전히 망가지긴 했네요. 하지만 전혀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에요.”

미녀 의사는 여진수가 더욱더 싫어졌다.

“그럼 어디 말해보세요. 어떻게 할 생각이죠?”

해외에서 깊은 연구를 하고 온 베테랑 의사인 자신도 병세가 위급하다고 하는데 고작 열 몇 살밖에 안 된 꼬맹이가 환자를 구할 수 있다고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는 건 그동안 배운 의술이 전부 소용이 없다는 말 아닌가?

여진수의 시선이 소녀에게로 향했다. 그녀가 믿어줘야만 구할 수 있었다.

“인체의 오장은 오행과 대응됩니다. 간은 목, 심장은 화, 비장은 토, 허파는 금, 신장은 물에 속하죠. 그리고 오행 중 금은 물을 생성합니다. 그러니 침술로 폐의 힘을 자극하면 신장을 자양할 수 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행을 활성화하여 상생하게 하여 하나의 고리로 만든다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여진수가 아주 간단하게 말했지만 침술로 오장의 힘을 자극하는 건, 온 대한민국에도 할 수 있는 의사가 몇 없었다.

여진수의 말을 들은 소녀의 두 눈에 희망이 나타났다.

“정말요? 제발 저희 아빠 좀 구해주세요.”

미녀 의사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허튼소리. 허파는 금, 신장은 물에 속한다니. 과학적 근거가 전무하잖아요. 아가씨, 절대로 속으면 안 돼요. 딱 봐도 좋은 사람같이 안 보여요.”

다른 남자 의사들도 순진해 보이는 소녀를 보자 그녀가 속길 바라지 않는 마음에 연신 입을 열었다.

“맞아요. 저 자식 이제 나이가 몇인데, 무슨 재주로 치료를 할 수 있겠어요?”

“의사를 믿어야 해요. 이쪽 방면으로는 저희가 권위가 있는 편이에요.”

“맞아요. 아가씨, 사람은 제대로 봐야 해요.”

소녀는 순간 멍해졌다.

그녀는 의사의 말도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진수는 확실히 너무 어려 보였다. 고등학생 정도로밖에 안 보였다.

그리고 의술에서, 일반인은 보편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의술이 좋다고 생각했다.

여진수는 소녀를 보며 말했다.

“어차피 의사가 아버지를 구할 방도가 없다고 말했잖아요. 그렇다면 왜 제가 한 번 시도라도 해보게 하지 않는 거예요?”

잠시 생각한 소녀는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 한번 시도해 보세요.”

지금 그녀도 다른 방도가 없었다.

이 병원은 온 서울에서 가장 좋은 병원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안 된다고 하니 그녀도 몹시 절망적이었다.

고개를 끄덕인 여진수가 늘 가지고 다니는 침을 꺼냈다.

미녀 의사가 별안간 가까이 다가오더니 여진수를 향해 외쳤다.

“멈춰요!”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atest chapter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704화

    순간 여진수의 위엄은 다시 한번 폭등했다.이제 이 인족 남자는 충분히 강력한 자본을 갖췄다. 각방의 도발에도 거리낌 없이 태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특히 만상국의 민중들은 이 장면을 보고 함성과 환호를 터뜨렸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자부심이 솟구쳤다.여진수는 이미 그들의 신앙이 되어 있었다.여진수가 강해질수록 그들은 더 기뻐하며, 그 영광을 함께 나누는 듯했다.호요원 그녀들도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여진수의 강대함에 대해 이때서야 더 깊게 느낄 수 있었다.호혜교는 눈을 반짝이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이게 바로 진정한 남자야. 내가 그를 모실 수 있다는 건 한평생 닦아 온 복이야.”역시나 호혜교는 이미 여진수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된 상태였다.호요원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호혜교의 말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가끔 그녀들을 구하려다 희생한 동족의 모습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마음 한구석은 어쩔 수 없이 서글퍼졌다.자신이 이러는 건 일종의 배반이 아닐까?그녀는 기억 속 두 인물이 실은 동일 인물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호소연 또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녀의 마음도 복잡했다.한편으로는 여진수가 강해질수록 그들의 복수 성공 희망도 커진다.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두 언니의 결말을 보았기 때문이다.그녀 역시 크면 그녀들의 뒤를 따를 것임이 분명했다.그런데 그녀 마음속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자리 잡고 있어, 크게 갈등하게 만들었다.이를 생각할 때마다 그녀는 막막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추신비도 도착했다.그녀는 화려하게 차려입고 나타났다. 봉포를 입고 봉관을 쓴 그녀는, 온몸에서 극한의 매력이 뿜어져 나왔고, 등장하자마자 만인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추신비의 현재 실력은 이미 각방 대제들의 충분한 존중을 받을 만큼 성장했다.한 마리 작은 개미에서 코끼리로 탈바꿈한 셈이었고, 그 대제들은 마치 거대한 용 같았다.추신비와 대제들 사이에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절망을 느낄 정도로 크지는 않았다.추신비는 각 대제를 향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703화

    ”여진수, 우리를 보고도 인사할 생각이 없는 게냐?”"지난번에 살짝 우위를 점했다고 우리를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느냐?""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은 아직 네가 아니라는 걸 명심해. 젊은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경외심은 갖추어야 한다."...... 여러 대제의 법신들은 일제히 여진수를 겨냥했다.여진수는 그들이 오랫동안 자신에게 적의를 품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설사 그가 먼저 인사를 하더라도 이 자들은 다른 구실을 만들어 그에게 시비를 걸 게 분명했다.그는 오히려 다리를 꼬고 앉아 아무것도 못 들은 척했다.이렇게 그들을 완전한 무시하는 태도는 각 족의 대제들에게 더욱격앙된 살의를 불러일으켰다.하지만 그들의 신분으로 대중 앞에서 여진수와 막말로 다툰다는 건, 너무 체면이 깎이는 일이었다.그들은 자리에 앉았고, 그들의 의지는 자연스럽게 부하들이 실행할 거다.위풍당당한 기세와 차가운 표정의 강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그들은 직접 손을 쓰지는 않았지만, 일제히 기운으로 여진수를 겨냥했다. 순식간에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다.아무도 감히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모두 멀리 떨어져 있었다.한두 명은 별것 아니겠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2~3천 명에 달하는 선군 급 강자들이 모두 여진수를 겨냥하자 이는 매우 위협적이었다.이처럼 많은 수의 강자라면 대제의 법신이라도 결국 육체가 산산조각 나도록 두들겨 맞을 것이다.많은 사람들은 흡족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오직 여진수만이 그 자리에 조용히 앉아 여전히 평온한 표정이었다.현재 이러한 압박은 그에게는 더 이상 조금의 위협도 되지 않았다.그는 소리 없이 비법 하나를 돌리기 시작했다.이 비법은 그에게 가해지는 모든 위압을 몇 배로 되돌려줄 수 있다.다음 순간, 이 강자들은 하나둘씩 신음을 하며 기운이 혼란스러워졌다. 자신이 뿌린 쓴 열매를 맛보게 되었다.그들이 여진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살기뿐만 아니라, 큰 충격이 담겨 있었다!이 남자의 성장 속도는 정말 무시무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702화

    여진수가 고개를 돌려보니 백화 여제가 한 방석 위에 앉아 있는 게 보였다.그녀는 전신이 몽롱한 빛에 감싸 있었지만 여전히 절세의 느낌을 주었다.여진수는 그녀 옆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누나를 안 시간이 긴데, 아직 누나의 진짜 모습을 본 적 없네요.”그의 말을 듣고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그녀는 대제의 법신인데, 감히 그녀와 그렇게 말하다니? 살고 싶지 않은 건가?그러나 잠시 생각해 보니, 여진수는 한때 아홉 명의 대제 법신과 싸웠는데 패하지 않은 존재였다.그렇구나, 괜찮겠구나.이때 진가의 대제도 도착했고 여진수의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백화도우는 서약했습니다. 향후 그녀를 이기고 그녀의 마음에 드는 사람만이 그녀의 진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그렇군요."여진수는 깨달았다."그러면 누나, 저를 기다려 주세요."그의 말투에 강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향후 반드시 그녀를 이길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아무도 여진수를 비웃지 않았다. 모두 그에게 그러한 능력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백화여제도 화내지 않고 여진수와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눴다.갑자기 그녀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이미 대원만 경계에 도달했네, 앞으로 곧 선존에 돌파할 수 있겠어.”조금 전까지 그녀는 여진수의 경계에 주의하지 않았고, 이때는 깜짝 놀랐다.지난번에 헤어지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여진수는 이렇게 큰 발전을 이루었다.그녀같은 존재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다행히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여진수는 전혀 자만하지 않고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하지만 선존을 돌파하는 건 너무 어렵습니다."진가 대제가 말했다.“당신의 재능으로 너무 쉬운 거 아닙니까."여진수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제일 큰 문제는 자원입니다. 제가 계산해 보았는데, 돌파하려면 최소 백만 억이 필요합니다. 너무 방대한 숫자입니다."이것은 작은 비밀일지 모르지만, 그는 그냥 말했다.그 목적은 물론 각 세력이 그에게 조금 더 경계심을 풀게 하는 거였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701화

    여진수는 일부러 화난 듯 말했다.“감히 네 사장님을 그렇게 불러? 해고당하고 싶어?"당가희는 여진수의 손을 잡고 히히 웃으며 말했다."사장님,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한 번만 봐주세요."여진수도 웃었다. 정말로 화난 게 아니었다, 그리고 그는 이번의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네가 나를 위해 한가지 물건을 만들어 주길 바라.”"무엇을 말입니까?"여진수는 자신의 요구 사항을 자세히 설명했고, 당가희는 노트에다 상세히 기록했다.여진수의 말이 끝나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문제없어요, 대략 한 달 정도면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역시 우리 만상국 제일의 실험 마스터답게 효율이 정말 높구나.”여진수는 진심으로 칭찬했다.당가희는 손을 비비며 말했다."그럼 사장님, 실험 비용은 좀 더 늘려주시는 게 맞겠죠?”“문제없어, 이틀 안에 50억을 지원해 줄게.”"사장님 통쾌하시네요, 정말 대단해요."당가희는 과장되게 아첨했다, 잠시후 여진수는 그곳을 떠났다.다음 이틀 동안 여진수는 호요원, 여청한, 호혜교 세 사람과 함께 수련하며 시간을 보냈다.수위를 조금이라도 더 늘릴 수 있으면 늘리려는 생각이었다.세번째 날이 되자 그는 홀로 천산으로 향했다.그곳에 도착하자 각 종족들이 거의 다 모여 있었다.주위를 돌아보니 수많은 카메라가 있었고, 여러 아나운서가 해설하고 있었다.딱 봐도 생중계하려는 의도였다.만상국의 최대 방송국도 생중계를 진행 중이었다.대부분의 만상국 민중들은 TV 앞을 지키고 있었다.여진수가 도착했을 때, 각 종족 강자들의 표정은 매우 다양했다.원한 속에 경계심, 경계심 속에 또 한 줄기의 숭배심이 섞여 있었다.아무튼 매우 복잡했다.어느 종족도 여진수에게 당한 적 없는 종족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그는 주먹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의 강대함을 알렸다.호요원, 호혜교, 호소연도 지켜보고 있었다.보고 싶지 않아도 볼 수밖에 없었다.이틀 동안 각종 채널에서 이 만족 간의 성대한 행사를 홍보하고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700화

    그녀들은 수많은 옛 동료나 부하들을 마주했다.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알아볼 수 없었고, 기억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세 여자는 마음이 아팠지만, 적어도 종족은 보존되어 멸종당하지는 않았으니, 여전히 여진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하지만 만약 이 모든 상황이 여진수의 짓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잠시 그곳에서 머문 후, 세 여자는 미련 가득한 모습으로 그곳을 떠났다.밖으로 나와 여진수는 호요원과 호혜교를 가리키며 말했다.“너희 둘은 남고, 호소연은 먼저 돌아가.”호요원과 호혜교는 얼굴색이 변했다, 여진수가 무슨 일을 하려는지 짐작했다.오직 순수한 호소연만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여선생님,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호요원은 급히 호소연의 입을 막으며 여진수에게 말했다.“알겠습니다.”그리고 억지로 호소연을 밀어 내보냈다.그녀들도 이미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기에, 여진수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돌아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호요원과 호혜교는 순순히 따라갔다.호혜교는 이미 경험해 본 일이라 괜찮았지만.호요원은 처음이라 다소 불안해했다.곧 여진수는 그녀들을 한 방으로 안내했다.문을 닫고, 여진수는 아무 말 없이 그녀들을 바라보았다.호혜교가 먼저 나서 호요원에게 시범을 보였다.이내 방에서는 홍진성선공을 수련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역시 예상했던 대로, 호혜교와의 수련으로 얻은 경력 향상은 미미했다.하지만 호요원와의 수련은 상당한 성과를 가져왔다.호요원 혼자서 여진수에게 최소 만 년 이상의 수위 향상을 제공했다.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한 줌의 모래에 불과했다.수련이 끝난 후, 여진수는 다리를 틀고 자리에 앉았다.호요원과 호혜교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첫 경험이었던 그녀들은 크게 지쳐 있었다.사실 이해하기 쉽다.홍진성선공의 경지가 너무 높았기에 이런 반응은 당연했다.다음으로 여진수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699화

    비록 만계 쇼핑몰은 확실히 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지만, 여진수가 이처럼 빈번하게 자원을 흡수하니 당연히 버틸 수 없었다.이제 상황은 다소 난처해졌다.여진수의 추산에 따르면, 선존의 경지를 돌파하려면 최소 수백만 억의 자원이 필요하다.현재 만계 쇼핑몰이 하루에 창출하는 이익이 2~3억인 점을 감안하면, 30년 이상이 소요된다.비록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현재 여진수는 매우 절박한 상황이라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 없다.현재 여진수 손에 있는 자원은 약 천억 정도지만, 이 역시 새 발의 피와 같아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갑자기 여진수는 마음이 움직이더니, 돈을 벌 묘책을 생각해 냈다.이 묘책은 3일 후, 논도대회에 참가해야만 실현할 수 있다.그러나 이에 따라 여진수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3일 후면 자금 부족 문제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거다.그는 마음이 놓여 고혹적으로 아름다운 여청한을 바라보며 물었다.“수련하고 싶어요?”여청한은 마음이 움직였지만, 어제 여진수에게 지배당했던 공포가 떠올라 두려웠다.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이번에는 좀 부드럽게 해줄 거야?”그녀는 정말 여진수에게 겁먹은 상태였다.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이번에는 공법 운전 속도를 좀 부드럽게 할게요.”“음... 그럼 시작해…”여진수는 홍진성선공을 부드럽게 사용했고, 여청한은 더 이상 이전처럼 가슴이 떨리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몸속에서 끊임없이 선력이 생성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그녀가 스스로 수련하는 것보다 훨씬 빨랐다. 그녀는 즉시 이 수련 방식에 매료되었다.그리고 여청한은 옆에 있던 핸드폰을 들어 조수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늘은 그녀를 찾지 말라고, 매우 바쁘다고 전했다.조수는 전화에서 여청한의 목소리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걱정스러워 물었다.“호흡이 다소 불안정하신 것 같습니다, 혹시 어디 편찮으신가요?”여청한은 얼굴이 붉어졌고, 기침하며 말했다.“괜찮아요, 가서 할 일 하세요, 저는 신경 쓰지 마세요.”그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